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싱 , 김석만 연출의 연극 <현자(賢者) 나탄> 621일 국내 초연!

 

- 2014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연극 부문 선정작

- 극단 전설 창단 30주년 기념 및 중견연극인 창작집단 합동 공연

 

 

 

월드컵의 열기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6, 40~60대 중견 연극인들이 힘을 모았다. 국립극단 단장을 지낸 배우 정상철부터 1977년 극단 현대극장에 입단해 인형의 집’ ‘로젤’ ‘버자이너 모놀로그’ ‘무비무비등 숱한 화제작에서 열연을 펼쳤던 베테랑 배우 김지숙,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인 김석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배우 정재진·이문수·김재건 등 내로라하는 연극인들이 중견연극인창작집단(이하 중창단)을 결성했다. 그 첫 작품이 바로 오는 21일부터 72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현자(賢者) 나탄>이다.

 

독일의 계몽주의 작가 레싱의 작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현자(賢者) 나탄>1192년 제3차 십자군전쟁 시기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영국의 리차드왕과 위대한 술탄 살라딘의 대결 속에 담긴 이슬람, 기독교, 유대교의 갈등과 이를 해소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진보와 보수, 경제적 양극화, 여러 사회적 갈등과 분리, 격차와 차별이 얽혀있는 우리 사회에서 관용과 지혜와 사랑의 의미를 돋보이게 할 작품이다.

 

중견연극인들이 8개월간 발벗고 뛰어다니며 이번 공연을 준비한 이유는 첫째로 중견배우의 자존감 찾기이다. 로맨틱코미디 등 가벼운 연극이 판을 치는 대학로에서 중견배우들이 설 자리가 없어진 게 현실. 제작감독을 맡은 정상철은 김지숙 같은 배우가 설 무대가 없는데 다른 배우는 어떻겠나라며 “40~60대는 성숙된 연기를 보여줄 수 배우로서 황금기인데 이들의 연기를 관객에게 보여줄 기회를 만들고 배우들은 자존감을 찾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연극의 본질적 예술성과 시대정신에 투철한 고전을 공연함으로써 연극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사명감도 있다. 연출을 맡은 김석만 교수는 급속한 상업화로 연극의 진정한 예술성이 의심받고 있다분단· 빈부격차 등 현재 시대정신을 고민할 수 있는 묵직한 작품으로 연극성을 회복하려 했다고 말했다. 주인공인 나탄역을 맡은 정재진은 지금 한국은 환호만 있고 감동은 없다는 말에 공감한다이 연극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과연 지금 이 시대에 현자는 존재하는가? 만일 현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누가 현자여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통해서 우리 누구나가 현자가 될 수 있고, 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는 <현자(賢者) 나탄>621()부터 72()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 한강아트컴퍼니 02-3676-3676)

 

(사진 제공:한강아트컴퍼니)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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