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대표적 프로그램인 '예그린앙코르'는 창작뮤지컬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14년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예그린앙코르' 본선 진출작은 <명동 로망스>, <웨딩플레이어>, <난쟁이들>의 3 작품이다.

본선 진출작은 제작지원비 6백만원을 지원 받고 최우수작으로 최종 선정된 작품은 1억원의 제작 지원비와 충무아트홀의 대관은 물론 장비 지원과 함께 프로덕션이 원할 경우 공동제작사로 충무아트홀이 올해 부터는 힘을 보태게 된다.


2012년 최우수작으로 <여신님이 보고 계셔>,우수작에<날아라,박씨!>그리고 2013년에는 최우수작으로 <라스트 로얄패밀리>,우수작에 <주그리 우스리>가 선정된 바 있다.

 

뮤지컬<명동 로망스>는 타임슬립(Time Slip)이라는 소재를 통해 만화가를 꿈꾸는 평범한 남자가 1955년 명동으로 가 화가 이중섭,

작가 전혜린, 시인 박인환 등을 만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임슬립이라는 색다른 소재와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약간 익살스런 춤이 재미가 있다.당장 시장에 내놓아도 흥행에 전혀 문제가 없을듯 싶다.관객들의 반응도 또한 좋다. 물론 무대 장치의 보완이나 음악, 스토리의 강약은 조절할 필요가 있지만 거의 완벽하다.

 

 

관객은 1955년으로 돌아가 젊은 나이에 요절한 이중섭 화가,박인환 시인,전혜린 작가의 삶을 살짝 엿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예술가들이 모여 치열한 그들의 삶속에서 예술을 이야기하던 시절의 이야기 속에서 지금의 명동의 모습을 떠올리기엔 젊은 세대는 선뜻 이해하기 어렵지만 유명한 예술가들의 이야기이기에 그런 우려는 접어 둬도 좋을 것이다. 남들처럼 살기 위해 매일 마음을 접고 현실과 타협하며 적당히 현명하게 살고 있다고 자위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시놉시스]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은 선호. 명목상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지만 남의 그림을 따라 그리지 않고서는 일을 받을 수
없고, 그마저도 불안정한 수입 탓에 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먹고 살고 있다. 선호는 어느 날 유명한 화가가 된
친구에게서 고스트 페인터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돈도 벌고, 그림도 그릴 수 있다는 생각에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선호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1955년 명동의 로망스 다방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는 패셔너블한 시인, 우울한 얼굴로 헤헤 웃는 화가, 도도하고 맹랑한 문학소녀가 있다.
선호는 다시 돌아갈 방법을 찾으려 애쓰며 다방에서 지내게 되고, 미래에서 왔다는 선호의 말에도 그다지 놀라지 않는
이상한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다. 술과 예술, 문학소녀의 입술... 이런 것들에 홀린 듯 선호는 점점 명동생활에 빠져들고,
우연히 선보인 라떼아트 덕분에 화가로까지 인정받게 된다. 그러던 중 선호는 다방의 예술가들 중 가장 이상한 사람이자
그림을 그만두고 가족의 곁으로 가 페인트공이 되겠다고 선언한 화가가 다름 아닌 이중섭임을 알게 된다.
선호는 언젠가 그가 인정받는 세상이 온다며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지만 중섭은 오히려 헛된 희망을 심어주려는
선호에게 화를 내는데......

 

[공연사진]

 [사진 출처:충무아트홀]

 

[티켓]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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