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태풍의 문화 예술

크리스마스이브다.

5호선 마천행 전철.

충정로 정도일까

9시20분경 내가 앉아 있는 대각선으로 출구옆 제일 바깥에 앉아 있던 아가씨가 내리고 난 후 뭐가 보이는데 정체가

분명치 않아 저게 뭘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갑이면 말해 줘야 하나?

에고 눈이 나빠 잘 안보였는데

저 물건이 데굴데굴 구르다 출구 문 바로 앞에 있다.

참 요즘은 저렇게 슬쩍 버린 양심들을 보면

우리나라는 선진국가가기는 멀고 먼 나라다.

일본을 여러번 가면서많이 느꼈다.

원수 같은 나라지만 그들은 선진국이다.

전국 어딜 가도 정말 깨끗하다.

길거리에 침을 아무렇게나 뱉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일은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뒤진다.

슬쩍 버리는 양심

그게 있는한 우리나라의 선진국 가기는 요원한 일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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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웃기는 일이 하나 있었다.

출구옆 제일 바깥에 어떤 40대 후반의 아저씨가 앉아 있었고 내가 그옆에 앉아 있는데

그 아저씨 앞에 어떤 아가씨가 서자 마자 그아저씨가 "앉으세요"하며 일어 난다.

아까씨가 "왜...................요~~~~"그래도 아저씨가 저쪽으로 피해 준다.

순간 난 바로 옆에서 그 아가씨 배를 봤다.

겨울 옷이라 약간 아랫배쪽이 나온듯 했다.

임산부는 아닌데......................................

자리에 앉은 아가씨가 고개를 숙이고 혼자 웃는다.

자기를 임산부로 보고 자리를 양보해 준

아저씨 때문에...................

어쨋든 메리 크리스마스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