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어려워? 모던 지루해?
지루하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디스 이즈 모던 This is Modern
재밌는 발레, 즐거운 무대! 유니버설발레단의 <디스 이즈 모던>
요즘 큰 인기리에 방영 중인 댄스 서바이벌 M·net의 <댄싱9>을 보며 대중들의 ‘춤’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TV의 특성 상 가요나 팝 등의 대중음악을 사용하였지만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발레’, ‘현대 무용’, ‘댄스 스포츠’ 등이 장르간 조화를 이루며 대중음악과 만나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적극 반응하는 모습에서 ‘춤’ 관객층이 다양해짐을 알 수 있다.
올 해 클래식 발레, 창작 발레, 드라마 발레까지 다양한 발레의 아름다움을 선사한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렇듯 ‘즐거운 춤’을 원하는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유쾌한 무대를 선사하고자 한다. 오는 10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2013 <디스 이즈 모던>이 바로 그 공연. 이번 <디스 이즈 모던>은 현대발레의 거장 3인의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구성되어 예술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이다.
‘모던 발레’는 ‘클래식 발레’와는 또 다른 발레 분야로서 춤을 추는 무용수들에게는 물론 보는 관객에게도 새로움을 선사하여 ‘발레’에 대한 또 다른 즐거움을 알게 한다. ‘클래식 발레’가 정형화 된 동작과 마임들로 구성되어 무용수의 화려한 테크닉과 규격화된 고전의 아름다움으로 승부한다면, ‘모던 발레’는 안무가마다 각기 다른 주제, 음악, 비주얼로 승부하기 때문에 관객마다 감상 포인트, 해석이 다양하고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자 큰 특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01년부터 매년 국내외 유명 안무가들의 다양한 모던 발레 레퍼토리를 소개해왔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현대 발레 거장의 공연권을 획득하여 유니버설발레단의 레퍼토리를 탄탄히 해왔을 뿐 아니라 한국 발레 전체의 레퍼토리를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를 해 왔다. 올 해에는 한스 반 마넨(Hans Van Manen)의 ‘블랙 케이크(Black Cake)’, 나초 두아토(Nacho Duato)의 ‘두엔데(Duende)’, 이어리 킬리안(Jiří Kylián)의 ‘프티 모르(Petite Mort)’와 ‘젝스 탄체(Sechs Tänze)’가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4개 작품 모두 재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각 작품의 해외 연출가들이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내한하여 유니버설발레단의 리허설을 직접 지도했다. 이들 작품 중 ‘블랙 케이크’와 ‘두엔데’는 지난 8월 터키 ‘보드럼 국제 발레 페스티벌’에 초청된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에서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블랙 케이크’는 상류층의 와인파티에 초대받은 커플들이 점점 만취되면서 벌이는 코믹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008년 아시아 최초로 공연권을 획득, 국내 초연했다.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의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탄생된 이 작품은 다양한 커플들이 파티장에서 드러내는 솔직한 감정 변화를 춤으로 보여주면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한스 반 마넨’의 주제의식을 코믹하게 풀어내고 있다.
‘두엔데’는 세계적인 안무가 나초 두아토가 드뷔시의 음악이 주는 느낌을 춤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때문에 ‘두엔데’를 보면 드뷔시의 음악에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무용수들의 조각 같은 형상미에 매료되면서 신비로운 숲으로 안내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 작품은 유니버설발레단이 2005년에 국내 초연한 작품이다. 당시 ‘역시 나초 두아토’라는 감탄과 함께 국내 무용팬을 ‘나초 두아토 홀릭’에 빠져들게 했다.
‘프티 모르’와 ‘젝스 탄체’는 현대무용계의 거장 이어리 킬리안의 작품이다. 이 작품들 역시 유니버설발레단이 국내 단체로는 최초로 공연권을 획득하여 2011년에 성공적으로 국내 초연 무대를 가졌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작품이지만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 위에서 움직이며 ‘젝스 탄체’는 ‘프티 모르’에 나왔던 소품 일부를 사용하여 마치 옴니버스처럼 연결된 인상을 주어 조화를 이룬다. 날카롭고 긴장감 넘치는 ‘프티 모르’와 관객을 폭소하게 만드는 풍자미가 돋보이는 ‘젝스 탄체’의 절묘한 만남은 공연을 보는 관객에게 보는 재미를 더한다.
모던 발레는 주역이 확실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클래식 발레와 다르게 출연자 모두가 솔리스트 이상의 탄탄한 기량을 발휘하는 공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케이크의 후왕 젠(Zhen Huang), 두엔데의 이승현(Seunghyun Lee), 프티모르의 이동탁(Dongtak Lee), 젝스탄체의 강민우(Minwoo Kang) 등 서로 다른 매력의 훈남 4인방을 주목해 볼 만 하다.
2013 <디스 이즈 모던>은 ‘클래식 발레’와는 다른 역동적인 움직임, 관객의 웃음 포인트를 자극하는 깨알 같은 요소들, 그러면서 세계적 발레단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는 다양한 모습으로 올 가을 관객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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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개요]
◈ 공연명: 디스 이즈 모던 (This is Modern)
- 작품: 한스 반 마넨(Hans Van Manen) <블랙 케이크 Black Cake>
나초 두아토(Nacho Duato) <두엔데 Duende>
이어리 킬리안(Jiří Kylián) <프티 모르 Petite Mort>, <젝스 탄체 Sechs Tänze >
◈ 일 시: 2013년 10월 24일(목) ~ 27일(일)
평일 20:00 / 토요일 15:00 , 19:00 / 일요일 15:00
◈ 장 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주 최: 유니버설발레단
◈ 가 격: R석 8만원 ┃ S석 6만원 ┃ A석 3만원 ┃ B석 1만원
◈ 시 간: 1시간 50분 (해설, 인터미션 포함)
◈ 등 급: 초등학생 이상
◈ 예 매: 예술의전당 580-1300 http://www.sacticket.co.kr
인터파크 1544-1555 http://www.interpark.com
◈ 문 의: 070-7124-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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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니버셜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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