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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31 가슴 먹먹한 아픔의 역사,창작 뮤지컬<꽃신>!

가슴 먹먹한 아픔의 역사,창작 뮤지컬<꽃신>!

 

뮤지컬<꽃신>이 7월 30일 마포아트센타 아트홀 맥에서 공연을 올렸다.
윤복희,김진태,서범석,정찬우,강효성 배우외 많은 배우들이 재능기부로 공연에 참여했고 재능 기부로 절감된 제작비는 공연관람료를 낮추고, 공연의 수익금중 50%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짐'에 기부된다.
힘없는 나라의 백성으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황군의 위안부로 끌려간 어린 소녀들의 가슴 시린 이야기는 관객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만든다.


아직도 사과는 커녕 독도를 자기 땅이라 억지 주장을 일삼고 혐한(嫌韓)시위와 망언을 쏟아 내고 있는 일본의 처사때문에 더 더욱 이 공연은 우리를 마음 아프게 한다. 꽃신의 대사중 "우리를 오랫동안 기억해 주이소.그래야 다시는 이런 일이 안생길거 아니요"라는 대사가 할머니들의 이 시대에 던지는 마지막 항변처럼 들린다. 1부는 결혼식중 윤재와 순옥이 주민동원 강제령으로 징용과 위안부로 끌려가고 소녀들이 무참히 짓밟히는 이야기와 일본의 패망까지를 담고 2부는 전쟁이 끝나고 외상후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황군에 짓밟히는 소녀들의 폭행 장면에 쓰이는 붉은색 선혈의 색과 늑대의 영상 등은 섬뜩하면서도 소녀들의 당시의 상황을 표현하는 탁월한 영상이었다. 다시는 있어서도 안될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잊어서도 잊혀져서도 안될 민족의 영원한 아픔이다.  
8월17일까지 마포아트센타 아트홀 맥에서 공연된다.

 

 

 

[줄거리]
1944년 일제강점기 말, 패색이 확연해지자 일제는 국민동원 강제령을 강행하고 조선의 젊은 남녀를
징용과 군 위안부로 강제 착출하기에 이른다.

험한 세상임에도, 순옥과 윤재는 가슴 설레이는 사랑을 키워나가고, 혼인을 약속한다.
가난해 혼수 하나 장만하기 힘든 아비인 춘배는 가진 돈을 다 털어 앞코가 약간 긁힌 꽃신을
싼값에 장만하지만, 가슴만 아플 뿐이다. 꽃신이라도 신겨 사뿐사뿐 행복한 길 가기만을 바라는
아비 춘배는 사위가 될 윤재에게 꽃신을 건네주며 순옥의 행복을 부탁할 뿐이다,
소박하고 가난해 아름다운 혼인 날, 윤재는 독립운동 광대 행위가 발각되어 징용에 끌려가고
순옥의 하늘거리는 작은 꿈은 풍지박살 나고 마는데......

그마저 순옥과 어린동생 금옥은 일본군에 의해 머나먼 전쟁터의 위안부로 끌려가고, 그곳에서 여자로서의
인생은 처참하게 짖밟히고 만다, 수많은 소녀들과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일본의 패망으로 인해 구사일생으로 고향에 돌아오게 되지만, 어린 동생 금옥은 이미 목숨을 잃은 후이고,
맞아 주는 이 한명 없다. 시름시름 앓다 돌아가신 아버지, 실성하여 죽은 윤재모의 무덤가에 하얀 나비만
처연하게 날개 짓 하고, 순옥은 오열한다.

씻을 수 없는 과거의 상처 속에 길에 버려진 미자를 딸 삼아 힘겨운 일생을 살아가는 순옥..
자신을 찾은 윤재마저 외면한 채, 한 많고 기구한 나날을 보내던 중, 스멀스멀 찾아오는 외상증후군과,
일본이 쏟아내는 왜곡된 망언에 급기야 쓰러져 자리에 눕고 마는데..

순옥과 혜순, 수많은 소녀들의 슬프고 아픈 이야기, 역사마저 외면했던 그녀들의 이야기가
노랑우산 속에 애처롭게 펼쳐진다.

 

 

[마포아트센타]

 

 

[티켓]

 

공연명:창작뮤지컬<꽃신>
공연일시:2014/07/30 ~ 2014/08/17
공연장소: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출연배우:윤복희, 김진태, 강효성, 정찬우, 서범석, 김선호, 최혁주...
관람등급:만 12세이상
공연시간:90분 (인터미션 : 15분)

 

[커튼콜 사진]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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