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 풍경이 있는 동네

아파트 뒤의 철길이 없어지고 도로가 생기고 나서
언젠가 사는 아파트 거실 베란다 너머로 까치녀석이 와서 살 집을 지었다.
이렇게 눈이 내리면 춥지나 않을지...............


수년전 도쿄를 여행중에 시내 한복판에 깃털이 유난히 번득거리며 기름이

잘잘흐르던 까마귀를 봤다.
어찌나 잘 먹었던지기름이 잘잘 흐르는 것을 자주 보고는
일본은 까마귀가 길조라는 걸 알았다.요요기 공원은 그들의 천국이리라.
유럽도 까마귀가 길조인것을 보면 일본도 서구 문명을 일찍 받아들이면서 유럽의
풍물을 그대로 본떠서 일까?
그런데 중부유럽여행중에 나무 한그루에 까마귀 집이 5~6개가 지어져 있는 것을

보고 참 신기해했다.
이제 우리나라도까치는 길조이긴 하나 천덕구러기로 시골서는 취급되니
시대는 변하고 사람도 늙기 마련이다.
촌각을 다투어 어떤 삶을 사는게 현명할지는 각자의 몫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