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섯 번째 태양아래 살고 있다

룩 아모로스의 <네 개의 태양>

 

 

 

 

 

작년 하이서울페스티벌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던 프랑스 거리예술 단체인 ‘룩 아모로스’가  다시 한국관객을 만난다. ‘룩 아모로스’는 창단한지 30년 된 단체로 그림자 연극의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이들은 영사가 가능한 다양한 이미지들이 무대 위에서 즉각적으로 구현하는 퍼포먼스 양식을 통해 움직이는 이미지가 지닌 매력을 보여준다.


올해는 <네 개의 태양> 이라는 작품으로 역동적인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 개의 태양>은 중앙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신화에 기반을 둔 공연으로 이 신화에 따르면 한 시대는 하나의 태양과 궤를 함께하고 우리는 <네 개의 태양>을 지나 오늘 날 다섯 번째 태양 아래 살아 가고있음을 인문학적으로 표현하였다.언젠가는 앞선 네 개의 태양처럼 다섯 번째 태양도 지나갈 것이라는 암시를 통해 관객들은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다섯 번째 태양의 시대가 지닌 의미를 성찰하게 된다. 회화적이고, 연극적이며, 음악적 판타지를 가진 5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작품은 '시간'에 대한 신화적 판타지를 거대한 캔버스에 그림과 그림자로 표현해 낸다.  30년이라는 단체의 역사가 빚어낸 훌륭한 극적 네러티브와 배우들의 역량이 돋보이는 <네 개의 태양>은 10월 2일(목)부터 10월4일(토)까지 서울광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하이서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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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의 지하에서 브리즈번의 바(Bar)를 만나다

<지하 Underground>

 

 

하이서울페스티벌2014에서는 예약형 실내공연의 특별한 시도가 이루어 졌다.
서울도심 속 호기심이 이끄는 데로 따라오다 보면 서울의 잊혀진 구석에 자리 잡은 바(BAR) <지하 Underground>를 만나게 된다.  괴짜 사장님과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이는 동안, 바 종업원들로 구성된 오합지졸 밴드가 만들어 내는 멋진 선율 속에 국경과 문화, 언어와 성(性)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고 공연 후에는 여러 특별 게스트들과 함께 모든 이에게 열린 바로 탈바꿈 한다. 


공연을 보는 것인지, 바에 놀러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의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이 공연은 하이서울페스티벌 전(前)예술감독이였던 로저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과 호주의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작품으로, 한국배우들은 영어로, 호주 배우들은 판소리 대사를 하며 언어를 초월하여 한 작품이다.


공연단인 ‘마더보드 프로덕션’은 브리즈번을 기반으로 한 프로덕션으로 하우스 규모에 중점을 두고, 호주와 전 세계의 관객에게 찾아가는 예술 형태를 지향하며, 문화적 실제와 언어 그리고 아이디어 사이의 공간을 찾으려한다.
 ‘마더보드 프로덕션’의 <지하 Underground>는 10월 2일(목)부터 10월 5일(일)까지 저녁7시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하이서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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