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발레, 즐거운 무대! 유니버설발레단의 <디스 이즈 모던>
발레하면 어딘지 모르게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일반인들이다.하지만 유니버셜발레단의 <디스 이즈 모던>은 우리가 알고 있던 그 편견을 없애고 친근하게 다가온다.연극적인 요소가 가미되는 느낌으로 느낄 수도 있겠고
또 몸으로 표현하는 코미디적인 요소도 느낄 수 있어 관객은 공연을 보면서 재미를 느낀다.이를테면 블랙케이크 작품의 경우 상류층의 와인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이 만취 상태가 되어 흐느적이면 관객들은 폭소가 터지고 마지막 젝스탄체의 경우도 주변의 상황은 무시한 동작으로 재미를 더한다.어렵게 느껴지던 발레가 마치 코미디를 보는 듯 하지만 또 우아하고 세련된 동작으로 관객에게 재미까지 선사하는 특별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공연시작 전 유니버셜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이 발레 동작의 해설과 함께 공연을 소개해 관객들의 이해를 도운다.
<디스 이즈 모던>은 고전과 현대의 퓨전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번 <디스 이즈 모던>은 현대발레의 거장 3인의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구성되어 예술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이다. 2013 <디스 이즈 모던>은 ‘클래식 발레’와는 다른 역동적인 움직임, 관객의 웃음 포인트를 자극하는 깨알 같은 요소들과 동시에 세계적 발레단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는 다양한 모습으로 올 가을 관객들에게 가장 멋진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모던 발레’는 ‘클래식 발레’와는 또 다른 발레 분야로서 춤을 추는 무용수들에게는 물론 보는 관객에게도 새로움을 선사하여 ‘발레’에 대한 또 다른 즐거움을 알게 한다. ‘클래식 발레’가 정형화 된 동작과 마임들로 구성되어 무용수의 화려한 테크닉과 규격화된 고전의 아름다움으로 승부한다면, ‘모던 발레’는 안무가마다 각기 다른 주제, 음악, 비주얼로 승부하기 때문에 관객마다 감상 포인트, 해석이 다양하고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자 큰 특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01년부터 매년 국내외 유명 안무가들의 다양한 모던 발레 레퍼토리를 소개해왔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현대 발레 거장의 공연권을 획득하여 유니버설발레단의 레퍼토리를 탄탄히 해왔을 뿐 아니라 한국 발레 전체의 레퍼토리를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를 해 왔다. 올 해에는 한스 반 마넨(Hans Van Manen)의 ‘블랙 케이크(Black Cake)’, 나초 두아토(Nacho Duato)의 ‘두엔데(Duende)’, 이어리 킬리안(Jiří Kylián)의 ‘프티 모르(Petite Mort)’와 ‘젝스 탄체(Sechs Tänze)’가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내고 있다.
4개 작품 모두 재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각 작품의 해외 연출가들이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내한하여 유니버설발레단의 리허설을 직접 지도했다. 이들 작품 중 ‘블랙 케이크’와 ‘두엔데’는 지난 8월 터키 ‘보드럼 국제 발레 페스티벌’에 초청된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에서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공연 사진은 이해를 돕기위한 것으로 소개하나 소유권이 유니버셜발레단에 있으므로 불펌을 금합니다]
[블랙 케이크]
‘블랙 케이크’는 상류층의 와인파티에 초대받은 커플들이 점점 만취되면서 벌이는 코믹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008년 아시아 최초로 공연권을 획득, 국내 초연했다.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의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탄생된 이 작품은 다양한 커플들이 파티장에서 드러내는 솔직한 감정 변화를 춤으로 보여주면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한스 반 마넨’의 주제의식을 코믹하게 풀어내고 있다.
[두엔데]
‘두엔데’는 세계적인 안무가 나초 두아토가 드뷔시의 음악이 주는 느낌을 춤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때문에 ‘두엔데’를 보면 드뷔시의 음악에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무용수들의 조각 같은 형상미에 매료되면서 신비로운 숲으로 안내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 작품은 유니버설발레단이 2005년에 국내 초연한 작품이다. 당시 ‘역시 나초 두아토’라는 감탄과 함께 국내 무용팬을 ‘나초 두아토 홀릭’에 빠져들게 했다.
[프티모르]
[젝스 탄체]
‘프티 모르’와 ‘젝스 탄체’는 현대무용계의 거장 이어리 킬리안의 작품이다. 이 작품들 역시 유니버설발레단이 국내 단체로는 최초로 공연권을 획득하여 2011년에 성공적으로 국내 초연 무대를 가졌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작품이지만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 위에서 움직이며 ‘젝스 탄체’는 ‘프티 모르’에 나왔던 소품 일부를 사용하여 마치 옴니버스처럼 연결된 인상을 주어 조화를 이룬다. 날카롭고 긴장감 넘치는 ‘프티 모르’와 관객을 폭소하게 만드는 풍자미가 돋보이는 ‘젝스 탄체’의 절묘한 만남은 공연을 보는 관객에게 보는 재미를 더한다.
커튼콜 사진은 후래쉬없이 촬영 가능하다기에 몇장 담았습니다.
[티켓]
◈ 공연명: 디스 이즈 모던 (This is Modern)
- 작품: 한스 반 마넨(Hans Van Manen) <블랙 케이크 Black Cake>
나초 두아토(Nacho Duato) <두엔데 Duende>
이어리 킬리안(Jiří Kylián) <프티 모르 Petite Mort>, <젝스 탄체 Sechs Tänze >
◈ 일 시: 2013년 10월 24일(목) ~ 27일(일)
평일 20:00 / 토요일 15:00 , 19:00 / 일요일 15:00
◈ 장 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주 최: 유니버설발레단
◈ 가 격: R석 8만원 ┃ S석 6만원 ┃ A석 3만원 ┃ B석 1만원
◈ 시 간: 1시간 50분 (해설, 인터미션 포함)
◈ 등 급: 초등학생 이상
◈ 예 매: 예술의전당 580-1300 http://www.sacticket.co.kr
인터파크 1544-1555 http://www.interpark.com
◈ 문 의: 070-7124-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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