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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액세서리, 왜 필요할까?

우리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은 와인. 그 다양한 맛과 향의 변주만큼이나 와인을 이해하고 즐기도록 도와주는 액세서리 제품이 있다. 진정한 맛을 걸러주는 디캔팅부터 제대로 따르는 기술까지 도와주는 와인 액세서리에 대한 궁금증 다섯 가지. 진행 임희수 객원 기자 사진 김용일 기자

Q. 온도계가 없을 때 와인을 즐기기에 최적의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
A. 보통 화이트 와인은 10℃ 정도에서 시원하게 즐기고, 레드 와인의 적정 온도는 실온과 큰 차이가 없다. 여기서 실온은 유럽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이 17℃, 즉 11월의 바깥 날씨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온도계가 없다면 와인을 따른 후 와인글라스를 살짝 만져 차가운지, 미지근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미지근하다면 최적의 온도가 아니다. 와인 온도를 감지할 때 병과 잔의 차이는 크기 때문에 병의 온도로 감지해서는 안 된다. 또 와인은 종류에 따라 보관 온도가 다르다.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은 차가운 온도에서 보관하고 레드 와인은 12~15 ℃에서 보관한다. 열이나 직사광선은 당연히 피해야 한다.


왼쪽부터 냉동액이 들어 있어 와인병을 즉시 시원하게 해주는 와인 쿨러는 아뜰리에 뒤 뱅, 감지 센서가 자동으로 와인 온도를 측정해주는 와인 온도계는 엔비노, 손잡이가 있어 테이블에 걸어둘 수 있는 론 아라드의 와인쿨러와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안나 와인 병마개는 알레시 제품.



Q. 와인글라스, 얇고 가늘수록 좋다?
A.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 글라스는 지름이 짧고 표면적이 작다.주된 맛인 신맛을 혀가 덜 느끼도록 혀에 떨어지는 폭을 좁히고, 주위로부터 열을 덜 빼앗기기 위함이다. 향이 훨씬 복합적인 레드 와인 글라스는 지름이 크고 잔을 기울이면 넓은 폭으로 입에 떨어진다. 이 밖에 와인글라스의 두께, 색깔, 투명도를 고려한다. 잔이 두꺼우면 와인이 입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잘 안 느껴져 마치 장갑을 낀 손으로 물체를 만지는 것과 같다. 잔이 얇을수록 향을 맡고, 입에 닿는 촉감을 느끼기에 좋다. 또 잔의 색깔과 투명도는 시각적, 후각적으로 맛에 영향을 준다. 눈으로 제대로 보지 못하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왼쪽부터 복합적인 향기가 나는 부르고뉴 대표 와인 로마네 꽁띠를 위해 향기가 오래 머물도록 폭이 넓게 고안한 전용 와인글라스는 바카라, 하나의 잔으로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모두 마실 수 있도록 양면의 모양이 다른 잔은 알레시, 잔의 바닥과 옆면에 손가락을 넣어 잔과 손의 접촉면을 최소화한 시음 잔은 엔비노,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의 재미있는 디자인 잔은 알레시 제품.


Q. 와인을 따를 때 꼭 지켜야 할 세 가지 매너가 있다면?
A. 우선 적당한 양, 모든 와인글라스의 가장 볼록한 부분인 잔의 3분의 1 지점까지 따른다. 두 번째는 손으로 라벨을 가리지 않고, 세 번째는 잔에 따른 후 병을 살짝 돌려 잔이나 테이블에 흘리지 않도록 한다. 적절한 용도로 와인 액세서리를 사용해 따른다면 초보자도 쉽고 편리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지만, 액세서리가 많아지면 그 자체가 번거롭고 거추장스러울 수 있다.

왼쪽부터 와인병에 끼워 손으로 잡기 편리하게 해주는 버틀러, 디캔터의 입구에 꽂아 와인을 따르기 편리하게 도와주는 포어러는 모두 엔비노 제품.



Q. 코르크스크루, 어떤 것을 고를까?
A. 기본적으로 스크루와 칼, 두 가지를 보고 고른다. 스크루가 짧으면 코르크를 뽑다가 중간에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길면 길수록 좋고, 반대로 칼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가격이 비쌀수록 제품이 견고하고 재질이 매끈하다. 코르크스크루는 가격대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위 두 가지를 고려해 가격 대비 좋은 것을 고르도록 한다.

왼쪽부터 블랙 클립 부분을 돌려서 코르크를 따는 심플한 디자인의 코르크스크루는 알레시, 롱 코트를 입은 여인의 형상을 본떠 디자인한 핑크 컬러의 코르크스크루는 아뜰리에 뒤 뱅 제품.


Q. 디캔터 모양에 따라 와인 맛이 달라질까?
A. 달라진다. 아래쪽이 넓을수록 공기와 접촉면이 넓어 타닌과 향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어 어린 와인에 적합하다. 아래쪽이 좁은 디캔터는 타닌이나 향의 변화가 크지 않은 대신 침전물이 아래쪽에 모여 올드 와인에 사용한다. 디캔팅을 하는 이유는 침전물을 제거하고 타닌을 부드럽게 해 와인의 풍미를 높이는 데 있으므로 와인의 종류와 산지에 상관없이 침전물이 눈에 보이면 디캔팅을 해야 한다. 어린 와인은 타닌이 떫어 디캔팅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보르도의 그랑 크뤼급 레드 와인은 디캔팅이 필요하다. 그러나 타닌이 많지 않은 부르고뉴 와인은 디캔팅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신대륙의 어린 와인은 과일 향이 강하고 타닌이 부드럽기 때문에 디캔팅을 대부분 하지 않지만 타닌이 떫거나 이른 시기에 개봉했다면 할 수도 있다.

왼쪽부터 아래쪽이 좁아 올드 와인의 풍미를 유지해주는 디캔터는 바카라, 병목이 길어 와인 고유의 향이 빠져나가지 않게 해주는 호리병 모양의 디캔터, 디캔터를 씻어 보관하기에 용이한 디캔터 홀더는 엔비노, 아래쪽이 넓어 어린 와인을 디캔팅하기 좋은 디캔터는 알레시 제품.


도움말 백은주(WSApdp 와인 및 스피리츠 아카데미 선임 강사) 제품 협조 바카라(02-310-5142), 아뜰리에 뒤 뱅 by 더플레이스(02-2185-8237), 알레시(02-3444-1541), 엔비노(02-3443-4607)

[자료: 알리안츠 웰빙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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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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