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북촌뮤직페스티벌2015> 개최!

음악이 흐르는 가을, 북촌을 즐기는 방법

 

가을비와 함께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과 함께 성큼 가을이 다가왔다. 가족과 산책해도 좋고, 연인과 함께여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면 더 즐겁다. 이번 주말, 전통과 현대, 일상과 비일상이 공존하는 북촌에서 <북촌뮤직페스티벌2015>가 열린다. 북촌의 구석구석 한옥, 갤러리, 골목길에서 음악이 흐르고, 마음에 드는 음악이 흘러나오면 그대로 서서 즐기면 된다.

 

 

 

 

 

 

1. 한옥에서 듣는 우리의 선율, 그 아름다움에 취하다

 

전국 각지에서 한 목청 한다는 일곱 명의 젊은 소리꾼 김대일, 김봉영, 김주영, 박인혜, 안이호, 어연경, 정상희가 북촌에 모인다. 노래도 삶도 저마다인 이들은 <북촌에 앵기는 소리>를 통해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을 릴레이로 들려주며, 우리가 이토록 사랑해 마지 않는 판소리의 매력을 전달한다. 우리 음악의 원형적 아름다움을 가장 대중적으로 풀어낸 국악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소리꾼 김용우는 피아노 선율에 우리 민요의 서정과 토리를 풀어내며, 무한한 음악적 상상력과 섬세한 감성을 지닌 대금.소금 연주자 한충은은 따뜻한 음색을 선사한다.

 

2. 유성기에서 사운드아트까지 낯선 소리를 접하다

 

<북촌뮤직페스티벌2015> 전체 프로그램 중 고음반 전문가인 배연형 선생의 ‘유성기로 듣는 우리의옛 노래’, 전통음악 작곡을 전공한 우현주와 노이즈 퍼포먼스 아티스트 전형산의 사운드 협업 퍼포먼스 프로젝트를 특별히 주목해 볼 만하다. 시간 상으로는 100년이 넘게 차이 나는 이 둘은 오늘의 우리에게 모두 음악이라기보다 그저 ‘낯선 소리’이다. 하지만 낯설음을 이겨내고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 분명 그 안에 우리는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의 우리 음악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3. 동시대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북촌뮤직페스티벌2015>에서는 전통 음악을 중심으로 동시대 다양한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인도 월드뮤직그룹 하우즈 카스 커넥션, 쉐익스피어 희곡을 르네상스 마드리갈과 류트 음악으로 표현하는 프로젝트 쉐익스피어, 라틴 재즈밴드 수플러스 재즈 퀸텟, 월드뮤직그룹 with 아코디언 미미, 브라질리언 재즈밴드 시나&나나사이, 프렌치팝 재즈 보컬리스트 미선 레나타, 레바논 우드 연주자이자 싱어송라이터 윰나 사바까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세계의 다채로운 음악들을 즐길 수 있다.

4. 새로운 길 찾는 전통음악의 프론티어 아티스트. 그들의 무대에는 특별함이 있다.

 

<북촌뮤직페스티벌2015>에서는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음악과 공연을 즐기는 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는 전통음악 분야의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인디신과 국악계를 넘나드는 가야그머 싱어송라이터 정민아, 해금병창에서 서정적인 발라드풍의 노래를 선보이는 성연영, 전통가곡을 현대의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는 정가앙상블 소울지기, 무경계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는 싱어송라이터 라라(김연수), 시(詩)로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만들어 온 시로(詩路), 전통을 확장하는 음악그룹 김시율 아트컴퍼니까지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개성 넘치고 완성도 높은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5.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2015년 가을 북촌에서 남기는 특별한 추억

 

양일간 풍문여고 앞 감고당길 거리에서는 신길역 로망스, 크로크노트, 투스토리, 대현 with 조씨 등 다채로운 버스킹 무대가 펼쳐지며 북촌을 찾은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토요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야외무대 Sunken Stage에서 펼쳐지는 공연들은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다. 연인, 친구들과 함께라면 라틴의 선율과 함께 재즈 클럽으로 변신한 헌법재판소 대강당 공연을 추천한다. 축제 기간 중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 걷는 기부 애플리케이션 ‘빅워크’를 실행하고 북촌 일대 음악길을 산책하며 만보를 걸으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관람권 및 유기농 시리얼 바를 제공한다. 감고당길 한편 ‘북촌사진관’에서는 올림푸스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고 이를 인화해주는 추억 남김 서비스가 진행된다.

 

※ 재단법인 수림문화재단(이사장 하정웅)이 주최하는 <북촌뮤직페스티벌2015>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월드뮤직, 재즈, 클래식, 인디 음악 등 다양한 현대의 음악을 선보이고, 전통과 현대,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다양한 예술적 시도가 이루어지는 음악 중심의 축제이다. 전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수림문화재단 02-962-7911)

 

 

 

 

 

(사진제공:수림문화재단)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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