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며느리 손녀딸로 이어진 3대의 애증관계,연극<세자매>!
종가집 시어머니 '봉자'는 아들 잡아 먹은 년이라고 며느리 '수연'을 마주칠때마다 구박한다.교통사고로 남편과 아들을 동시에 잃고 자신은 불구가 되었기 때문이다.시어머니 '봉자'의 타박은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다.이혼하고 혼자 사는 손녀딸 '승남'에게도 대를 끊은 년이라고 마찬가지로 타박이다.그런 할머니를 인정하지 않으며 엄마에게 '할머니는 무슨,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라며 나가 살자고 하지만 엄마는 그런 딸의 요구를 받아 들이지 않는다.
브라운관에서 보던 드라마처럼 시어머니 역의 사미자 배우는 천연덕스럽게 욕지거리를 쏟아 내고 다른 한편으로는 귀여운 몸짓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괜히 국민 할매가 아니다.이날 공연장인 백암아트홀에는 단 4회 공연인 연극<세자매>를 보기 위해 중장년층의 관객이 꽉 들어 찼다.
여태까지 백암아트홀에서 한 공연중 최고로 많은 관객이 아닐까 생각되어졌다.그만큼 그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인기를 얻은 사미자의 연기 내공을 인정한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은 때문일것이다. 그리고 극단 토지 대표인 최초우와 배우 이은주 역시 브라운관에서 이미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다.
할머니 며느리 손녀딸로 이어진 갈등과 애증관계는 끝이 없어 보이고 며느리 '수연'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자신도 씨받이로 들어와 대를 끊을 수 없어 아들과 같이 씨받이를 만나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시어머니 '봉자'는 며느리에게 고백한다.
절규하는 며느리 앞에 용서를 구하는 시어머니 '봉자'와 그 사실을 모두 들은 손녀딸 '승남'은 할머니를 더 더욱 용서할 수 없다며 엄마에게 나가 살자고 하지만 며느리인 '수연'은 거절한다.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손녀딸 '승남'은 할머니를 용서한다.
연극 <세자매>는 한수연의 딸이자 천봉자의 손녀 딸 박승남이 어른들의 희생양으로 사랑에 목말랐던 자신이 식구의 따뜻함을 알게 되는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손녀딸과 할머니가 함께 부엌에서 음식을 만드는 장면은 화해의 장면인 동시에 가족이라는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각 인물을 통해 그녀들이 겪어 온 시대와 생활상에 기인한 세대 간 놓인 몰이해의 벽은 단단하고 높다.하지만 그녀들의 삶을 통해 이해와 소통으로 무너져 내리게 함으로서 문제는 세대간의 격차가 아니라 그들을 몰아 부친 세상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모토로 한국적인 보편적 삶의 서정적 테마를 무대에 표현하여 대내외적으로 작품성과 더불어 수준 높은 공연성을 인정 받은 공연 단체인 극단 토지가 주최하고 순수공연예술과 엔터테이너를 접목하여 현시대의 기호성을 충족시키면서 한국적 새로운 문화콘덴츠의 비젼을 창출하고자 창립한 토지엔터컴과 시사한국 상조뉴스가 공동 주관한 이번 작품은 원작자이자 연출인 최 솔과 더불어 각색자이자 공동 연출로 참여한 오승수와 전문 스태프가 다수 참여해 단단한 주제의식과 더불어 화려한 장치와 무대는 없어도 가슴으로 연기하는 진짜 이야기를 듣고 만나 볼 수 있는 극적 재미와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손녀 딸 역에는 이은주 배우와 함께 ‘이성경’배우가 더블캐스팅되었다.
백암아트홀
삼성역 8번 출구에서 직진해 기업은행 모퉁이를 돌면 있는 공연장이다.
대기실의 모니터를 촬영한 무대의 모습이다.
[티켓]
[공연개요]
공연명 : 세 여자
공연기간 : 2016년 6월 16일(목) - 6월 18일(토)
공연장소 : 백암아트홀
공연시간 : 목~금 8시 | 토 3시, 6시
티켓가격 : R석 70,000원 ㅣ S석 50,000원 ㅣ A석 20,000원
러닝타임 : 100분
관람등급 : 10세 이상 관람가
작 : 최 솔
각색 : 오승수
연출 : 최 솔, 오승수
출연 : 사미자, 최초우, 이성경, 이은주
주최 : 극단 토지
주관 : 토지엔터컴, 시사한국 상조뉴스
후원 : 대천짚트랙, (주)유로유로인, (주)태완, (주)현무, (주)아산, (주)더플랜,
뉴금강의료재단, 고양미화산업, 고대정책대학원최고위과정총교우회,
캘리포니아주립대
홍보마케팅 : 한강아트컴퍼니
예매처 : 인터파크, 예스24티켓, 옥션티켓
공연문의 : 02-3676-3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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