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 - 2014 안똔 체홉 서거 110주년 헌정
안똔 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
▲2014년 안똔 체홉 서거 11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젊은 시절 작품들을 연달아 선보이는 “안똔 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이 서울 삼성동 소재 안똔체홉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한강아트컴퍼니]
2014년 안똔 체홉 서거 110주년을 맞아 안똔체홉학회가 주관하고 애플씨어터에서 제작, 기획한 “안똔 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이 서울 삼성동 소재 안똔체홉극장에서 연달아 공연된다. 이번 기획 공연에서는 국내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젊은 시절 작품인 <검은 옷의 수도사>, <숲귀신>, <잉여인간 이바노프>, <부정상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이번 “안똔 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은 서울종합예술학교 후원으로, 체홉 작품의 상설 공연과 학술회의, 세미나, 신작발표, 워크샵, 마스터 클래스 등을 위해 강남 코엑스(COEX) 건너편에 개관된 안똔체홉 전용 극장에서 모든 공연이 진행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특정한 전용관이 생기고, 이 극장의 개관을 계기로 그를 알리고 그의 숨겨진 작품을 개발하는 일은 한국문화예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의 인문학적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을 수상, ‘체홉의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하며, 잘 만든다’는 평을 받은 러시아 1세대 유학파 연출가이자 안똔체홉극장 대표인 전훈은 안똔 체홉의 400여편에 이르는 단편과 중편 소설을 희곡화하여 막을 올리는 일을 평생의 과제로 삼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체홉의 중편소설 <검은 옷의 수도사>를 120년 만에 한국에서 최초로 희곡화하여 선보여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오는 7월 10일부터는 두 번째 공연으로 그의 명작 중 하나인 ‘바냐 아저씨’의 전신 <숲귀신>이 새로운 해석을 더해 막을 올린다. “안똔 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을 통해 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대중에게 더 넓히며 연극, 문학계에 또 다른 레퍼토리의 발굴 및 한•러 상호문화교류의 또 하나의 활성화를 마련하는 계기로 자리매김되길 기대가 크다. (문의: 한강아트컴퍼니 02-3676-3676)
(사진 제공:한강아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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