2013 근현대사 100년을 말하다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앵콜 공연
거창,그리고 눈물<이땅은 니캉 내캉>
연극을 관람한 관객들은 먹먹한 가슴을 쓸어 내리고 어딘지 모를 막연한 피해의식을 느끼며 공연장을 나선다.
있어서도 안될 일이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속에서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잔혹한 살상의 도구에 송두리쳐 가족과 친지를 빼앗긴 아픈 우리의 역사다.부정할 수도 없고 부정해서도 안되는 일이기에 다시는 이땅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어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전쟁이 다시는 이땅에 없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로 남는다.
아픈 기억의 상처를 어루 만지고 그들의 원혼을 달래야 하는 것도 우리 모두의 과제인것이다.
당시의 진상을 알리는 영상을 시작으로 연극은 시작되고 ,배우들의 연기 중간 중간 영상이 3-4차례 제공되어
관객의 이해를 도운다.당시의 상황을 배우들의 담담한 연기와 감정 조절로 잘 표현하고 있다.
연극<이땅은 니캉 내캉>은 한국전쟁 당시 거창에서 일어난 719명의 양민학살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공연이다. 거창 민간인 학살사건의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극을 완성하여 최우수 작품상 수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당시 빨치산 토벌에 나선 한국군이 '견벽청야'라는 작전으로 빨치산이 머물 수 있는 지역을
없앤다는 발상 아래 빨치산이 출몰하는 지역 주민을 아예 적군으로 취급하여 인근 박산으로 끌고가 총살시키고 ,시체에 휘발유를 뿌려 증거인멸에 나선 극악무도했던 있어서는 안될 사건의 진실을 담은 연극이다.
연극이라는 예술적 장르를 가지고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로써 재구성하여 학생과 시민들의 관심을 통한 정서적 감동과 역사적 지식욕에 대한 충족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모든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는 만큼 실연을 기회로 가족들의 역사에 대한 대화유도와 학생들의 관심 증가, 또 다른 어둡지만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사실들이 사람들의 기억속에 다시 한 번 오르내릴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9월3일부터 9월29일까지 중구 정동 세실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공연 문의 02)742-7601
[줄거리]
전쟁 중이지만 전쟁의 큰 영향 없이 평화롭기만 한 거창의 한 마을.
그들은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전쟁에 가 있는 식구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던 그들에게 견벽청야라는 작전을 수행한다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을 가르고
급기야 수백 명을 총살과 소각하게 된다.
그 난리통에 아내를 잃은 사람과 자식을 잃은 사람,부모를 잃은 사람들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시간이 흘러 국가는 이들을 빨갱이로 몰아 그 사건을 덮으려고만 하는데…
1951년 6.25 직후 경남 거창에서 5개 부락 양민학살이 벌어지던 때 그 시대를 살았던
마을 주민들을 향해 가해졌던 고문, 학살, 겁탈…
그리고 시간이 흘러 시대의 변화 속에서 그 고통을 고스란히 다시 겪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무대]
[출연 배우]
[공연 사진-세실극장/씨오터오 소유]-불펌금지
[티켓]
공연일정: 2013년 9월 3일(화) ~ 29일(일)
공연시간: 화~금 20시 / 토,일 19시
(월요일 공연없음.17~20/27일공연없음)
공연장소: 세실극장
관람시간: 약 90분
관람등급: 13세 이상 관람가
티켓가격: 25,000원
예매 및 문의: 02-742-7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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