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봄꿈이나 아름다운 시어로 가득한 따스한 뮤지컬<봄날>!
Poetic Musical이라는 신선한 장르를 가지고 한국적인 정서를 뮤지컬에 담아낸 뮤지컬 <봄날>은 ‘2014년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2002년 동아연극상 3개부문(작품상, 무대미술상,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한 연극 <봄날은 간다>를 원작으로 원작의 서정성을 유지하며 한국적인 음악으로 덧입혀 한국적인 뮤지컬로 새롭게 만들어진 작품이다.
시(詩)적인 나레이션과 뮤지컬넘버를 구성하는 가사들은 뮤지컬로는 최초로 시도되는 시극(詩劇)의 구성을 담고 있어 기존의 뮤지컬과는 다른 신선함을 주고 있다. 네 명의 배우와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로만 구성된 음악은 규모에 있어 소박하나 오히려 빈 공간을 채우듯 시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 특히나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배우들의 인형연기는 색다르다.배우들의 동작과 인형의 움직임이 절묘하게 융합되어 극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뮤지컬 봄날은 낡은 세 켤레의 신발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가는 하루 동안의 여행이면서 한평생의 여행이기도 한 어느 가족의 이야기는 '신발'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시어(詩語)가 되고 시공간을 연결해 나간다. 인생유전과 출생의 비밀이라는 얼핏 신파조로 느껴지는 이야기지만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 된다.
의붓남매의 힘겨운 사랑 이야기가 큰 줄기를 형성하나 주인공은 역시 '어머니'로 유려한 몸짓과 구성진 노래로 작품의 중심을 흔들림 없이 지탱해낸다.
뮤지컬 봄날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가족이 만나 그 가족 안에서 또 다른 가족이 만들어지며 생기게 되는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기존 다른 극들이 보여주는 기승전결의 사건전개 방식을 버리고 사건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과거에서 현재로 오간다. 그 안에서의 극의 흐름은 억지스럽게 관객들에게 감동을 강요하지 않고 천천히 흘러간다.
극의 완성도를 더하기 위해서 절제된 배우들의 연기가 필요한 뮤지컬 봄날에는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의 박복녀 役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배우 ‘김현정’과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에서 연출과 예수 役을 소화하며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었던 배우 박상우 그리고 2년만에 무대에 돌아오는 뮤지컬 빨래에서 나영이 役을 맡았던 조선명배우가 함께해 서정적인 연기로 극을 이끈다. 여기에 배우 박두수가 POET(시인)역을 맡아 시(詩)적인 나레이션으로 극을 관객들에게 이끈다. 2015년 3월 1일(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공연사진:극단 하늘하늘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커튼콜 사진]
[티켓]
공 연 명 : 포에틱 뮤지컬 <봄날>
공연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2관
공연기간 : 2015년 2월 21일(sat) - 3월 01일(sun)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2시, 6시 (월요일 공연 없음)
주요스탭 : 연출 박정의, 작, 편곡/음악감독 조선형, 움직임 밝넝쿨, 극본 최정식
출연배우 : 김현정, 박상우, 조선명, 박두수
주최,제작 : 극단 하늘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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