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과 가족애를 그린 서정적인 연극,극단 차이무 대표 레퍼토리 <양덕원 이야기>!

 

 

부모,가족,고향은 인간의 영원한 안식처다.고향을 떠난 사람은 고향을 늘 그리워하게 되고, 부모를 떠나 객지 생활을 하는 자식들은 객지생활에서 얻은 피로감이 겹칠수록 고향이 마음의 안식을 얻는 포근함으로 다가온다.
대개의 경우 <양덕원 이야기>처럼 자식 모두 객지에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게 현실이다.그래서 고향에는 나이 드신 어른들만 옹기 종기 모여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추석과 설날에는 민족의 대이동이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연극<양덕원 이야기>는 타향살이를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겪었을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다.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부랴 부랴 내려간 자식들이 하루가 지나고 3일이 지나도 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않자 다시 서울로 올라가고 또 연락 받고 내려 가기를 반복하는 일이 계속된다.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한번은 죽게 마련이고 부모의 죽음이 이렇게 반복적 예측불가한 상황으로 가게되면 자식들도 무뎌지게 마련이다.그래서 돌아가시기 전에 재산도 나누자고 둘째 오빠가 얘기하자 막내 여동생은 오빠에게 격렬하게 반대한다.막내딸은 아버지가 우선이다.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얍삭빠른 실리를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싫은것이다.
연극에서 형제들간의 재산 분배에 대한 이야기가 강하게 등장하는건 사실이지만 길게 그리고 중요한 요소로 끌고 가지는 않는다.이 연극은 가족간의 갈등이 아니라 가족간의 애증의 감정들이 마치 수채화처럼 담백하게 그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만든 연극이기 때문이리라.
여기에 아버지의 친한 동생 지씨의 등장은 연극에서 큰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잔잔한 수면에 고래가 나타난것처럼 파고가 일고 관객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만큼 재미가 있게 그려내고 있다.몸을 불사르는 강신일 배우의 전투씬 재현 장면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있는 관객은 없을 것이다.연기가 너무 재미있고 자연스러워 넋을 놓고 보게 만든다.차이무의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힘이 느껴지는 연극이다.   


'차이무' 20주년 마지막 5번째 공연으로 차이무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인 <양덕원 이야기>는 민복기 작.연출로 처음 올려진 2004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작품으로 가족과 고향의 의미를 잔잔한 감동과 웃음으로 잘 버무려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당시 공연에는 이성민, 정석용, 오용, 전혜진, 김지영이 출연 했으며 이어 2010년에 신혜경, 박명신, 이성민, 김학선, 조승연, 최덕문 배우가 함께 했다.6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이번 공연은 차이무 예술감독 이상우가 연출을 맡고 박지아,이지현,강신일,정석용,박원상,김민재,김두진,김미수 배우가 출연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2010년 연출을 맡았던 박원상 배우가 장남으로 출연을 해 남다른 의미가 있다.


마치 자식들에게 잃어버린 유년의 기억들을 되찾게 해주고 형제애를 잊지 않게 해주려는 듯한 아버지의 죽음은 홀로 남게될 어머니의 문제는 관객에게 숙제로 남겨준다.부모와 가족 고향에 대한 애증의 감정들을 무대에 올려 가슴 찡하게 만드는 연극 <양덕원 이야기>는 1월 31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이미지=극단 차이무 제공)

 

 

[공연사진:극단 차이무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오늘의 출연 배우]

 

 

[무대]

 

 

 김미수 배우(막내 딸)

 

 

 김두진 배우(둘째 아들)

 

 

 강신일 배우(지씨 역)

 

 

 박지아 배우(엄마 역)

 

 큰 아들은 김민재 배우(좌로부터 4번째)

 

 

 

 

[티켓]

공연명: [스물스물 차이무 어느덧 20년 #5] 연극 <양덕원이야기>  
공연장 : 대학로 예술마당 2관
공연기간 : 2016.1.08.(금)~2016.01.31(일)
공연시간 : 화-금 8시/토 3시, 6시 /일 3시 (월 공연없음)
티켓가격 : 30,000원 
러닝타임 : 80분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관람가
작 : 민복기
연출 : 이상우
출연 : 박지아,이지현,강신일,정석용,박원상,김민재,김두진,김미수
제작 : 극단 차이무
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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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평화로운가? 현재 우리들의 삶을 말하다,연극<수갑찬 남자>!

 

<수갑찬 남자>는 월간 현대문학 2014년 8월호에 발표한 김희진 작가의 단편소설《오후에게 묻다》를 김승철 연출이 각색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어느 날 아침, 영문도 모른 채 수갑에 채워져 주차장 자바라 문에 묶이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로, 현대인이 처한 아이러니하고  부조리한 상황에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그것도 수갑을 채운 가해자의 구원을 기다려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말이다.


영문도 모른채 뙤약볕 내리치는 남의 집 주차장 철제 자바라문에 수갑이 채워진 남자의 외침은 공허하다.연극<수갑찬 남자>는  왠지 씁쓰레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그것은 바로 현재 우리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것 같아서이다.아름다운 추억을 위해 떠난  여행길은 영영 돌아올 수 없는 죽음으로 또 무심코 걷던 길아래 땅속으로 떨어지고 건물아래서 깔려 죽는 등 수많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과 수갑찬 남자는 너무 닮아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뒤에서 '뛰어'라고 해서 얼떨결에 뛴 남자는 모르는 누군가에 의해 수갑이 채워지고 뙤약볕이 쬐는 한낮에 땀을 뻘뻘 흘리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길 지나는 아줌마도 노파도 노란색원피스의 아가씨도 여고생들도 수갑찬 남자의 도움 요청을 거절한다. 요즘의 사회상을 잘 반영하는 대목이다.그런 상황에 부닥치면 회피하는게 상책이라고 많은 이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나마 수갑찬 남자 집의 번호키를 누르고 집의 가스를 꺼달라는 부탁을 꼬마가 해결해준다.세속에 물들지 않는 순수함이 꼬마에게는 남아 있기 때문이다.


수갑찬 남자 역의 김민재 배우는 조명을 태양삼아 땀을 뻘뻘 흘리고 허기 진 배를 컵라면으로 먹고 수갑을 풀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폭우도 온 몸으로 받아 내는 연기를 리얼하게 연기한다.관객들은 사전에 프로그램북을 천원에 사면 얼음 냉수 한병을 제공받는데 수갑찬 남자의 갈증은 바로 관객의 갈증으로 전해져 냉수를 마시게 만든다. 사내 역의 김성일 배우는 다짜고짜 수갑찬 남자를 나쁜 놈으로 몰아 주먹질한다.자연 스런 연기에 배꼽을 잡고 아줌마와 노파 역의  조은경 배우도 수갑찬 남자 상황을 더 극적으로 만든다.노란색원피스 아가씨와 꼬마 역의 박시내 배우는 노란색원피스 역할이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의 섹시한 여순경 이미지 였다면 이번 꼬마 역할은 너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연기한다. 연기 잘하는 배우임에 틀림이 없다.여고생 역할의 배우 세명은 너무 웃긴다.수갑찬 남자에게 우루루 몰려가 셀카를 찍고  툭툭 던지는 말투는 요즘 여고생들의 언어와 다르지 않아 웃을 수 밖에 없다. 6월 14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 070-7869-8089

 

 

 

[시놉시스]

 

“뛰어!” 뒤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남자는 뛰었다.
얼떨결에. 또 다른 누군가가 남자의 뒷덜미를 잡아챘다. 그는 남자의 오른손에 수갑 한 쪽을 채운 후 다른 쪽을 주차장 문에 걸었다.
뭐지? 남자는 뜨거운 한여름 태양이 이글거리는 주택가 골목의 단독주택 주차장 자바라 문에 묶여버렸다. 영문도 모른 채. 졸지에.
남자는 궁금하다. 왜 나한테 이러는 거지?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거지?
왜? 왜? 왜!!

 

 

 

[무대]

 

 

 

[커튼콜 사진]

 

 여고생 역(좌로부터 유혜원,황세희,정다정 배우)

 

 

 

 노란색원피스,꼬마 역 (박시내 배우)

 

 

 사내,형사 역(김성일 배우)

 

 

 아줌마,노파 역(조은경 배우)

 

 

 남자 역(김민재 배우)

 

 

 

 

 

 

[티켓]

 

[공연정보]  
공 연 명 : <수갑 찬 남자> 
원    작 : 김희진 ‘오후에게 묻다’
각색/ 연출 : 김승철  
출 연 진 : 조은경, 김성일, 김민재, 박시내,  정다정, 유혜원, 황세희
제작 : 창작공동체 아르케
후원 : 서울문화재단
공연기간 : 2015년 5월 28일 목요일 ~ 6월 14일 일요일
           평일 8시, 토요일 4시 7시, 일요일 공휴일 4시 (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 선돌극장
관람연령 : 만 13세
러닝타임 : 80분
관 람 료 : 전석 2만원
공연문의 : 070-7869-8089
티켓예매 :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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