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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백수광부 20주년 기념 신작,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햄릿아비>의 불편한 진실!

 

2016년 제3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인 이성열 연출의 극단 백수광부 <햄릿아비>는 우리 사회 속 여러 햄릿아비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극단 백수광부는 20주년을 맞아 <햄릿아비>, <벚꽃동산. 몽(夢)>, <에어콘 없는 방> 세편의 신작을 준비했는데,<햄릿아비>는 그 첫번째 작품이다


<햄릿아비>는 주인공 햄릿이 어느날 열차를 타고 여러곳을 떠돌아다니며 겪게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그 기묘한 경험에는 억울하게 죽게된 원혼들이 나타나 햄릿에게 복수를 부탁한다.
햄릿이 만나게 되는 장소는 도시락 폭탄을 만드는 고등학생의공부방,역사를 다시 쓰는 어두운 동굴 속,가난한 예술가들이 검열에 대해 소근대는 연습실,그리고 옛날 남태평양 섬의 일본군이 자기가 버린 여인을 기억하며 소녀상을 찾는다.
<햄릿아비>는 2016년 현재 한국사회의 아픔과 고통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행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Remember me!"라고 말이다.
햄릿이 닫힌 문을 나가고 싶어하는 그 문은 선장이 버린 아이들의 세월호의 문이었다.방망이로 두부를 강타한다.


연극을 보는 과정에는 진실이지만 불편함이 관객에게 남는다.공연중간 쉬어 가자며 마치 제작진과 관객과의 대화 장면을 연출하듯 의자가 놓여지고 배우들이 앉아 최근의 연극계의 사안을 관객에게 설명한다.관객으로 온 배우나 연극계 종사자들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관객은 모르는 내용을 설명한다.공연을 보러 온 관객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싶어하는것도 인지상정이지만 소위 반대편의 집단을 향해 쏟아내는 욕지거리에 관객은 마음이 불편하다.
관객은 공연을 보러 온거지 극단의 입장이나 불편한 욕을 들으러 공연장을 오는건 아니다.그 욕은 관객과는 상관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연극계는 말할것이다.건전한 공연문화는 관객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대학로에서 길거리에서 표를 파는 행위는 불법이라지만 연극계가 그들을 퇴치할 행동을 하는걸 본적이 없다.그래도 표를 팔아야 공연장을 찾기 때문이다.이중적인 모습이다.검열에 관한 일도 노동자 시위 현장처럼 매일 시위를 해야 하는 절박한 일이지 않을까? 그렇지만 그런 모습을 대학로에서 본 적은 없다. 부당함을 부당하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때 공연계는 성장하리라 믿는다.그래야 적어도 관객도 수긍하고 일부 배우들만 치는 박수가 아니라 관객도 힘찬 박수를 같이 치지 않겠는가 말이다.기대하고 온 관객에게는 틀림없는 불편한 연극이었다.
4월 17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이미지 출처=극단 백수광부)

 

 

[줄거리]

 

늦은 밤. 지하철 종착 역.
열차 안에는 취해 잠들어 있는 햄릿. 
오늘의 운행이 모두 종료되었다는 안내 멘트가 들린다.
커다란 가방을 든 여자가 들어온다. 여자는 열차 안에 간단히 포장을 치고 인형극 햄릿을 시작한다.

인형인 두 병사와 호레이쇼가 보초를 서고 선왕의 유령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열차 안으로 정말

유령이 나타난다. 유령은 잠든 햄릿을 깨운다. 그리고 억울한 죽음과 복수를 이야기 한다. 햄릿이

어리둥절한 사이 유령은 사라지고 분명 막차였던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문이 닫히고 햄릿은 갇

힌 채로 열차와 함께 어두운 터널 속으로 사라지는데...

굉음과 함께 달리던 열차는 어딘가에 멈춰 선다. 그곳은 도시락 폭탄을 만드는 고등학생의 공부방이

고, 역사를 다시 쓰는 어두운 동굴 속이며, 가난한 예술가들이 발가벗고 검열에 대해 소근 대는 연

습실이다. 그곳에서 난장이 아버지는 농성중인 굴뚝에서 뛰어내리고, 그 옛날 남태평양 섬의 일본군

은 자기가 버린 여인을 기억하며 소녀상을 찾는다.

끝없이 달리던 열차는 마침내 남쪽 끝 바닷가에 도착한다. 그곳은 거대한 공동묘지이다. 거친 바다

를 배경으로 굿판이 벌어지고 가방을 맨 학생들이 즐겁게 소풍을 간다. 무덤지기들은 햄릿에게 컵라

면과 배추전을 내민다. 거기서, 햄릿은, 오열한다, 복수를, 맹세한다.
 
다시 지하철. 아침이다. 열차 안은 만원이다.
출근 복장의 햄릿, 바삐 들어선다.
누군가 햄릿에게 다가온다. 말한다. Remember me!
흠칫 놀라는 햄릿. 기차가 출발한다.

 

 

[티켓]

 

공연명:햄릿아비
일  시:2016. 4. 8. ~ 4. 17
장  소:SH 아트홀
<주  요 스태프>
작_공동창작
연출_이성열
무대_손호성
조명_김영빈
음악_김동욱
의상_박인선
관람료:30,000원
관람연령:만19세 이상 관람가
소요시간:100분
예  매: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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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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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남산예술센터 시즌프로그램으로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백수광부가 공동 제작하여 선보이는 신작<즐거운 복희>가 8월 26일부터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초연 무대를 올렸다.

 

이강백 작가와 이성열 연출이 각종 연극상을 휩쓸며 수작으로 인정 받았던 '봄날'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한적한 호숫가 펜션에서 퇴역한 장군이 사망하자 모인 펜션 주인들이 장군이 남기고 간 퇴역한 군인들 명부를 발견하고 명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부고장을 보내 장사를 할 생각을 한다.
대한제국의 백작 작위를 이어받았다는 백작, 펜션에서 사망한 장군을 그렸던 화가, 자서전 대필가, 레스토랑 운영자, 전직 수학교사, 건달 등 전혀 다른 독특한 캐릭터의 인물들이 호숫가 펜션을 분양받아 모여 있다. 이 펜션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이들은 공통된 목적으로 인해 서로 제각각 다르면서도 하나가 된다. 이들의 욕망과 공동의 목적을 위해 펜션에는 끊임없이 이야기가 더해지게 되고 그 욕망으로 인해 복희는 전혀 새로운 슬픈 복희로 각색 되어진다.그렇게 복희 드라마는 계속 확대되고 재생산된다.

장군은 펜션 주인들에게 자신의 딸 복희를 잘 부탁한다고 유언을 남기는데,펜션에 모인 사람들은 복희를 위한다는 명분뿐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펜션 손님 끌기에만 관심이 있다.나팔수와 복희의 러브 스토리와 복희를 떠나 보내지 않으려는 사람들.그리고 펜션에서 죽은 나팔수의 죽음을 복희를 그리워하는 나팔수의 나팔 소리가 호수 밑바닥에서 들려온다는 스토리텔링으로 홍보는 계속 된다.

인간의 세속적 욕망이 끝없이 펼쳐지는 연극<즐거운 복희>는 슬픈 복희에서 즐거운 복희가 되기 위한 복희의 결단으로 막을 내린다.
펜션위에 놓여진 나무 다리위에 투영된 무대 바닥은 검은 반사 소재로 호수로 보여지기도 하고 땅으로도 보여 지는데 나무 다리위에 배우들이 위치하면 마치 호수에 비친 그림자처럼 투영되어 비친다.간단한것 같으면서도 멋진 무대 장치가 아닐 수 없다.
9월21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코르코르디움(02-889-3561,2), 남산예술센터(02-758-2150)

 

 

[줄거리]
커다란 호수를 둘러싼 펜션 마을, 각각의 펜션을 분양받은 일곱 사람들이 이곳에 와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1호 펜션을 분양받은 장군이 사망하고 펜션은 장군의 딸인 복희에게 상속된다.
다른 펜션의 주인들은 딸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살펴달라는 장군의 유언을 굳게 지킬 것을 맹세하는 한편,
수많은 조문객들을 펜션의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장군의 묘소를 펜션 단지에 모시기로 한다. 매일 아침 장군의 묘소를
찾아가는 복희를 보기 위해 수많은 조문객들이 펜션으로 몰려오지만, 펜션 주인들은 복희의 슬픔만으로는 펜션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즐거움을 더해 고객을 유치하도록 밤마다 호숫가의 무대에서 나팔수가 온갖 나팔을 부는 음악회를 연다.
복희가 나팔수와 사랑에 빠져 펜션 마을을 떠나려고 하자 손님이 줄어들 것을 걱정한 펜션 주인들은 두 사람이 떠나지 못하도록
막는다. 두 사람은 펜션 주인들의 방해를 피해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너려고 하지만 나팔수는 물에 빠져 죽고 복희만 구조 되는데…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는 명동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출연 배우]

뒷줄 좌로 부터 백작 역 이호성,박이도 역 강일,조영욱 역 박혁민,김봉민 역 유병훈,남진구 역 박완구,화가 역 이인철
유복희 역 전수지 배우

 

 

 

[공연 사진:코르코르디움/극단 백수광부 소유입니다]감상만 하시기 바랍니다!

 

 

 

 

 

 

 

[커튼콜 사진]

 

 

 

 

 

 

[티켓]

 

공연명:즐거운 복희
일  시:2014년 8월 26일(화)~9월 21일(일)
       (평일8시/토3시,7시/일3시 / 월 쉼 / 9.7~9 공연 없음 / 9.10 8시 공연 있음)
장  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작:이강백
연  출: 이성열
출  연:이인철, 이호성, 강일, 유병훈, 박완규, 박혁민, 전수지

주  최:서울특별시
주  관:서울문화재단, 극단 백수광부
제  작:남산예술센터, 극단 백수광부
티  켓: 전석 25,000원
공연시간: 120분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관람가
문  의:코르코르디움(02-889-3561,2), 남산예술센터(02-75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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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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