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4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산울림 고전극장이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은 하나의 공통된 주제(그리스 고전)를 가지고 공연했던 올해 작품 중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두 작품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
산울림고전극장은 “소설, 연극으로 읽다”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2013년 1월 첫 문을 연 산울림 고전극장은 현재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진단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산울림의 첫 레퍼토리 기획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읽어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고전.읽어보고 싶었지만, 아직 못 읽은 고전.평생에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고전 등 수준 높은 고전 작품들을 젊고 열정 있는 예술가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언어로 좀 더 쉽고, 보다 감성적으로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산울림 고전극장은 매년 1월, 30년 전통의 산울림 소극장에서 막을 올리며 다양한 예술이 결합하여 새로운 예술로 창조되는 요즘, 문학과 연극의 만남으로 한국연극의 수준을 한껏 높이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6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이어지는 두 작품은 공상집단 뚱딴지의<프로메테우스>와 창작집단 LAS의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다.
◎ 2016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1. 공상집단 뚱딴지 ‘프로메테우스’
우리 시대의 프로메테우스는 누구일까?
제우스의 힘과 폭력에서 인간을 지키고자 했던 프로메테우스!
인간에게 불을 전달한 프로메테우스의 영웅성과 숭고함을 이야기하다!
작 |
아이스퀼로스 |
각색/연출 |
황 이 선 |
출 연 |
안영주, 한상훈, 문승배, 나하연, 이인석, 노준영, 신지현, 이준희 |
공연일시 |
2016년 6월 30일(목) - 7월 17일(일) |
공연시간 |
평일 8시 / 주말 3시 / 화요일 쉼 |
공연장소 |
소극장 산울림 |
티켓가격 |
전석 20,000원 |
티켓예매 |
인터파크, 전화예매 (02-334-5915) |
[작품소개]
힘과 폭력으로 신과 인간을 통치하고 있는 독재자 제우스의 뜻을 거역하고 인간에게 불을 건 낸 프로메테우스의 재판이 있는 날. 프로메테우스의 변호사 오케아노스는 제우스에게 선처를 부탁하자며 프로메테우스를 회유하는 것으로 공연은 시작된다.
제우스의 하수인 헤르메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유죄를 선고하여 신으로 겪지 못할 형벌을
내리기 위해 검사의 입장에 선다. 제우스의 마지막 선처를 믿는 오케아노스는 불을 건 낸 행위야말로 제우스를 위한 일이라고 변호하기 위해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를 증인석에 세운다. 헤파이스토스는 불이 인간에게 전해진 연유와 불의 이중성에 대해 토로하며 프로메테우스의 행위야 말로 위대하다고 변론하지만 소용없다. 헤르메스는 증인석에 판도라를 세워 인간에게 재앙이 된 여자의 존재와 희망에 대해 증언하게 한다. 프로메테우스의 행위는 과연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된 것일까?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사랑한 방식은 무엇이었을까?
‘불(지식)’도, ‘희망’도 의미의 이중성에 갇혀 프로메테우스의 유죄가 선포되는 순간 재판장에 광증에 걸린 여인 이오가 난입하게 된다. 초대받지 못한 인간의 출현으로 오케아노스는 변호를 포기하고 관람석에 있던 인간은 프로메테우스를 변호하기에 이르지만 이오의 자손이 제우스를 권좌에서 몰아낼 것이라는(헤라클레스) 예언은 분노를 사 ‘힘과 폭력’이 재판장에 투입된다.
제우스의 뜻에 따라 프로메테우스를 절벽에 결박시키는 헤르메스와 헤파이스토스, 그리고 프로메테우스 곁으로 프로메테우스처럼 시대를 살아간 인간들이 행진이 이어진다. 지금의 시대에도 프로메테우스의 불이 남아 거리를 채워간다.
[단체소개]
공상집단 뚱딴지는 연극성을 담고 있는 과감한 이야기를 토대로 하여 실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모색하는 연극단체입니다. 희곡 속에 숨겨진 연극다움을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매 공연마다 '연극답고, 뚱딴지스러운' 언어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2. 창작집단 LAS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헤라와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가 한자리에 모였다?
여자들이 만드는 진짜 여자이야기!
고대 여신들의 모습을 통해 현재 여자들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다!
작 |
한 송 희 |
연 출 |
이 기 쁨 |
출 연 |
한송희, 이주희, 김희연, 조용경, 장세환 |
공연일시 |
2016년 7월 20일(수) - 7월 31일(일) |
공연시간 |
평일 8시 / 주말 3시 / 화요일 쉼 |
공연장소 |
소극장 산울림 |
티켓가격 |
전석 20,000원 |
티켓예매 |
인터파크, 전화예매 (02-334-5915) |
[작품소개]
올림푸스의 12신 회의가 소집된 날. 회의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게 된 헤라와 아프로디테, 그리고 아르테미스. 서로 안부를 물으며 담소를 나누던 세 여신들은 신들 사이를 떠도는 소문을 화제 삼아 대화를 나누게 된다.
아름답고 도도하기로 유명했지만 제우스의 바람기 때문에 질투의 화신으로 전락한 헤라,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으로 불리지만 실상은 매일 밤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지는 욕정의 여신 아프로디테, 처녀성을 지키기 위해 살인까지 서슴지 않지만 마음속으로 오리온을 깊이 사랑하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세 여신의 대화는 소문을 넘어 점차 서로에게로 향한다. 본인의 능력을 꽃 피우지 못하고 남편 뒤만 쫓게 된 헤라를 향한 한심함, 진실한 마음은 안중에도 없는 듯 색을 탐하는 데 집중된 아프로디테를 향한 역겨움, 본인의 욕망을 접어둔 채 처녀임을 고집하고 집착하는 아르테미스를 향한 답답함이 쏟아져 나오며 세 여신의 대화에 불이 붙기 시작하는데......
[단체소개]
창작집단 LAS는 즐겁게 공연을 하기 위해 모인 젊은 예술가들의 집단입니다.
우리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고 감각적인 표현력으로 무대화하려 노력합니다. 이는 연극, 문학, 무용, 음악, 미술, 영상 등 어느 한 장르에 머무르지 않는 한층 진보된 무대언어를 만들어내려는 시도로 나타날 것입니다. 또한 이 시도가 관객들에게 생소하고 일방적인 소통방식으로 다가가는 것보다 이성적, 감성적인 공감으로, 신선한 즐거움으로 받아들여지길 바랍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이 ‘놀이’에서 출발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연극은 놀이다’라는 개념을 잊는다면 우리가 시도하는 과정들이 결코 즐거워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즐겁게 공연하는 창작집단 LAS입니다.
(사진제공:소극장 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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