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태풍의 문화 예술

:: 이미지 1 = 연극 <룸넘버13> 포스터 사진 ｜ 제공 = Mark923 ::

기가 막히게 잘 만든 코미디 연극.

연극 <룸넘버13>은 대학로에서 2008년을 시작으로 벌써 9년째 공연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코미디 연극이다. 연극 <라이어>의 작가 ‘레이쿠니’의 최근 작품으로, 이 작품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전국투어를 하는 동안 전회 매진을 할 정도로 인기 있는 공연이다. 또한 영국 최고 권위의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이다. <룸넘버13>은 레이쿠니의 유쾌하고도 아찔한 상상력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한 층 진화된 그의 코미디를 기대하던 전 세계의 팬들의 기대를 넘치도록 충족시켜준 작품이다.

유쾌함에 더한 정치적 풍자의 통쾌함

<룸넘버13>은 유명 정치인의 스캔들을 통해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당 의원과 야당 비서의 아찔한 상황모면을 소재로 쉴 새 없이 벌어지는 극적인 상황은 시종일관 관객들을 폭소에 빠뜨린다. 사랑을 나누려던 순간 시체가 발견하게 되는 사건을 발단으로, 정치인으로서 지위에 대한 불안감은 주인공을 점입가경에 몰아넣는다. 쉴 새 없이 벌어지는 황당한 사건들과 이를 무마하게 위해 이어지는 거짓말,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이 만드는 훌륭한 앙상블은 관객들을 쉴 틈 없이 웃음바다로 몰아넣는다. 배우들은 시작한 지 20분만에 온 몸에 땀이 흥건해질 정도로 바쁘게 움직인다. 여기에 작가 특유의 사랑과 감동을 통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룸넘버13>이 매력 있는 이유는 다른 점에도 있다. 관객들을 거짓말의 수렁으로 함께 몰고 가며 시종일관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인에 대한 풍자와 사회적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 해외 작품임에도 국내의 관객들에게 기가 막히게 통쾌한 풍자를 선사한다. 바로 여기에 <룸넘버13>이 저렴한 코미디에 그치지 않는, 관객들의 품격 있는 박수를 유도하는 이유가 있다.

기가 막힌 대처 능력의 주인공이 설상가상의 상황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잊을 수 없는 이 공연은 언제든 대학로에서 관람할 수 있다. 9년차에 접어든 연극 <룸넘버13>은 현재 대학로 스타시티 7층 콘텐츠룸에서 공연중이다.

가격 전석 30,000원 / 문의 콘텐츠플래닝 02-747-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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