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태풍의 문화 예술

2012년 공연때 못본 뮤지컬<엘리자벳>을 프리리뷰 할인 기간에 예매를 해두고

오늘 그 첫공연을 봤다.

옥주현이 엘리자벳이다.최고의 여배우라는 찬사가 결코 어색하지 않은 배우

그녀의 공연을 볼 수 있어 참 다행이다.

죽음 역의 박효신 또한 최고였다.

D석 4층이다.3만원을 20%할인한 24000원에 봤다.쌍안경을 가져 갔다.

통로측 3번째인데 안전바 때문에 열많이 받았다.

진행요원한테 관객없으면 옆좌석으로 옮기겠다고 얘기 했더니 절대 불가란다.

티켓박스에서 표를 교환해 오라고 해서 부리나케 갔더니 시야 방해가 안될텐데 하고

의아해 하면서 바꿔준 표가 귀퉁이 좌석 한참 뒤다.

할수 없이 도로 그 자리에 앉아 보다 배우들이 무대 앞쪽으로 나오면 얼굴이 가리고

몸통이 가리고 정말 그 안전바를 톱으로 자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공연은 대만족이다.

공연 중간 중간 4층의 힘찬 박수와 함성 소리가 그 사실을 말해 주고 있었다.

마치 1층의 관객 리액션처럼 그 울림은 컸다.

공연이 끝나고 세계적인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과 배우에게 감사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또한 첫공의 특별 서비스다.

2013년 7월 26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엘리자벳>은
20년 동안 900만명 이상의 관객들이 관람한 유럽 베스트 셀러 뮤지컬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12면 예매율 랭킹 10주연속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한 공연이기도 하다.
아울러 2012년 인터파크 골든티켓 어워즈 티켓파워 1위를 차지했으며,2012년 제 6회
더뮤지컬어워즈 역대 최다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8개부문 수상을 하였으며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는 한작품 최초 남녀 주연상 을 동시 수상하였다.

엇갈린 운명 잔인한 사랑,유니버셜 발레단<오네긴>

푸쉬킨 원작<예브게니 오네긴>소설의 문학성에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적 음악이 결합되어 완성된 발레<오네긴>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13일까지 10회의 공연을 가진다.
2009년 국내 발레단 최초 공연권을 따내 LG아트센터에서 공연했던 <오네긴>은 이번 공연은 더 넓은 무대에서 시각적인 깊이를 더했고 2012년 뉴욕타임스가 "올해의 무용수"로 선정한 서희가 국내 관객에게 처음으로 '타티아나'를 선보인다.또한 이태리 출신의 세계적인 발레스타인 로베르토 볼레(Roberto Bolle)의 첫 내한무대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국 발레계의 간판 스타 발레리나인 강예나가 유니버셜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서 마지막 고별 무대를 장식하는 공연이기도 하다.그외 국내 발레 스타중  최초로 타티아나와 오네긴으로 인정받았던 황혜민-엄재용,강미선-이현준과 신예 이동탁이 열연할 예정이다.이현준은 올 초 미국 털사발레단 입단 후 첫 컴백 무대이다.

<오네긴>은 판권을 소유한 '존 프랑코 재단'이 작품의 수준과 희소성을 유지하고자 쉽게 공연권을 주지도 않는 관계로 영상물도 쉽게 볼 수 없지만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도시의 귀족 '오네긴'과 그런 그에게 첫 눈에 반한 순진한 시골 처녀 '타티아나'의 엇갈린 사랑이 주요 테마이다.발레<오네긴>에서는 소설보다 드라마 요소를 더 끌어 올려 등장인물 간의 관계에서 갈등을 더 고조시키고 있다.
발레에서 '오네긴과 타티아나가 서로에게 보낸 편지가 무참히 찢기는 장면은 원작에는 없는 장면이다.또 원작에서 타티아나의 꿈 장면은 악몽으로 표현되지만 발레에서는 타티아나와 오네긴이 사랑의 2인무를 춤추는 것으로 설정되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렸다.
사랑하는 이와 외면하는 이의 심리변화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데 1막에서 2막,3막으로 가면서 상황과 세월을 담은 타티아나와 오네긴의 연기 변신이 주목을 받고 마지막 타티아나의 절규는 이 공연의 백미다.
공연이 끝난 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박수소리는 계속 끊이지 않았다.그 박수는 마치 타티아나의 절규처럼 아쉬움을 대신 말하듯 공명되어졌다.

[공연사진:유니버셜발레단 소유]-불펌금지

1막 마을처녀들

[1막]
타티아나의 생일 파티가 열리기 전에 유모가 정원에서 타티아나가 입을 파티 드레스를
바느질하고 있다.타티아나의 쾌활한 여동생 올가는 라리나 부인과 수다를 떨고 있다.
어느 날 올가의 약혼자인 렌스키가 친구 오네긴을 데리고 영주의 집을 방문한다.
거울을 보던 타티아나는 거울 속에 비친 그를 보자마자 인연이라 생각하며 걷잡을 수 없는
짝사랑에 빠진다.오네긴을 향한 그녀의 마음은 점점 깊어져서 꿈속에서 조차 그와의
아름다운 사랑을 꿈꾼다.타티아나는 용기를 내어 오네긴에게 사랑의 편지를 쓴다.

1막 침실파드되(황혜민,엄재용)

2막 오네긴과 렌스키 결투

[2막]
그러나 오만한 도시의 귀족 오네긴에게는 타티아나는 그저 순박한 시골 처녀일 뿐.
결국 타티아나의 생일을 축하하는 무도회장에서 그녀가 보낸 편지를 눈 앞에서 찢어
버린다.게다가 시골생활의 무료함을 견디다 못해 타티아나의 동생이자 친구 렌스키의
약혼녀인 올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위험한 장난을 시작한다.
타티아나는 실연의 상처에 절망하고 렌스키는 질투와 모욕감을 못참고 오네긴에게 결투를
신청한다.결국 렌스키는 오네긴의 총을 맞고 두 자매 앞에서 숨을 거둔다.
오네긴은 장난이 부른 엄청난 참사에 자신이 어리석음을 뒤늦게 후회하며 마을을 떠난다.

3막 무도회 타티아나와 그레민공작(황혜민,황재원)

[3막]
몇 년 후, 긴여행에서 돌아온 오네긴은 무도회장에 초청된다.
아름답고 기품있는 그레민 공작 부인이 타티아나 임을 알게 된 오네긴은 뒤늦게 사랑을
깨닫는다.오네긴은 지난 날 자신의 무모함을 뉘우치며 절박하게 사랑을 갈구한다.
타티아나는 지우지못한 첫사랑의 감정에 잠시 흔들리지만 어리석은 선택보다 자신의
본분을 다해 오네긴을 매몰차게 거절한다.
결국 오네긴은 떠나고 타티아나는 엇갈린 운명에 통곡하며 절규한다.

3막 무도회

3막 타티아나와 오네긴(황혜민,엄재용)

3막 회한의 파드되(강미선,이현준)

[티켓]

공연일시:2013년 7월 6일(토)~7월 13일(토)
공연시간:평일 19:30/주말(토,일) 15:00 , 19:00(7.9 화요일 공연없음)
공연장소: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주    최:유니버셜발레단,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예술의전당
티켓가격:R 석 100,000원/S석 80,000원/ A석 60,000원/C석 10,000원
공연시간:2시간30분(인터미션 2회 포함)
관람연령:초등학생이상 관람가
예    매:예술의 전당 02-580-1300 www.sacticket.co.kr
           인터파크 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