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사랑으로 믿고 싶었던 끝사랑,연극<M.Butterfly>!

 

20년간 남자로 믿었던 서양과 동양인의 사랑에 간간히 들려오는 오페라<나비부인>의 아리아가 공연장을 휘감고 극중극의 형식으로 르네 갈리마르 역의 배우 이석준이 해설자로 들려 주는 사랑이야기에 관객들은 초반의 기침소리마저 크게 들릴정도로 몰입을 한다.  극이 진행될수록 관객들은 움직임도 없이 조용한 또 다른 구경거리에 숨죽이고 몰입을 한다. 르네 갈리마르 역의 이석준은 부드러움과 강한 음성으로 관객들을 격정의 소용돌이로 내몰고 여주인공 송 릴링 역의 김다현은 나긋 나긋한 음성으로 극을 이끈다.극 후반부 법정이후는 그 여성성을 버리고 강한 남성으로 르네 갈리마르를 내팽개치지만 그는 언제나 여자였다.

 

연극<엠.버터플라이>가 재연에 재연을 거듭하며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서양의 외교관과 동양 여배우의 사랑 그리고 간첩죄로 이어지는  실화에 바탕을 두고 오페라<나비부인>의 버터플라이를 찾는 신비함에 있다.신비한 이야기에 사랑이야기가 겹겹히 덧칠되면서 신비함과 진정성에 관객들은 무게 중심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그토록 믿고 싶었던 그만의 사랑이 물거품이었음을 알고 오페라 <나비부인>처럼 르네 갈리마르는 스스로 결말을 짓지만 관객 스스로도 르네 갈리마르처럼 의아해한다.그건 환상이었을까?  환상이라면 진실은 없었을까? 그렇다면 르네 갈리마르가 그토록 갈구하던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관객 스스로 그 답을 찾게 될것이다.

 
연극 <엠.버터플라이>는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황 (David Henry Hwang)’의 대표작으로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충격적 실화를 모티브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동시에 인간의 욕망과 환상으로 확장된 스토리는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이 시대의 관객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강렬함을 선사하며 소통하고 있다. 1988년 워싱턴 초연 이후 뉴욕 유진 오닐 씨어터에서 777회 연속 상연으로 당시 <아마데우스>가 보유하고 있던 최장기 공연 기록을 깨며 흥행에 성공했고 토니 어워즈 - 최고 작품상 수상을 비롯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 최고 작품상, 퓰리처상 - 최종 후보 노미네이트 등 평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후 1993년 ‘제레미 아이언스’와 ‘존 론’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현대 명작이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사건의 전말을 전달하는 동시에 극한의 감정 변화까지 선보이는 ‘르네 갈리마르’ 역에는 초연 배우 김영민과 재연 배우 이석준, 이승주가 출연하고, 남성과 여성의 겉모습뿐 아니라 심리까지 완벽하게 넘나드는 ‘송 릴링’역에는 초연부터 줄곧 자리를 지켜온 김다현과 초연 배우 정동화와 재연 배우 전성우가 출연한다. 또, 초연과 재연 공연에 참여했던 손진환, 정수영, 유성주,한동규, 이소희, 빈혜경, 김보정까지 출연하며 다시 없을 최강의 캐스팅으로 또 한번의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6월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02)766-6007

 

 

 

 (포스터 이미지제공:연극열전)

 

 

 

[시놉시스]

 

1960년 중국 베이징,
오페라<나비부인>의 순종적인 사랑에 감명받은 프랑스 영사관 직원 르네 갈리마르는
여주인공 송 릴링을 만나 동양 여성의 우아하고 도도한 자태에 매료 당한다.

소심하기만 했던 르네는 자신에게 존경을 표하는 송을 만날수록 한 여인을 상대로 한 권력 앞에서
정복감과 우월감에 도취된다. 사랑과 권력 앞에 미처 몰랐던 남성성을 확인한 그는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것을  희생한다.


어느 날, 국가 기밀 누설죄라는 중대한 사건의 중심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혼돈과 환멸에 괴로워하는데...

 

 

 

[두산아트센터]

 

 

[오늘의 출연배우]

 

 

 

[2015 공연사진:연극열전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무대]

 

 

 

 

 

 

 

 

 

 좌로부터 김다현,이석준 배우

 

 

 

 

 

 

 

 

 

 

[티켓]

 

 

 

공 연 명 : 2015 <M.Butterfly> (한글명: 엠.버터플라이)
공연기간 : 2015년 4월 11일(토) ~ 6월 7일(일)
공연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공연시간 : 화·수·목·금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 미정 (월 쉼)
티켓가격 : R석 60,000원, S석 45,000원, A석 30,000원
관람시간 : 110분 예정
작 : 데이비드 헨리 황 (David Henry Hwang)
연출 : 김광보
번역 : 기신정
출연 : 김영민·이석준·이승주, 김다현·정동화·전성우, 손진환, 정수영, 유성주·한동규,
       이소희, 빈혜경·김보정
제작 : ㈜연극열전
문의 : 02-766-6007
예매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연극열전 www.thebestplay.co.kr,
두산아트센터 www.doosanartcenter.com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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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 흥행 이후, 삼연 이상의 무대를 갖는 작품!

 

레퍼토리의 가능성을 엿보다!

 

 

<M.Butterfly> · <Red> · <3월의 눈> · <푸르른 날에>

 

 

 

 

 

봄 시즌을 맞는 연극계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매년 관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는 이른바 비수기였던 봄 시즌이 작년, 사상 초유의 연극 전쟁이 펼쳐지며 연극 팬들을 사로잡았다. 올해도 이러한 행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고전과 재연 작품이 많았던 작년에 이어, 올해는 재연을 넘어 삼연(세 번째 공연) 이상의 무대를 갖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이는 초재연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작품이 레퍼토리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다. 뮤지컬 시장에 비해 레퍼토리 작품이 적었던 연극계에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보다 많은 관객들을 만나길 기대해 볼 만 하다.

 

<M.Butterfly> & <레드>

연극 <M.Butterfly>와 연극 <레드>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토니 어워드(Tony Awards)’ 최고 작품상과 연출상을 비롯한 많은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2012년 초연, 관객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2014년 재연,

재연 배우 전원이 함께 돌아온 연극 <M.Butterfly>

2012<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끊임없는 재공연 요청으로 작년 3월 앙코르 공연을 갖고, 흥행에 성공한 연극 <M.Butterfly>가 오는 411,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삼연의 무대를 갖는다. 국내 초연 당시, 5주간의 짧은 공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관객을 생성할 뿐 아니라 대형 서점의 희곡 원서가 절판되는 이슈를 낳았던 연극 <.버터플라이>2014년 앙코르 공연 당시, 누적 관객수 25천 여명을 기록하며 또 다시 흥행에 성공, 레퍼토리 작품으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번 삼연의 무대에는 초·재연 배우 전원이 출연하고, 배우 유연수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다시 없을 캐스팅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극 <.버터플라이>는 중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헨리황의 대표작으로,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부르시코와 중국 배우 쉬 페이푸의 충격 실화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실존 인물들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에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한 연극 <.버터플라이>는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으로 확장,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과 편견을 비판한다. 동시에 환상을 탐닉하다 결국 파멸하는 한 남자의 욕망까지 그려내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과도 여전히 공감대를 형성한다.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무대와 유려한 음악, 작품에 미적 감각을 더하는 의상과 안무 등 완성도 높은 미장센으로 또 다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411일부터 6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문의: 연극열전 02-766-6007)

 

새로운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 불꽃튀는 대화를 통해 살아남는 열정적인 무대!

다시 돌아온 2015 연극 <레드>

두 남자 배우의 밀도 있는 연기로 예술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레드>. 2011년 국내 초연 객석 점유율 84%, 2013년 앙코르 공연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한 화제의 연극 <레드>가 오는 53일부터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삼연의 무대를 갖는다.

 

연극 <레드>는 러시아 출신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가 뉴욕 씨그램 빌딩 포시즌 레스토랑에 걸릴 벽화 연작을 완성했다가 갑자기 계약을 파기한 씨그램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마크 로스코와 가상 인물인 그의 조수 의 대화를 통해 아버지와 아들, 신세대와 구세대의 세대간 격차를 대변한다. 2011년 국내 초연을 선보였는데, 초연을 보고 출연하고 싶었다는 배우 정보석이 마크 로스코역으로 캐스팅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신시컴퍼니 02-577-1987)

 

<3월의 눈> & <푸르른 날에>

연극 <3월의 눈>과 연극 <푸르른 날에>는 봄이 되면 빼 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매 공연마다 전회 매진의 기록을 쌓는 두 창작극의 파워를 확인해보자.

 

기억과 소멸이 충돌하는 풍경,

시간의 흐름 속 한없이 담담한 인생을 이야기하는 연극 <3월의 눈>!

2011년 백성희장민호극장 개관 기념작으로 선보였던 <3월의 눈>은 배삼식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손진책 연출가의 절제된 연출, 좀처럼 보기 힘든 대 배우들의 연기의 향연으로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루고 있다. 노부부인 장오와 이순이 한 평생 살아온 한옥을 떠나기 하루 전날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는 연극 <삼월의 눈>은 부부로서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배우 손숙과 배우 신구가 출연하여 실제와 환상을 오가며 사라짐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누구나 경험하는 죽음과 상실의 체험을 다루는 이 작품은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침묵과 느림의 미학을 선사한다. 32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 (문의: 국립극장 02-1688-5966)

 

다시 볼 수 없는 초연 배우들의 마지막 무대!

2012, 2013, 2014 공연 전회 매진에 빛나는 수작, 연극 <푸르른 날에>

2011년 초연 당시, 사전 예매 120장이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시작했지만, 공연 시작과 동시에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엄청난 환호를 받았던 연극 <푸르른 날에>가 오는 429일부터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초연 배우들의 고별 무대로 다섯 번째 시즌을 갖는다. 매년 5월이 되면 꼭 봐야할 연극으로 자리매김한 연극 <푸르른 날에>5.18 광주민주화 운동 속에서 꽃핀 남녀의 사랑과 그 후 30여 년의 인생 역정을 명랑하게 그려낸다. 진부한 멜로드라마식의 대사를 살짝 비틀어 유쾌한 통속극으로 바꾸어 놓은 연출가 고선웅의 재기발랄함과 19명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일사불란하고 유쾌한 움직임이 관전 포인트다. 429일부터 531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문의: 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 신시컴퍼니 02-577-1987)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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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유혹!
창작 락 뮤지컬 <더 데빌>

 

 

 

최강 크리에이터가 탄생시킨 창작 락 뮤지컬!


베테랑 연출가와 실력 있는 국내외 크리에이터들의 참여한 <더 데빌>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3인 극의 창작 락 뮤지컬이다. 뉴욕의 증권가를 배경으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강렬한 락 음악으로 펼쳐진다.
수 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베테랑 연출가이자 <헤드윅>,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대표 락 뮤지컬의 연출을 맡은 이지나 연출이 맡았으며, 음악은 미국에서 뮤지컬과 영화, 방송 작곡가로 활동하며 촉망 받은 젊은 음악가 Woody Pak과 톡톡 튀는 감각으로 여러 뮤지컬의 번역 작업과 작곡을 해온 이지혜 작곡가가 공동작업 했다. 대표 창작 락 뮤지컬의 탄생을 예고하는 <더 데빌>은 묵직하고 강렬한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폭발하는 가창력, 뜨거운 무대!


22곡의 넘버를 선보이는 <더 데빌>은 배우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음악과, 음악의 매력을 최고조로 보여줄 배우들의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뜨거운 무대를 만들어 낸다.
공동 음악을 맡은 우디 박(Woody Pak)과 이지혜 작곡가는 강렬한 락 비트와 웅장한 클래식 사운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프로그레시브 락의 매력을 십분 살린 음악으로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스토리 흐름에 맞춰 다양하게 변주되는 멜로디 라인과 출연자를 염두한 작곡. 편곡으로 드라마를 극대화한다. 또한 콘서트 장처럼 조명을 적극 활용하여 한 곡 한 곡의 매력을 살려내었으며, 무대 위 4인조의 라이브 밴드와 4명의 코러스를 배치하여 풍성한 사운드로 무대를 꽉 채운다.


매혹적인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더 데빌>은 모든 것을 잃은 후 유혹에 빠져 돌이킬 없는 선택을 한 존 파우스트와, 그를 점점 타락으로 몰아가는 X, 그리고 X로부터 존을 지키고자 하는 존의 여자친구 그레첸 매력적인 세 캐릭터가 한 치의 양보 없는 긴장감으로 조우한다.
“배우의 매력과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내고 싶다”라는 이지나 연출은 배우들의 캐릭터 해석을 더해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으며, 의상 또한 각 배우의 개성을 살려 배우마다 각기 다른 의상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킨다. 배우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의 매력과 극의 분위기는 더욱 설득력 있게 관객을 극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뛰어난 노래 실력과 폭발적인 에너지의 X 役에 마이클 리, 한지상, 박영수, 이충주가 캐스팅되었으며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스타배우 존 파우스트 役에 송용진, 김재범, 윤형렬이 캐스팅되었고 독보적인 매력과 한계 없는 가창력의 히로인 그레첸 役에 차지연, 장은아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 준다.

 

 

 

 

 

공연명: 더 데빌 (musical THE Devil)
기 간: 2014년 8월22일~11월2일
장 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출 연: 마이클 리, 한지상, 박영수, 송용진, 김재범, 윤형렬, 차지연, 장은아, 이충주
티켓가격: R석 8만원, S석 5만원
러닝타임: 135분 (인터미션 포함)
공연시간: 평일 8시, 토요일 3시/7시, 일요일 및 공휴일 2시/6시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관람가
제 작: PAGE1, R&D works
연출.대본: 이지나 /작곡: Woody Pak, 이지혜 /작사: 이지나, 이지혜, Woody Pak /편곡 :피정훈 /안무: 서병구
음악감독: 신은경 /기술감독: 박민호 /무대디자인: 오필영/ 조명디자인: 원유섭 /음향디자인: 김필수 /의상디자인:
한승수 /소품디자인: 임희정 /분장디자인: 김숙희

 

 

(사진 제공:클립서비스)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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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 소수자

성적 정체성을 넘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다.

 

 

         연극<프라이드>                                       연극<수탉들의 싸움>

 

 

프라이드

수탉들의 싸움

 

2014.8.16~11.2

2014.7.11~8.3

공연장

아트원씨어터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원작자

알렉시 캠벨

(Alexi Kaye Campbell)

마이크 바틀렛

(Mike Bartlett)

 

2008, 로열 코트 극장 ,

2009, 로열 코트 극장

 

김동연

송정안

 

이명행∙정상윤, 오종혁∙박은석

김소진∙김지현, 최대훈∙김종구

박은석, 김준원

손지윤, 선종남

 

()소수자, 익숙한 핫 아이콘이 되다.

 

요절한 천재 음악가 조나단 라슨의 <렌트>, ‘남자들의 화려한 쇼’라는 수식어를 내세운 <라카지>,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헤드윅>, 밀리언 히트팝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프리실라> 그리고 올해 연말, 개막을 앞두고 있는 <킹키부츠>까지 공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거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성() 소수자를 소재로 한 화려한 쇼(show)’라는 점이다. 신나는 음악과 춤을 기본으로, 별난 의상과 짙은 메이크업으로 표정을 숨긴 주인공들의 화려한 쇼(show) 뒤에 숨겨진 외로움과 고독함을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 이 작품들 속에서 성() 소수자는 더 이상 새로운 소재가 아니다.

 

최근에는 미디어에 의해 다루어지는 횟수도 점점 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한 소재나 가십거리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일상적이거나 혹은 진지하게 다루어 지고 있다. 가령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단순한 코드에서 <인생은 아름다워>의 소재로 확장, 최근 <응답하라 1997>에서는 동성 친구를 짝사랑하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등장 인물들과 다를 것이 없는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일부분으로까지 발전했다.

 

최근, 연극계에서도 성() 소수자를 소재로 한 뛰어난 작품 두 편이 눈길을 끌고 있다. 8월 개막을 앞둔 연극 <프라이드>와 현재 공연 중인 <수탉들의 싸움>이다. () 정체성에서 확장된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이 두 작품은 메시지 외에도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두 작품 모두 영국 출신의 작가에 의해 쓰여졌으며, 영국 국립극장의 로열 코트 극장(Royal Court Theatre)에서 초연 무대를 올렸고, 두 작품 모두 영화 <향수>의 벤 위쇼가 출연해 화제가 된바 있다. ,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각각 2009(프라이드) 2010(수탉들의 싸움)에 로렌스 올리비에 상을 수상했다. 게다가 올해, 국내 초연 무대를 갖는 이 두 작품에 배우 박은석이 출연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하지만 이 작품의 가장 본질적인 공통점은 단순히 성적 취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는 점이다.

 

연극 <프라이드>1958년과 2014년을 넘나들며 각각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 소수자 겪는 억압과 갈등, 사랑과 용기를 통해 정체성과 자긍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 속 수 많은 은유와 암시를 통해 두 시대를 오가는 완성도 높은 연극 <프라이드>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통해 먹먹한 울림을 선사한다. 8 16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문의 02-766-6007)

 

연극 <수탉들의 싸움>동성애자 존이 오래된 남자친구인 M과 새롭게 사귀게 된 여성 W사이에서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이면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가 아닌 나는 혹은 그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주체성과 선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권투장과 같은 심플한 무대 위의 격렬한 말싸움 속 진지한 주제를 던지며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8 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공연한다. (문의: 070-4648-7519)

 

(사진 제공:연극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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