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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중인연극[짬뽕]을

보고 왔습니다.

春來園 주인 신작로는 자기 어머니가 신작로에서

자기를 낳았다고 붙여준 이름입니다.

김원해배우가 연기했는데 열연이었습니다.

10년간 남의 중국집에서 일하면서 배우고 돈 모아 차린 춘래원

돈 많이 벌어 언젠가 봄이 올것을 기대하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신작로는 다방 종업원 오미란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장애인인 지나와 배달원 만식과 같이

춘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달원 만식이 배달을 나가 군인들에게 짜장을

뺏기지 않으려고 티격태격하다

철가방에 맞은 군인을 피해 도망치고 그 사건은 군인을

폭행한 간첩의 소행으로

광주사태가 일어 났다고 하는 엉뚱한 발상의 연극입니다.

최근에서야 광주민주항쟁으로 재조명되었지만

1980년 봄의 광주

당시는 철저히 언론이 봉쇄되어 국민도 진실을 몰랐을 때입니다.

그런 말도 안되는 일로 간첩으로 몰아도 누구 하나

어쩔 수없었던 암흑기였죠.

사랑하는 오미란이 죽자 신작로는 오열하고

그들 3명을 다 잃은 제삿날

신작로의 독백에 관객은 웁니다.

오미란의 죽음과 동생들의 죽음에 대한 탄식이 관객의 마음을 울립니다.

1980년 당시의 광주의 아픔은

살이 아리고 뼈가 시린 아픔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땅에 존재하는 당시의 위증자들은 아직도

버젓이 잘 살고 있다니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니겠습니다.

8명의 배우 모두가 웃음과 울음을

같이 전하는 연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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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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