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갤러리박영 기획전 'Jung Yeol 정열'展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중인 다중영역(interdisciplinary) 설치미술작가, ‘정열개인전이 오는 8 18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박영에서 개최된다.

 

설치와 페인팅, 인쇄 그리고 비디오를 오가며 작업하는 정열은 최근 실과 고무줄 끈과 같이 섬세하고 변화가 많은 물성에 장력을 더해 선적이면서 입체적인 구성을 하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 2016년 한국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하며 공공을 위한 대형 설치 작업물들을 왕성하게 선보이고 있다. 얼마 전 마친 파주 DMZ캠프그리브스에서의 평화의 축전시에 출품하여 대지미술을 광범위하게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PADAF(융복합공연예술축제)에서 무용가와 함께하는 전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미술 장르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정열 작가는, 에너지가 현상에서 개념으로 인식된 것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념적 존재를 물질로 소환될 때 느낄 수 있는 초월성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눈으로 보지만 실제가 아닌 것, 실체는 없지만 모든 형상에 깃들어 있는 것. 그것은 인간, 그리고 세상의 본질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고 자신의 작업을 요약한다.

 

 

 

정열작가의 작품을 깊이 들여다 보면 공통점이 있다.

 

특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장소에 설치된 점과 선들은 팽팽하게 긴장감을 느껴지게 하고 자유롭게 퍼져서 다양한 형태로 보여지기도 한다. 점과 선으로 시각적 형상을 만들어내지만, 작업의 본질적인 재료는 장력에 잡혀있는 에너지라는 개념이다. 에너지가 담긴 모습들을 나일론, 실크, 고무줄, 캔버스 등 다양한 소재들을 이용해 표현한다.지금은 소재를 선에 집중하며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작가는 작가만의 특별한 소재들을 끊임없이 연구중이며 다른 재료들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단독 미술설치 개인전시로 갤러리박영과 정열작가 모두 최초로 전시한다는 점이다.

 

 

 

그는 갤러리박영의 높은 천장과 자연광이 많이 들어 오는 공간들을 보고 매료되어 제 작업을 전시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개인전시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 작품을 통해 대중들이 스스로의 경험에 빗대어 마음껏 상상하며 제가 전하는 메시지를 느껴 보기를 바랍니다.”고 말한다.

 

 

 

정열작가의 이번 박영 개인전에서는 지난 5년간의 작가 히스토리를 소개한다.

 

스케치, 입체, 시각언어에 대한 리서치/과정, 자연물 등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되며 이어지는 9 2~ 11 5일까지 갤러리박영 기획전 ‘ORIGIN’(이세현 최영욱 정현 정열)전시에서는 루프로 장소를 옮겨서 정열 작가만의 새로운 전시로 이어진다.

 

복합문화공간 갤러리박영의 전시공간이 최초 야외루프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컨셉의 정열작가 작품을 2017년 가을 감상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사진제공:갤러리박영)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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