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태풍의 문화 예술

3박자로 경쾌하게 추는 춤, 왈츠는 두 사람이 추지만 한 사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몸을 마주 향해 추는 춤이다.

약간은 비켜 있지만 서로를 향해 있으면서 그 상태를 잘 유지하며 추는 춤은 가족을 연상케 한다.

가장 소중한 가치인 가족, 때론 너무 가까워 후순위로 밀리기도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위기에 몰린 나를 가장 최후까지

보듬어주는 가족이 있음을 느끼며 일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

가족이 바라는 행복, 그것이 얼마나  쉽게 와해될 수 있는지, 또 오랜 시간 서로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데, 왜 만날 수 없는지, 그리고 지금 나는 우리 가족에게 어떤 구성원인지?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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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봉예정인 영화 ’해무’의 원작자인 김민정 작가는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연극 <가족의 왈츠>를 통해 현재와 과거, 죽은 자와 산자, 그리움과 후회라는 감정들이 뒤섞이는 모습을 손에 잡힐 듯 아련한 가족의 의미로 그려 낸다. 팍팍한 우리네 삶속에 꽁꽁 감추어진 비극적인 사건에서 소재를 발굴해 깊이 있고 묵직한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 김민정과 뮤지컬 <미드나잇 블루>에서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경찬이 이번 <가족의 왈츠>에서 심도있고 정교한 연출력으로 다시 한 번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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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유도소년>의 실제 주인공이자 작가로 한국 연극계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는 박경찬 연출과 영화 <해무>의 원작자 김민정이 만나 추는 춤, <가족의 왈츠>로 어머니의 심장 박동소리와 흡사해 가장 편안하다는 3박자의 왈츠리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본 공연은 대학로 극장 동국에서 8월 1일부터 9월 28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