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쇼>는 마치 무성 영화 속의 찰리 채플린을 연상시키는 8명의 광대들이 아무런 대사 없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짧은 에피소드들을 동화책 안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재미있는 소품들과 무대와 하나가 되는 음악, 조명 등을 정교하게 조화시켜 관객을 동화시킨다.화려한 언어도 뛰어난 테크놀로지도 아닌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보이는 공연은 보는 내내 벅찬 행복과 슬픔, 위로가 가득한 감동을 건네준다.


공연이 시작되면 관객들은 노란색 포댓 자루 같은 옷을 입고 빨간색 큰 코를 가진 사랑스러운 광대가 이끄는 환상과 동화의 세계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간다. 1부 마지막에는 1층 관객석을 순식간에 덮어 버리는 거미줄 밑에서 관객들은 거미줄을 뒤로 한없이 치워야만 한다.1부가 끝나고 인터미션 20분의 휴식시간중 15분경에 광대들이 관객석으로 진입해 관객의 물건을 뺏어 다른 사람에게 주는 장난을 치기도 하고 광대들은 우산을 쓰고 우산위에 매달린 페트병에 든 물을 관객에게 쏟아내는 장난도 친다.무대에 관객을 끌어 올려 잡으러 다니면 관객은 무대를 이리 저리 도망친다.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한바탕 눈싸움도 벌인다.1층 객석 좌석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엔딩장면에서는 엄청난 눈보라가 관객석으로 휘몰아치는데 이 눈은 공연장에 입장할때부터 이미 관객석에 쌓여 있다.공연이 진행되는 약 3주 간 사용될 눈의 양은 1톤 트럭 한대에 가득 찰 정도의 분량이다.공연이 끝나면 광대들이 객석을 향해 초대형 풍선을 날리고 공연장은 객석과 무대의 구분 없이 한바탕 축제의 장이 된다.관객들은 평생 경험할 수 없는 공연의 기억을 가슴에 담으며 공을 공중으로 치고 넘기며 자리를 떠날줄 모른다.공연을 본 아이나 어른들의 표정이 한없이 밝다.


1993년 러시아에서 초연된 <스노우쇼>는 지난 20여년간 전 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수천만 관객의 마음을 홀린 작품으로 올리비에 상, 골든마스크 상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권위 있는 연극상들을 모두 휩쓸고,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하여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나왔다.5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LG아트센터 02)2005-0114

 

 

[포스터이미지=LG아트센터 제공]

 

 

[공연소개]

러시아 시베리아 벌판이 연상되는 두텁고 낮은 잿빛 하늘 아래 약간은 시니컬하고, 약간은 삶을 초월한 듯이 보이는 4명의 광대들이 등장한다. <Blue Canary> 음악의 선율에 맞춰 노래하는 사랑스런 노란 광대들 머리 위로 비누방울이 날린다. 힘겹게 끌고 나온 침대는 어느새 보트로 변하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항해하듯 움직인다. 무대는 한 순간 까만 밤하늘이 되어 달님이 은빛 가루를 뿌리며 그네를 탄다. 광대의 빗자루에 걸려 나온 거대한 거미줄이 객석을 뒤덮기 시작하면 자기 머리 위를 지나가는 거미줄을 뒤로 보내며 관객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즐거워한다.

 

<SNOWSHOW>를 가장 <SNOWSHOW>답게 만드는 장면은 겨울 달밤을 배경으로 애틋한 연애감정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표현하는 마지막 장면이다. 빅토리아식 모자가 출발을 알리는 기차의 기적 소리와 함께 연기를 뿜어내고 광대는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한 걸음씩 옮긴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애잔한 표정을 지은 채 읽고 있던 편지 위에 눈물을 떨구고… 그 편지가 눈송이로 변하여 어느덧 거세게 소용돌이치는 눈보라가 되어 전 객석에 몰아치면 관객들은 가슴이 터질듯한 감동으로 탄성을 지른다. 공연이 끝나고 광대들은 커다란 풍선을 객석에 던져 넣는다. 관객들은 광대들과 함께 공놀이를 시작하고 누가 관객이고 누가 배우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채 따뜻한 감동, 환희, 축제의 여운으로 오랫동안 공연장을 떠나지 못한다.

 

 

 

 

 

 

[공연사진 LG아트센터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무대]

 

 

 

 

1부 엔딩장면에서 객석을 뒤덮은 대형 거미줄

 

 

 

 

 

 

 

 

 

 

 

 

 

 

 

 

 

 

 

 

 

 

 

 

 

 

 

 

 

 

 

 

 

 

 

 

 

 

 

 

 

 

 

• 일시: 2015년 5월 14일(목) - 30일(토) 평일 8pm / 주말 2:30pm & 7pm
        단, 5.18(월) 8pm, 5.25(월) 5pm / 화요일 공연 없음
• 주최 및 장소: LG아트센터
• 티켓: R 80,000 / S 60,000 / A 40,000 won
• 문의 및 예매: LG아트센터 (02-2005-0114)
• 관람등급: 7세 이상 관람가

Posted by 무림태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3년 새해부터 눈이 많이 내린다.

 

베란다에서 바라 본 이웃동네 풍경이다.

 

 

 

'겨울 스키 설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내리던 날  (0) 2013.01.05
여의도 눈오던 날  (0) 2012.12.05
아차산 설경  (0) 2007.05.25
마이산 탑사  (0) 2007.05.25
2007.5월구리시 아차산  (0) 2007.05.25
일본  (0) 2007.05.25
Posted by 무림태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2.12.4 여의도 사무실

전국에 대설 예고된 가운데 5층 사무실에서 창밖 풍경이다.



5층에서 창밖을 촬영했다.



5층 창문을 열고 ...



직원들이다.

젊음이 좋구나.미소도....

'겨울 스키 설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내리던 날  (0) 2013.01.05
여의도 눈오던 날  (0) 2012.12.05
아차산 설경  (0) 2007.05.25
마이산 탑사  (0) 2007.05.25
2007.5월구리시 아차산  (0) 2007.05.25
일본  (0) 2007.05.25
Posted by 무림태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