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매튜 본에 의해 21세기형 댄스뮤지컬로 태어나,<잠자는 숲속의 미녀>!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우리가 여태까지 봐왔던 동화의 이야기인 오로라 공주의 생일에 초대 받지 못한 마녀 카라보스의 저주로 깊이 잠들어 버린 공주와 플로레스탄 왕궁.라일락요정과 함께 악의 무리에 맞서 승리한 데지레 왕자의 키스로 100년의 마법에서 깨어난 공주.그리고 클래식 발레의 우아함이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그려진 그런것으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하지만 매튜 본의 댄스뮤지컬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21세기형 뮤지컬로 발레를 뛰어 넘어 뱀파이어도 등장시키고 발레 슈즈가 아닌 오로라 공주가 맨발로 뛰어 다닌다.
조신한 공주가 아니라 천방지축인 공주로 그러면서도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의 정형은 벗어나지 않으며 오로라 공주 역의 애슐리 쇼의 우아함과 강한 무용 동작으로 무대를 꾸민다.발레가 정적인 우아함이라면 매튜 본의 무용은 강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닌 춤이다. 대사 한 마디 없이 몸 동작으로 느낌을 전달하는데 전혀 어색하지가 않고 관객들을 이해시킨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안무가 매튜 본에 의해 관객들은 완전히 다른 버젼의 공연을 보게 된다.이른 바 댄스뮤지컬로 '백조의 호수' , '호두까기 인형'와 함께 차이코프스키 3대 명작 발레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아니라 매튜 본만의 댄스뮤지컬로 탄생시켰다.
오로라 공주를 눈뜨게 하는건 데지레 왕자도 아닌 오로라 공주의 정원사 레오로 오로라 공주를 수호하는 요정들의 왕 '라일락 백작'으로부터 불멸의 삶을 선사받는 뱀파이어가 되어 악마로부터 오로라 공주를 지켜낸다.  이 공연은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래 영국과 북미 투어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했으며, 2016년 서울에서 첫 번째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매튜 본의 끝없는 상상력은 왕자가 아닌 오로라 공주의 정원사 레오의 공주에 대한 사랑으로 부터 출발한다.왕과 왕비가 아이가 없자 어둠의 마녀 카라보스의 도움으로 오로라 공주를 얻지만 어둠의 마녀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지 않아 그녀의 저주에 걸리고 그의 아들 카라독스에 의해 오로라 공주는 장미가시에 찔려 100년간 잠이 들게 된다.레오는 뱀파이어 요정 라일락 백작에게 목을 물려 불멸의 삶을 얻고 그녀가 깨어날때까지 공주 곁을 지킨다.
영화 '트와일라잇(Twilight)'등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뱀파이어 스토리’를 원작과 절묘하게 결합시켜,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러브 스토리로 만들어 내고 있다.  오로라 공주의 탄생과 함께 갓난아기인 공주가 시녀들을 요리저리 피해 다니고 커튼을 타고 올라가고 시녀들의 치마 속을 몰래 훔쳐보는 등 아기와 똑 같이 생긴 인형으로 오로라 공주를 연출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성년이 된 공주는 신발도 신기 싫어하고 공주처럼 옷입는 자체도 부담스러워하는 말괄량이 공주다.
왕궁의 댄스 파티는 화려한 의상이 아닌 정형화한 궁정 예복으로 품위있는 춤으로 묘사된다.이 공연에서 우아한 부분으로 기억되는 장면이다.붉은 의상을 입고 붉은 조명을 받아 온통 붉게 연출된 뱀파이어들의 군무와 악마와의 대결 장면도 또 다른 볼거리다.


기존의 틀을 깨고 이단아처럼 무용을 재편한 매튜 본의 시작은 비난으로 부터 시작해 많은 대중의 사랑으로 완성되었다.예술가가 한 분야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도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눈에 가시처럼 여겼을 기득권 세력의 힐난도 대중들의 사랑과 평판으로 매튜 본은 이제 우뚝 선 무용가가 되었다.그는 현대무용가 중 최초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작위를 수여 받은 거장 중의 거장이 되었다.과거의 우아한 공주가 아니라 활동적이고 천방지축인 공주와 뱀파이어의 만남은 매튜 본 만의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었다.맨발로 뛰어 다니는 오로라 공주가 그리워질것 같다.각 배역은 3명의 무용수가 캐스팅되었으며 카라도스와 함께 원작에 없는 카라도스의 아들 '카라독'역을 유일하게 한 명의 무용수가 책임진다. 7월 3일까지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는 LG아트센터 02)2005-0114 로 하면 된다.

 

(포스터 이미지=LG아트센터 제공)

 

 

 

[시놉시스]

 

옛날 어느 왕국에 간절히 아이를 바라던 왕과 왕비가 살았다. 어둠의 마녀의 도움으로 이들은 공주를 갖게 되지만 그만 마녀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을 잊어버린다. 분노한 마녀는 장차 공주가 자라나 장미가시에 손을 찔리면 영원히 잠들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내린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마녀는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고 그녀의 저주 역시도 잊혀진다. 아름다운 아가씨로 자라난 오로라 공주는 정원사 청년

레오와 사랑에 빠져 몰래 데이트를 즐긴다. 공주가 성년을 맞이한 어느 여름날 왕실에서 축하 파티가 열리고, 발랄하게 정원을 뛰어다니

던 공주는 어느 낯선 남자와 마주치게 된다. 신비로운 그의 마력에 이끌린 공주는 그만 그가 건넨 검은 장미 가시에 찔려 정신을 잃게 되

고, 공주를 사랑하는 청년 레오는 깨어날 수 없는 잠에 빠진 공주를 보며 절망하는데…

 

 

 

[오늘의 출연 배우]

 

 

 

[포토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화질의 한계다.

 

 

 

[티켓]

 

◆ 날짜 및 시간:2016.6.22(수) ~ 7.3(일) 평일 8pm, 주말 2:30pm & 7:30pm
◆ 주최 및 장소:LG아트센터 (지하철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 티켓    가격:VIP 130,000 / R 100,000 / S 80,000 / A 60,000 / B 40,000 won
◆ 문의 및 예매:LG아트센터 (02)2005-0114 www.lgart.com
◆ 주요  제작진:연출/안무 : 매튜 본 ,음악 : 차이콥스키,조명디자인 : 폴 콘스타블 , 무대/의상 디자인 : 레즈 브라더스톤
◆ 공 연  시 간: 2시간 10분 (휴식 포함)
◆ 협        찬: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반응형
Posted by 무림태풍
,
반응형

국내 첫 선보인 ‘댄스 엘라지(DANSE ÉLARGIE)’, 성황리에 마쳐

 

 

 


LG아트센터와 프랑스 테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 뮤제 드 라 당스(Musée de la Danse)가 주최한 새로운 경연대회 ‘댄스 엘라지(DANSE ÉLARGIE)’가 11일 본선과 12일 결선을 끝으로 서울 경연을 성황리에 모두 마쳤다.


2010년부터 시작되어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에서 격년으로 진행되어 온 ‘댄스 엘라지’는 나이나 국적, 학력 및 분야에 상관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개념의 경연대회다. ‘10분 이내 3명 이상 출연’이라는 간단한 규칙 아래 전 세계 많은 예술가들이 무용을 기반으로 연극, 음악, 영화, 미술 등 다양한 장르가 총체적으로 결합된 공연예술작품들을 선보이며 창의력을 겨뤄왔다.


4회 째를 맞은 올해 대회는 특별히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파리와 더불어 서울에서도 진행되었으며, ‘댄스 엘라지’가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 외 다른 도시의 공연장에서 경연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댄스 엘라지’ 예선에는 역대 가장 많은 수인 전 세계 50개국 약 500여개의 팀이 지원했다. 이 중 34개팀이 서울과 파리에서 각각 본선과 결선을 펼치게 되었으며, 11일 열린 LG아트센터 본선 무대에는 총 14개국 17개팀이 창의력을 발산시키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12일 결선에는 <YOU ARE OKAY!>, <BASIC>, <SPOILED SPRING: THERE ARE NO MORE SEASONS>, <LIBRE SANS TOI-T>, <DEUS EX MACHINA>, <+ - /, 1 = _ ; X %>, <RHIZOMES>, <AN INSCRUTABLE MAN>, <IN THE MELTING POT> 등 총 9개 작품이 진출했으며, 최종적으로 그리스 비극에서 극 중 풀지 못한 사건을 절대적 힘으로 해결하는 극적 장치를 의미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모티브로 삼아 독특한 무대를 선보인 퍼포먼스 작가 정세영 안무의 <DEUS EX MACHINA>(출연: 정세영, 서재영, 이신실 / 드라마 트루기: 이재민)가 1등의 영광을 안았다. 2등에는 모리셔스 출신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사무엘 요셉과 마티유 요셉 형제의 <LIBRE SANS TOI-T>(출연: 사무엘 요셉, 마티유 요셉, 제프 아르망 / 음악: 제프 아르망)가, 3등에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 게탕 블러드가 만든 <SPOILED SPRING: THERE ARE NO MORE SEASONS>(출연: 게탕 블러드, 크리스토프 알베르티니, 김효진 / 음악: 크리스토프 알베르티니)가 선정됐다. 상을 받은 3개 팀은 각각 에르메스 재단이 후원하는 상금 15,000유로(1등), 11,000유로(2등), 7,500유로(3등)를 받았으며, 관객들이 선정하고 LG전자의 후원으로 진행된 LG 관객상은 대만 출신의 안무가 창 치엔 하오의 <BOUT>가 받았다.

 

 

 

 

 

 

 

올해 ‘댄스 엘라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도 다양한 국적의 명성 높은 예술가들이 심사를 맡았다. 특히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한국 아티스트들, 안은미(안무가), 이불(미술작가), 장영규(작곡가/음악감독)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그 의미를 다졌다.


12일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안무가 안은미는 “17개 참가팀 모두가 보여준 멋진 무대에 감사한다. 누군가가 승자가 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만난다는 것이 중요하다. 만남은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고 그 에너지는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진다.“라며, “1등 팀을 정하는데 많은 고심이 있었지만, 작품의 아이디어 그리고 앞으로 작품이 발전할 수 있을 가능성을 확신했다.”고 1등 팀 선정 이유에 대해 말했다.


또한, 1등상을 수상한 정세영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작업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울에서 관객들을 만난 ‘댄스 엘라지’는 경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본선은 80% 결선은 90%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이며 공연예술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큰 기대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댄스 엘라지’가 단순히 경쟁을 위한 경연이 아닌 창조와 교류의 장으로써 아티스트들 뿐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주최사인 LG아트센터와 테아트르 드 라 빌, 그리고 뮤제 드 라 당스는 올해 대회의 수상 팀 뿐 아니라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는 아티스트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활로를 모색하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경연은 12일에 종료되었지만, 파리 경연은 오는 18, 19일 테아트르 드 라 빌에서 나머지 17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LG아트센터)

반응형
Posted by 무림태풍
,
반응형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잠자는 숲속의 미녀>

Matthew Bourne’s SLEEPING BEAUTY

 

 

 


날짜 및 시간

2016.6.22() ~ 7.3() 평일 8pm, 주말 2:30pm & 7:30pm

주최 및 장소

LG아트센터 (지하철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티켓 가격

VIP 130,000 / R 100,000 / S 80,000 / A 60,000 / B 40,000 won

문의 및 예매

LG아트센터 (02)2005-0114 www.lgart.com

주요 제작진

연출/안무 : 매튜 본 음악 : 차이콥스키

조명디자인 : 폴 콘스타블 무대/의상 디자인 : 레즈 브라더스톤

공연시간

2시간 10(휴식 포함)

협 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제 작

뉴 어드벤처스 (New Adventures) 협력: 영국문화원(Arts Council England)

 

 

<백조의 호수>의 천재 안무가 매튜 본이 돌아왔다!

마침내 만나는 차이콥스키 3대 걸작 발레의 완결판 !

 

 

 

근육질 남성 백조가 등장하는 혁신적인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Swan Lake)>로 전세계 관객들을 열광케 한 영국의 천재 안무가 매튜 본(Matthew Bourne)6년만에 최신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Sleeping Beauty>로 돌아온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안무가(TIME)로 일컬어지는 매튜 본은 영국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Olivier Awards)5차례나 수상했고, 무용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2016현대무용가 중 최초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작위(Knight Bachelor)를 수여 받은 거장 중의 거장이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호두까기 인형(The Nutcarcker)>, <백조의 호수>와 함께 차이콥스키(Tchaikovsky)가 남긴 ‘3대 걸작 발레로 일컬어지는 고전이다. 이미 <호두까기 인형><백조의 호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매튜 본이 선사하는 차이콥스키 3부작의 완결판인 셈이다. 이 공연은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래 영국과 북미 투어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했으며, 2016년 서울에서 첫 번째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사진제공:LG아트센터 )

반응형
Posted by 무림태풍
,
반응형

LG아트센터의 연이은 기획 대작,샤우뷔네 베를린 &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연출 <민중의 적>!

 


1882년 헨리크 입센에 의해 쓰여진 사회문제극 <민중의 적>을 토마스 오스터마이어는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려 강렬하고 농축된 무대를 만들어 냈다.

2시간 30분 동안 인터미션없이 공연되는 무대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현대로 옮겨와 주인공들을 원작보다 훨씬 젊은 30대 베를린의 힙스터로 설정한다. <민중의 적>은 단순히 독일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기성세대와 논쟁하거니 겪어야 하는 문제를 담고 있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로부터 문제 제기와 함께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젊은 아내와 갓난 아이를 둔 스토크만 박사는 온천 도시로서 이제 막 각광받기 시작한 이 마을의 온천수가 근처 공장 폐수에 의해 오염된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사실을 언론에 폭로하려고 한다. 하지만 시의원인 형 피터는 관광도시로서 받게 될 엄청난 경제적 타격과, 수도관을 새로 교체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을 시민들이 부담하게 되기에 반대할것이라는 구실로 동생의 폭로를 저지하려 한다.하지만 사실은 이 사업을 추진했던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오염 사실을 처음 알게 됐을 당시에 기사화를 약속했던 신문 기자들 역시 스토크만 박사의 형의 외압 속에 지지를 철회한다. 사면초가에 몰린 스토크만 박사는 ‘직업, 집, 앞으로의 미래’를 송두리째 잃게 될 절체절명의 순간에 관객들을 향하여 외친다.“진실의 최악의 적은 침묵하는 다수다. 이익을 위해 침묵하는 다수, 진실을 외치는 소수, 누가 민중의 적인가!”
이 문제는 단순히 누가 옳고 누가 틀린가의 문제를 뛰어 넘는다.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침묵하는 다수와 질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박사.하지만 결코 누구의 손을 들 수 있는 수학적 공식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이러한 문제가 우리에게 딜레마로 작용한다.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묻는 어리석은 질문과도 같다.이런 상충된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 없이 겪는 문제이기도 하다. 환경단체가 우선하는 생명보다 귀중한 존재 가치는 없듯이 환경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것은 최선이자 최후의 보루이다.  


연극이 시작되고 배우들은 공연 내내 데이빗 보위의 "Changes" , 날스 바클리의 "Crazy" ,잭슨 브라운의 "These Days" 등의 곡들을 라이브로 연주한다.그리고 빌링이 목에 두르고 다니는 헤드폰을 쓰면 관객들에게 음악이 크게 울리면서 배우들은 무대 소품을 옮기고 헤드폰을 벗으면 음악이 멎는다.배우들이 연주하는 곡들은 관객들에게 신선함 그 자체였다.마치 음악하는 사람들의 힘을 관객들에게 전하기라도 하듯 말이다.


무대는 검정색 거대한 칠판을 벽으로 사용하며 그 위에 젊은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의 가구며 풍경을 매일매일 화가로 하여금 새로 그려 넣게 하는데,이것은 무대를 최소화하여 오로지 ‘텍스트의 핵심에 집중하려는’ 오스터마이어의 전략이다. 공연 시작 후 1시간 30분이 지나면 시의원인 형이나 신문사에서 거절당한 스토크만 박사가 시청에서 군중을 모아 두고 연설을 벌이는데,이 연설은 <민중의 적>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다.스토크만 박사의 연설장면에서 무대는 완전히 망가져 버린다.
지금까지 스토크만 박사의 집으로 사용되던 무대에 배우들이 벽을 흰색으로 덧칠을 하고 스토크만 박사가 무대에 오르고 연설이 시작되고 난 다음 관객들을 토론자로 끌어들인다.스토크만 박사는 연단에서 마이크로 연설하고 나머지 배우들은 무대로 내려와 관객과 함께 하며 관객들의 토론을 유도하고 마이크를 전달한다.우리나라 관객들도 다른 나라 공연때처럼 열심히 토론을 청한다.


오스터마이어는 한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대중을 선동하기 위한 작품이 아니라, 이런 연극적 경험을 통해 현실 속에서 “No”를 외칠 수 있는 용기와 일상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희망사항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2시간 30분 동안 관객들에게 인터미션도 없이 적극적으로 사유하게 만드는 <민중의 적>은 단연코 올해 연극계 최고의 화제작이라 할 수 있다.이날 공연은 박상원배우와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 배우가 공연관람을 위해 모습을 보였다.

 

 

[시놉시스]

스토크만 박사는 한 공장 폐수의 유입으로 이 도시의 온천수가 병을 유발시키는 박테리아에 오염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는 신문사에 이 사실을 즉각 알리고, 시 의회에 수도관의 길을 변경할 것을 요구한다. 지역 신문 기자들은 스토크만 박사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시의원인 형 피터는 이 사실이 밝혀지면 온천도시로서 시의 경제적 번성이 위협당하고, 높은 수리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세금을 더 걷어야 하는 데 시민들은 이를 원치 않을 것이라며 이 사실을 비밀에 부칠 것을 강요한다. 동생을 설득하지 못한 피터는 신문사를 찾아가 기자들에게 이 사실을 기사화하지 말 것을 회유, 협박하고, 신문 발행인은 마침내 스토크만 박사에 대한 지지를 철회, 기사를 게재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사면초가에 내몰린 스토크만은 끝까지 그의 결백함을 주장하며, ‘부를 위해 진실이 희생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을 개탄하는’ 격정적인 연설을 대중 앞에서 펼친다. 한편, 온천수가 오염됐다는 소문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자 스토크만 박사의 장인은 딸 내외와 손주에게 상속할 예정이던 재산으로 온천회사의 주식을 몽땅 사들인 사실이 밝혀지는데, 이를 알게 된 신문 발행인 아스락슨은 장인의 비리를 덮어주는 대가로 신문사의 재정 지원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공연사진:LG아트센터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등장인물]

 

토마스 스토크만: 스토크만 박사, 의사 
피터 스토크만: 시의원, 스토크만 박사의 형 
카트린 스토크만: 스토크만 박사의 아내 
홉스탓: 스토크만의 친구이자, 신문기자
아스락슨: 신문 발행인
빌링: 신문사 어시스턴트
모텐 히일: 스토크만 박사의 장인
(총 7명)

 

 

[티켓]

 

[공연개요]

공   연   명:샤우뷔네 베를린 &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연출 <민중의 적>   
날짜 및 시간:2016년 5월 26일(목)-28일(토), 평일 8pm / 주말 3pm, 총 3회   
러 닝 타  임:2시간 30분(휴식 없음) / 독일어로 공연되며 한글 자막이 제공됨    
주최 및 장소: LG아트센터 (지하철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티켓    가격: R 80,000원 / S 60,000원 / A 40,000원 (*청년 할인 20%)   
문의 및 예매: LG아트센터 (02)2005-0114 www.lgart.com   
협        찬: 신한카드   
후        원: 독일문화원, 독일외무성    
원작/각색/ 연출:헨리크 입센(Henrik Ibsen) / Florian Borchmeyer,토마스 오스터마이어(Thomas Ostermeier)
출        연 샤우뷔네 베를린(Schaubuhne Berlin)

 

(사진제공: LG아트센터 )

 

반응형
Posted by 무림태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