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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스처럼 정지된 우리들의 꿈,연극<맘모스 해동>


극단 공상집단 뚱단지대표인 문삼화 연출과 ‘동아연극상 작품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을 휩쓸며 등장한 이미경 작가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연극<맘모스 해동>은 2014년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다.이번에 2015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 재공연지원에 선정되어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소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연극이 주는 기대치를 짐작할 수 있는데,역시나 많은 공연 속에서 연극이 주는 메시지는 장엄하고 쫀득하게 관객의 가슴을 후빈다.
명분이 없는 허세가 인간을 얼마나 공허하게 만드는지를 실감나게 보여 주는 연출과 작가의 힘이 느껴지는 연극은 씁쓰레한 뒷맛을 관객에게 느끼게 만든다.두고 두고 관객의 뇌리에서 쉽게 떠나지 않을 연극이다.


삶이라는 현실과 자신의 지위를 망각한 교수를 꿈꾸는 남편과 보신탕 식당을 하면서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피아니스트가 희망인 자신의 꿈을 버린 아내 그리고 밤무대 가수였던 그녀의 어머니와의 기억.아내가 아는 개고기 배달하는 젊은 남자의 등장과  남자와 남편의 충돌은 시간이 깊어갈수록 아내와 남편은 갈기 갈기 찢긴다.
마치 자신을 천박하다고 느끼는 남편의 모멸감을 느낄수록 아내는 그런 남편을 증오하게 되고 거대한 꿈으로만 살았던 맘모스가 해동되는 것처럼 모든게 산산히 부서진다.차라리 맘모스가 해동되기 전의 모습 그대로 있다면 그건 꿈으로서 간직된 고귀함만은 지켜질텐데 말이다.부부의 이야기지만 연극은 이 세상의 모든 허세와 관념으로만 포장된 위선에 대해 적용된다.단지 부부라는 스토리를 빌렸을 뿐이지만 모든 허세와 위선을 과감히 드러내 보인다.   부부가 얼마나 견고하게 부부라는 명분을 지키고 허물어지지 않을 수 있나를 관객에게 보여주는 연극<맘모스 해동>은 2월 21일까지 공연된다.

 

 

(포스터 이미지=Play for Life제공)

 

 

 [시놉시스]
먹고 살기 위해 시어머님이 물려주신 보신탕 식당을 하고 있는 부인과 교수 임용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온 남편.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집에 손님이 방문한다. 손님은 부인의 보신탕 식당에 개를 대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남편은 천박해 보이는 손님에 대응하고 즐거워하는 부인의 모습이 상당히 낯설다. 부인은 남편이 자신을 시장통의 싸구려 여자로 변했다고 규정하는 것이 기가 막히고 원망스럽다. 그들이 대화는 진행될수록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만 고조시키다 결국 폭발하고 마는데…

 

 

[공연사진:Play for Life/공상집단 뚱딴지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출연 배우]

 

 

 

[무대]

 

 

 

[커튼콜 사진]

 

 

 좌로부터 신용진,오민석 배우

 

 

 

 

 

 

 신용진 배우

 

 

 김시영 배우

 

 

 오민석 배우(남편 역)

 

 문형주 배우(부인 역)

 

 

 

 

 

 

 

 맘모스

 

 

 

 

[티켓]

[공연개요]                                                                             
공연명 : 맘모스 해동
장 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기 간 :  2016년 2월 5일(금) ~ 21일(일)
시 간 : 평일 8시 토요일 7시 일요일 및 공휴일 4시 (2월 7일,8일,15일 공연 없음)
작 : 이미경
연 출 : 문삼화
출 연 : 문형주, 오민석, 신용진, 김시영
가 격 : 정가 30,000원
등 급 : 중학생 이상 관람가 (만 13세 이상)
예 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문 의 : Play for Life 010-2069-7202
제 작 : 공상집단 뚱딴지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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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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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그만두기로 했다

연극 <하퍼리건_Harper Regen>

 

 

'한밤 중 개에게 일어난 사건'의 사이먼 스티븐스가 이야기 하는 중년의 초상, 그리고 가족의 초상.

 

12월 대학로에서 담백한 언어로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불편함을 꺼내 보여주는 영국희곡 한편을 만나보자.

 

연극 <하퍼 리건>은 영국 초연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고 큰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독일 등 많은 나라에서 여러 차례 공연이 되었으며 2013년에는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 10에 들어갈 정도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마치 햄릿과 같이 단독 주인공의 내면의 갈등을 다룬 <하퍼 리건>40대 평범한 워킹맘 하퍼 리건이 고향을 방문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자아를 찾아가게 되는 내용이다. 이 여정을 통해 작품은 우리가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느끼는 거리감, 낯선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뜻밖의 친밀감 등을 보여주며 객석의 관객들도 관계 속에 존재하는 자신의 자아를 찾아볼 수 있는 여정을 함께 겪어볼 수 있게 해준다.

 

작품은 우리 삶에서 보편적인 순간들을 볼록렌즈처럼 확대해서 보여준다.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있기 때문에 어쩌면 잘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의 약점을 정확하게 우리 앞에 드러내준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스스로가 인간이기에 그리고 존재하기에 끊임없이 느끼는 답답함이나 외로움에 대한 작은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의 삶을 잔인할 만큼 날카롭게 보여주는 신선한 영국 작품에 관객들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정서적 각성의 신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하퍼 리건>의 작가 사이먼 스티븐스는 일상적이고 담백한 언어와 구조를 사용하지만 충격적인 정서를 전달하는 작품 스타일로 영국에서도 독보적인 희곡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사이먼 스티븐스의 작품을 보면 주로 가족 관계를 다루지만 이를 덤덤하게 그리면서도 치열하게 탐색하고 있는데 일견 상당히 폭력적인 것 같으면서도 이를 압도하는 작가의 낙관적 태도와 현실적인 일상 묘사로 다른 동시대 영국 작가들과는 차별되는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런던의 리릭해머스미스 극장의 부예술감독이며 케이티 미첼 연출과의 작업으로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고 많이 공연되는 영국작가이기도 하다.

 

연극<하퍼 리건>은 극단 산수유의 일곱번째 정기공연으로, 2009년 창단한 극단 산수유는 지금까지 섬세한 사실주의를 통해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줘왔다.

 

이번 <하퍼 리건> 또한 중년 여성의 자아 발견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고 예민하게 다루고 있다.

성장은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삶은 매순간 새로운 국면과 사건의 연속성상에서 우리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표면적이고 물리적인 사건에만 주목하는 우리 문화에서 중년의 자아 성장은 도외시되곤 한다. ‘중년기는 흔히 안정적이라고 얘기되곤 하는 하는데 실은 청소년기만큼이나 새롭고 힘겨운 시기다. 자녀의 성장과 부모의 죽음, 명퇴의 압박과 권태가 몰려오는 시기다. 이러한 수많은 문제들은 극복 과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모든 문제들은 해결하려는 의지들과 만나야 할 것이다. 다만 그 과정 속에서 얻게 되는 깨달음과 화해가 문제의 해결만큼 소중한 것임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 극단 산수유의 대표이자 상임연출인 류주연 연출은 중년의 자아 성장이 인생에서 갖는 의미와 그 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아픔들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생은 해결될 수 없는 과제의 연속이며, 그 과정에서 자아는 조금씩 성장해 가는 것이라는 삶의 소박한 진리를 잔잔하면서도 과격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국내에서 처음 공연되는 연극<하퍼 리건>은 오는 1212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공 연 명 : 하퍼리건_거짓말을 그만두기로 했다 

기 간 : 20151212() ~ 1230() 

시 간 : 화수목금 8/ 토요일 3, 7/ 일요일 3

              1225,3031회공연 (월 공연없음) 

장 소 : 선돌극장  

주 최제 작 : 극단 산수유 

후 원 : 서울문화재단 

관람연령 : 17(고등학생) 이상 

러닝타임 : 110 

관 람 료 : 전석 30,000원  

예 매 : 인터파크티켓 ticket.interpark.com / 대학로티켓닷컴 www.대학로티켓.com 

: 사이먼 스티븐스 번역 : 성수정 연출 : 류주연  

윤색 : 현은영 드라마투르그 : 김옥란  

의상디자인 : 최원 조명디자인 : 조철민

무대디자인 : 이희순 음악감독 : 류승연 조연출 : 박희연  

조연출보 : 박지해 디자인사진 : 김솔   

출 연 : 홍윤희 최승일 고수민 홍성춘 김용준 신용진

             이지혜 상선영 이득찬 서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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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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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소극장에서 프랑스 문화권의 연극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현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인 임혜경 그리고 외대 불어과 교수인 까띠 라뺑이 공동 대표로 있는 극단프랑코포니 연극<이아이>가 그 작품이다.

 

10개의 다른 이야기로 구성된 연극<이아이>는 어른과 아이,아버지와 어머니,딸과 부모,아빠와 딸 등 우리 일상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제시하면서 부모는 무엇이고,아이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어른이지만 완숙하지 못한 불완전한 어른,아이가 어른이 되면서 만나게 되는 부모들의 영향도 느끼게 되면서 관객은 가족에 대한 문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만나게 된다.

 

자신이 행복하지 못했지만 뱃속에 있는 아이는 행복하게 해줄것이라고 독백하는 임신 8개월의 임신부,아빠와 헤어져도 슬프지 않다고 말하는 5살난 딸과 이혼남 아빠,실직하고 병든 아버지에게 폭언과 구타까지 일삼는 아들,전교1등인 아들에게 등교전 안아달라고 집착하는 엄마,딸의 무기력을 나무라는 딸보다 젊고 예쁜 엄마,복도에 마주친 젊은 부부에게 자신의 아이를 주겠다는 미혼모, 손자 교육문제로 아들을 나무라다 아버지때문에 두려움을 이기려고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말하는 30대 아들,죽은 시체앞에서 아들 확인하는 엄마와 친구,냉정한 딸 앞에서 독백으로 용서를 구하는 엄마 그리고 말이 없는 딸,이 세상에 아이를 태어나게 하는게 두려운 엄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신의 고독을 깨기 위해, 자신을 구하기 위해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노와 절망을 신체언어로 표현하고 있어 극적인 긴장이 촉지된다.


연기에 뒤쳐짐이 없는 4명의 배우는 번갈아가며 역을 소화한다.연기력이 뒷받침되기에 어색함이 없다.
다시 한번 가족의 의미와  부모와 자식,아이와의 관계를 성찰할 수 있는 연극으로 3월 2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02)3676-3678

 

 

 

[포스터 이미지 제공:한강아트컴퍼니]

 

 

[출연 배우]

 

 

 

[시놉시스]

 

 

 

[공연사진:한강아트컴퍼니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티켓]

 

공연명 : 이 아이 Cet Enfant (This Child)
공연기간 : 2015년 3월 11일 (수) ~ 3월 29일 (일)
공연장소 : 대학로 선돌극장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월요일 공연없음)
티켓가격 : 전석 25,000원
러닝타임 : 90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작가 : 조엘 폼므라 (Joёl Pommerat)
번역, 드라마트루기 : 임혜경
연출 : 까띠 라뺑 (Cathy Rapin)
출연 : 박현미, 홍성춘, 김시영, 신용진
주최, 제작 : 극단 프랑코포니
후원 : 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 한국불어불문학회, ㈜대운교통
협찬 :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
홍보, 마케팅 : 한강아트컴퍼니
예매처 : 인터파크, 옥션티켓, 예스24티켓, 대학로티켓닷컴
공연문의 : 한강아트컴퍼니 02-3676-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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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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