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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24 돌아온 명품정통연극<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돌아온 명품정통연극<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한국 연극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불 좀 꺼주세요’  ‘피고 지고피고 지고’의 명콤비, 극작가 이만희와 연출가 강영걸이 만든 첫 번째 히트작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가 2013년 새롭게 관객들을 찾아왔다.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공연되는 연극<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작품이다. 조각가 출신 승려가 번뇌에서  벗어나고 수행의 방편으로 불상을 만들면서 겪는 구도와 깨달음의 세계를 통해 인간과 예술의  본질을 다루고 있다.


오현경,최종원,이문수,박팔영,민경진,배수백,박민정의 최고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연극<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는 배우들의 관록이 말하듯 최고의 연기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산사의 스님들의 일상을 집중해서 웃기도 하고 즐기다 보면 극 후반부에는 큰 충격과  감동으로 눈물을 머금게 되는 것이다.극 속에서 원주 스님(민경진 분)의 푼수끼 넘치는 연기와  월명 스님(배수백 분)의 유머러스한 대사가 객석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다가  자신만의 상처로 응집된 동굴속에 갇힌 도법 스님(박팔용 분)의 고통에 동병상련의 아픔으로  눈물 짓게 만든다. 
 

연극이 주는 키워드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이다. 즉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전직 미대 교수이던 도법 스님이 아내가 강간 당하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봤던 날 출가하여  큰스님으로 부터 불상 제작을 명 받고 불상을 제작하지만 망령의 시달림을 받게 되고  불상을 부순 망령과의 결투에서 정신착란으로 자신의 눈을 조각칼로 찌르는데 그가 찌른 것은  눈이 아니라 그의 아픈 기억과 상처이며 구멍속에 갇혀 있던 자신의 해탈임을 깨닫게 되는 내용으로  관객들도 어딘가 하나쯤은 있을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 보는 듯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1989년 이만희 원작으로 발표된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는  '삼성도의문화저작상(현 삼성문예상)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그리고 1990년 초연 당시 서울연극제 작품상,희곡상,남자연기상,특수 부문상(분장) 등 최다 수상작으로 화제를 일으켰으며 ,다음해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연출상,희곡상,인기배우상 등을 수상한 그해 최고의 화제작이었다.
이만희 작가의 불교적인 언어의 사용과 배우들의 역에 맞는 어투를 끌어내는 강연걸 연출의 만남으로  초연의 신화가 재탄생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연극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는  9월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공연을 마친 후 10월 5~6일 노원문화예술회관 공연과  10월 12~1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이어 간다.
공연 문의 인터파크 1544-1555/한국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시놉시스]
주인공인 도법스님은 전직 미대교수이자 유명한 조각가이다.그러나 입산한 뒤로는
예술을 멀리한 채 오로지 선방과 토굴을 전전하며 수행에만 전념해 오다가
큰스님한테서 봉국사의 불상을 조각하라는 명을 받게 된다.처음엔 불상 제작이
세속적 일 같아 선뜻 나서지 못하지만,결국 지고의 불법과 지고의 예술이란 동류의 것이며
오히려 표현된 조각품속에서 지고의 불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집념에 의해,
도법은 승낙하고 3년 시한의 불상 제작에 들어 간다.그러나 동료 스님들은 도법의 이러한
집착을 미에 탐닉한 세속적 욕망으로 간주하여 만류한다.

그 후 3년이 지나 불상이 거의 완성되어 가던 어느 날. 도법 앞에 난데없이 전신이
피투성이인 망령이 나타난다.망령은 도법이 만든 불상을 엉터리라면서 부숴버리라고 협박한다.
그리고 며칠 후 그 불상이 망령에 의해 부숴지고 말자 망령에 대한 증오심이 그의 행동을
극으로 치닫게 한다.
망령이 작별주를 마시러 온 마지막 날 . 그는 망령과의 치열한 다툼 속에서 정신착란 현상을
보이게 되고 끝내 조각칼로 자신의 두 눈을 찌르게 된다. 그 순간, 그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세상에는 미.추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자기 스스로가 그저 아름답거나 추하다고 보는 것이었고,
그리고 자신의 두 눈은 바로 그런 세속적인 미.추의 한계였던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또한 망령의 실체도 바로 자신의 불안의 그림자였음을 알게 된다.
그는 법열의 충만된 기쁨으로 망령의 모습을 그대로 조각하여 불상으로 완성한다.희한한 부처가
이 세상에 탄생된 것이다.징그럽고 추악하여 구역질이 나오는 묘한 부처가....


 

 

 

[출연배우]

 

 

 

 

 

 

 

[공연사진:E-Won Art Factory 소유]-불펌금지

 

 

 

[티켓]

 

공연명:연극<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공연기간:서울공연 2013년 9월 23일(월)~9월 29일(일)
         월~목 8시/ 금  3시,8시/ 토 3시,6시/ 일 5시
공연장소:서울공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서울노원문화예술회관(10.5~10.6)/안동문화예술의전당(10.12~10.13)
티켓가격:VIP석 70,000원 ㅣ R석 50,000원 ㅣ S석 30,000원
제작진:극본 이만희/ 연출 강영걸
예매처:인터파크 1544-1555/한국공연예술센터 02)3668-0007/대학로티켓.con
출연진:오현경(방장스님),최종원(망령),이문수(탄성스님),박팔영(도법스님),
       민경진(원주스님),배수백(월명스님)/박민정(여인)
공동주최:극단 완자무늬,BBS불교방송
주관:E-Won Art Factory
제작:극단 완자무늬
후원:서울연극협회
협찬:혁산정보시스템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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