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가 그리스∙로마 신화를 소재로 쓴 서사시 "변신 이야기"를 미국의 저명한 연극인 매리 짐머맨이 재구성한 작품으로 ‘마이다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에로스와 프시케’ 등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10개의 신화 이야기를 현대적인 관점으로 풀어냈다.
2001년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신화와 이야기가 주는 치유의 힘으로 911테러 이후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신화앞에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마음에 치유를 안겨주는 공연이 되고 있다.
‘변신’과 관련된 10 가지 신화를 현대적 관점으로 풀어내 현대의 인간형으로 탈바꿈한 고대 신화 속 인물들을 통해, 인간 내면의 사랑과 욕망,고통과 탐욕을 그려낸다.


노네임씨어터의 공연에서도 역시 무대 중앙에 수조가 설치되어 신화속의 다양한 구조로 재활용된다.부자인 마이다스의 풀장이 되기도 하고,양동이로 퍼붓는 물은 폭풍으로 , 선원들이 노를 저으면 수조속의 물은 바다가 되고, 고무보트를 띄우면 수영장이 된다. 그리고 극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장치로 순간 순간 탈바꿈을 시도한다.배우들의 연기,춤,언어와 같이 변신을 하는 훌륭한 무대 장치다. 조명으로 물에 반사된 빛과 물에 젖은 배우들의 옷에 비친 빛은 신비로운 신화의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물에 흠뻑 젖은 배우들의 몸동작에서 관객은 또 다른 신선함으로 무대장치가 주는 수조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신화적인 상상의 전달력은 수조가 주는 신선함과 함께 극대화되고 있다. 물의 가변적인 형체가 연극<변신이야기>에서도 변형의 주체로 가장 이상적임을 연출은 보여 주고 있다. 


배우들은 작품 속 등장하는 75개의 배역으로 끊임없이 변신한다. 또한 젊은 안무가 권령은의 지도로 다양한 감정을 독창적인 안무로 엮어 낸다. 국악연주 그룹 고래야의 라이브 사운드가 배우들의 변형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연극<변신이야기>는 5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이미지=노네임씨어터컴퍼니 제공]

 

  

[시놉시스]

 

인간의 사랑과 욕망이 빚어낸 10가지 ‘변신’ 이야기


[첫번째. 천지창조]
한 여자, 과학자, 제우스 신이 세상이 있기 전의 ‘카오스’와 ‘천지창조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번째. 마이다스]
늘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부유한 사업가 마이다스. 우연히 만난 실레누스를 통해 알게
된 박쿠스 신은 그에게 원하는 능력 한가지를 주겠노라 하고, 마이다스는 손에 닿는 것을 황금으
로 만드는 능력을 선택한다. 황금 만들기에 심취한 마이다스는 실수로 자신의 딸마저 황금으로
만들어버린다.

  

[세번째. 알퀴오네와 케윅스]
멀리 항해를 떠났던 케윅스는 항해 도중 물에 빠져 죽는다. 이 사실을 모르고 계속 남편을 기다
리는 알퀴오네를 불쌍히 여긴 아프로디테 여신은 ‘잠’과 ‘꿈’을 시켜 케윅스의 사망 사실을 알린다.
알퀴오네는 슬픔에 못 이겨 새가 되어버리고, 케윅스 역시 새로 변한다.

  

[네번째. 에뤼식톤]
에뤼식톤은 자신의 욕심 때문에 케레스 여신의 신성한 나무를 베어버린다. 분노한 여신은 그에게
‘굶주림’이라는 형벌을 내린다. 에뤼식톤은 끝없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늙은 어머니를 노예로 팔
아버리고, 마침내 자기 자신까지 파멸로 이끈다.

 

[다섯번째.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오르페우스는 결혼식 날 아내 에우리디케를 잃고, 그녀를 되찾기 위해 지하세계로 내려간다. 천신
만고 끝에 아내를 되찾지만, 망자의 신 하데스와의 약속을 어긴 탓에 그녀를 다시 잃고 만다.

 

[여섯번째. 포모나와 베르툼누스, 일곱번째. 뮈라]
봄의 신 베르툼누스는 숲의 요정 포모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장해 찾아가
지만 매번 거절당한다. 그는 사랑을 믿어야 한다며 ‘뮈라’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아프로디테 여신은 자기에게 무관심한 뮈라에게 ‘아버지에 대한 욕정’이라는 형벌을 내린다. 뮈라
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다가, 얼굴을 가린 채 아버지와 사랑을 나눈다. 결국 아버지에게
얼굴을 들키게 된 그녀는 수치심으로 괴로워하며 자신을 변신시켜달라고 신들에게 간청한다.

 

[여덟번째. 파에톤]
파에톤은 태양의 신 아폴로의 숨겨둔 아들이지만, 친구들은 그 사실을 믿어주지 않는다. 결국 아
버지를 직접 찾아간 파에톤은 아폴로에게 그의 차를 몰게 해달라고 떼를 쓴다. 아폴로는 마지못
해 차를 넘겨주고, 파에톤은 미숙한 운전으로 주변과 자기 자신을 모두 파괴하게 된다.

 

[아홉번쩨. 에로스와 프시케]
남편의 얼굴을 모른 채 결혼한 프시케는, 잠이 든 남편의 얼굴을 몰래 훔쳐보려고 한다. 비밀스럽
게 그의 남편이 되었던 사랑의 신 에로스는 프시케가 들고 있던 초에서 떨어진 촛농에 상처를 입
고 그녀를 떠난다. 에로스의 어머니인 아프로디테 여신은 프시케에게 여러 형벌을 내리지만 그녀
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남편과 재회한다.

 

[열번째. 바우키스와 필레몬]
거지로 변장한 제우스 신과 헤르메스 신이 작은 마을을 방문한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이들을 문
전박대 한 것과는 달리, 마음씨 착한 노부부 바우키스와 필레몬은 이들을 극진히 대접하고, 신들
은 보답으로 부부가 나무가 되어 평생 함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공연사진:노네임씨어터컴퍼니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공연명 : 변신 이야기: Metamorphoses
공연장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공연기간 : 2015년 4월 28일(화) ~ 5월 17일(일)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요일 3시,7시 / 일요일 2시,6시 (월요일 공연 없음)
러닝타임 : 110분 (인터미션 없음)
티켓가격 : 전석 4만원
관람연령 : 만 12세 이상 관람가
원작 : 매리 짐머맨 Mary Zimmerman
연출 : 변정주
출연 : 김준원, 정태민, 손지윤, 오정택, 이형훈, 전성민, 이효림, 유주혜, 경지은
기획/제작 : 노네임씨어터컴퍼니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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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에 얽힌 형제와 형사의 진실공방,연극<필로우맨>!

 

 

소설가 카투리안은 취조실에서 그의 작품에 관한 이야기로 취조를 받기 시작한다. 작가 카투리안이 쓴 끔찍한 장면의 면면이 드러날수록 작가와 그의 형의 어린 시절과 참혹한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난다.
인터미션을 포함해 3시간 동안 긴박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형사 2명과 작가 그리고 작가의 형 네 사람의 임팩트있는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동시에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필로우맨>의 이야기는 완성된다.
관객은 충격적인 이야기에 빠져들고 인생의 어두운면을 이야기하는 블랙코미디에 몰입하게 된다.
이야기는 살인사건으로 끔찍하지만 스토리 구성은 내밀하고 환상적인 짜임새에 경탄을 금치 못하게  되는 것이 이 작품의 묘미이다.
연극<필로우맨>은 11.20 연극<필로우맨>에 연이어 공연될 < 스테디레인>까지 2013년 노네임씨어터 컴퍼니의 내러티브 시리즈 작품중 하나이다.
2007년 국내 초연 이후 5년만에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으로 돌아온 연극<필로우맨>은 극 중 작가
카두리안이 쓴 이야기중 두개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구현되어 관객들의 상상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참혹한 아동 살인사건에 얽힌 작가의 끔찍한 작품들과 그와 형의 잔혹한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인 <필로우맨>은 2012년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련의 살인사건에 얽힌 한 형제와 그들을 취조하는 형사들의 진실공방. 전체 극을 이끌어가는 이 명료한 스토리구조는 <필로우맨>을 단순 형사물 또는 스릴러물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나 팽팽한 취조공방 속에서 주인공 카투리안의 작품들이 그 내밀한 얼굴을 드러낼 때 우리는 이 작품이 수많은 해석을 야기하는 상징과 은유로 구성된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천재작가 마틴 맥도너의 블랙 코미디 <필로우맨>은 변정주 연출이 올해도 연출을 맡았으며, 김준원, 손종학, 정태민, 홍우진이 출연한다. 작년에 호평을 이끌어낸 김준원과 손종학은 연이어 각각 ‘카투리안’과 ‘투폴스키’를 맡았고, 정태민은 ‘애리얼’을 홍우진은 ‘마이클’을 연기한다.

 

 

[시놉시스]
카투리안은 영문도 모른 채 취조실에 붙잡혀 왔다. 
그의 형, 마이클도 옆 방 취조실에 잡혀와 있다.
예리한 눈빛의 반장 투폴스키와 앞뒤 안 가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형사 에리얼.
그들은 작가인 카투리안의 이야기들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그의 소설과 똑같은 형태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이 카투리안과 마이클 형제임을 확신한다. 

취조가 오갈수록 카투리안이 쓴 작품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그 이야기들 속에서 카투리안과 마이클 형제의 어린 시절과 끔찍한 살인사건들의 전말이 드러난다. 

투폴스키와 에리얼은 이 형제를 사형시키고 싶어하고 
마이클은 이런 와중에도 동생의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듣고 싶어한다.
그리고 카투리안은 자신은 죽더라도 자신의 작품들은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향해 치닫게 될 것인가?   
  

 

[공연사진:노네임씨어터컴퍼니 소유입니다--불펌을 금합니다.

 카투리안 (Katurian) : 김준원
어둡고 잔인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작가. 형을 고문한 부모를 베개로 죽이고 그를 보살피며 살아왔다. 취조실에 끌려와 살인범으로 몰리는 순간에도 형과 자신의 목숨보다 오로지 자신의 이야기들을 살리려고 노력한다.

 

투폴스키 (Tupolski) :손종학
노련하고 냉정한 반장. 카투리안을 끊임없이 자극하여 그가 가진 이야기들을 끄집어낸다. 쉽게 흥분하는 에리얼 형사와 상반되는 캐릭터로 일견 선한 형사처럼 보이기도 하고 카투리안과 마이클에게 연민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미리 정해둔 자신만의 결론을 가지고 사건을 구성하고 처리한다.

 

 마이클 (Michal) :홍우진
어렸을 때 부모에게 받은 고문으로 머리에 약간의 손상을 입었다. 동생이 쓴 소설 속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동생과 함께 취조를 받는다. 카투리안이 쓴 이야기를 읽는 것을 가장 좋아하며 그것이 유일한 기쁨이다.

 

 

 에리얼 (Ariel) :정태민

말이나 생각보다 주먹이 앞서나가는 형사. 어린 시절 학대 받았던 경험으로 인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증오심과 분노가 있다.

 

 

[티켓]

연출 변정주
출연 김준원 손종학 정태민 홍우진
일정 2013.11.20 ~ 2013.12.15.
장소 충무아트홀 블랙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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