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살아야 했던 일본인 에이꼬의 억척같은 여자의 일생,<여자 이발사>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중인 음악극<여자 이발사>는 근래에 공연되었거나 공연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뮤지컬<꽃신>,연극<빨간시> 그리고 만주에서 조선인으로 살기 어려웠던 조선인들의 삶을 그린 <만주전선>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일본인 여자의 이야기이다.1945년 이후 패전국의 여자로 조선인 남자를 만나 억척스레 살아가야 했던 한 여자의 인생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여자 이발사>는 가야금,소금,대금,해금이 만들어 가는 한국적 선율이 애절한 분위기를 이끌고 모노드라마를 이끌어도 손색이 없을 뛰어난 연기력의 세명의 여배우가 가녀린 음색과 하모니로 분위기를 극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조선에서 살아가는 일본인 여자로 겪는 수 많은 난관속에 에이꼬는 시간을 견디어내며 쓸쓸한 웃음으로라도 상처를 달래는 힘을 얻고 자신이 주었다고 만 생각한 사랑을 자신도 받았음을 깨닫고 용서와 화해를 구한다.

 

한국형 뮤지컬 음악극인<여자 이발사>는 동명소설 ‘여자이발사’ (전성태 저)를 각색한 작품으로 2013년 밀양여름예술축제 기획 초청작으로 큰 호응을 이끈 후 2014년 거창국제연극제 국내 경연부문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이다. 독도 문제, 위안부 문제 등 시대를 거스러는 일본의 과거 착오적 발언이 도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이 공연은 예술이 구현해야할 다른 시각을 통해 과거 역사 속의 이야기를 전하고 조선에서 살아야 했던 일본인 여자의 삶을 인간적인 따스함으로 바라보게 하는 눈을 띄우고 있다. 우리의 입장에서만 보고 싶었던 역사가 아니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역사속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잘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9월 28일까지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 극단 가음 02)741-4310

 

 

 

[줄거리]

이발사 아버지 밑에서 이발 기술을 배우지만 아버지의 폭력과 손님들의 희롱을 견디다 못한

에이꼬는 제 발로 집을 나와 유곽을 찾아가 게이샤가 되기로 한다.

게이샤 수련을 받던 중, 조선인 김태수와 사랑에 빠져 임신하지만 일본은 패전하고 그와 함께 현해탄을 건너 조선으로 간다. 조선에 와서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아이를 뺏기고,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한 아이의 엄마로 여자로 6.25 전쟁의 격변기와 한국 근대기를 악으로 버티며 에이꼬는 살아 가는데…

 

[공연사진:극단 가음 소유입니다]감상만 하시기 바랍니다!

 

 

 

 

 

 

 

[티켓]

 

[공연개요]

공연명_ 여자 이발사

일 시_ 2014년 9월 13일(토) – 9월 28일(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 / 월요일 쉼)

장 소_ SH아트홀

원 작_ 전성태

극본,연출_정호붕

출 연_ 박은주, 공은하, 이하나

티 켓_R석 30,000원 S석 20,000원

제 작_극단 가음

문 의_02.741.4310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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