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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24 뮤지컬[헤드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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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저녁 8시 공연장인 KT&G 상상아트홀에는
많은 여성 관객들이 헤드윅을 관람하기 위해 모였다.
전체 관객의 80%이상이 여성관객이었으며 간간이 연인커플이 자리하고 있었다.
앵그리인치 밴드의 폭발적인 음악과 동시에
헤드윅으로 박건형이 등장한다.
섬세한 미모의 비주얼과 가녀린듯한 몸매로 등장한 헤드윅으로 관객석은
술렁거리기 시작하고 이내 음악에 빠져 들었다.
마지막 커튼콜은 열광의 도가니 였고 관객들은 모두 기립하여 호응을 했다.

 

박건형이 정말 멋진 배우였구나 하고 실감한 하루였어요^^

 

 

뮤지컬 <헤드윅>은 오리지널 캐스트이기도 한 존 카메론 미첼이 대본과 가사를 쓰고,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인 스티븐 트래스크가 곡을 붙인 락 뮤지컬로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락 가수 ‘헤드윅’이
그의 남편 ‘이츠학’, 락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작품이다.
싸구려 의사로 인해 성전환 수술에 실패한 동베를린 출신의 트랜스젠더 락커 ‘헤드윅’의 이야기를 그린

금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쉬 락 뮤지컬 <헤드윅>은
1912년 역사적인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생존자들이 묵었던 뉴욕 웨스트 빌리지 허드슨 강가의
허름한 호텔 리버뷰의 볼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헤드윅의 모놀로그, 거칠고 투박한 느낌의 애니매이션,

 그리고 전세계 락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최고의 펑크 락은 바로 지금 이 순간도

전 세계 80여 도시에서 끊임없이 공연되며 매일 밤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출연진]
헤드윅 役:  오만석, 박건형
이츠학 役:  이영미, 안유진
앵그리인치 밴드:  이준, 박웅(1st 기타)
                                Zakky, 이준희(2nd 기타)
                                       김민기, 채제민, 이성현(드럼)
                                         서재혁, 강창용, 양시온(베이스)

 

이츠학의 두배우 이영미/안유진

 

 

[SYNOPSIS]
제목만큼이나 이상한 헤드윅의 이상한 줄거리
헤드윅의 원제는 “Hedwig and the Angry Inch.” 우리말로 옮기면 헤드윅과 열받은 일인치가 된다. 정말이지 괴상한 제목이다. 공연이 진행되면서 관객은 헤드윅은 누구이며, 도대체 열받은 일인치의 사연이 무엇인가를 주인공 헤드윅의 모놀로그와 노래, 하드락 밴드,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게 된다.

이야기는 1961년 동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를린 장벽이 올랐을 때, 동 베를린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한셀은 여자 아이 같이 소심한 소년.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좁은 아파트에서 미군 라디오 방송을 통해 듣는 데이빗 보위, 루 리드, 이기 팝 등의 락 음악을 듣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한셀에게 암울한 자신의 환경을 탈출할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미군 병사가 루터가 그에게 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의한 것이다. 한셀은 엄마 이름인 헤드윅으로 이름을 바꾸고, 성전환 수술을 받지만, 싸구려 수술의 실패로 인해 그의 성기엔 여자의 그것 대신 일인치의 정체불명의 살덩어리만 남게 된다.

미국으로 건너온 헤드윅은 루터에게 버림 받고, 캔사스 정션 시티의 트레일러 하우스에서 소일거리로 연명하는 처량한 신세가 된다. 그러던 중 헤드윅은 자신의 첫 사랑인 음악을 통해 재출발을 꿈꾼다. 그녀는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쓰고, 락 밴드 앵그리 인치를 조직하여 변두리의 바와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을 전전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16세의 어리숙한 소년 토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락 음악을 가르쳐 주지만, 일인치의 살덩이의 존재를 알게 된 토미는 그녀를 배신하고 그녀가 만든 곡들을 훔쳐 세계적인 락 스타로 도약한다. 한편 깊은 상처를 얻은 헤드윅은 크로아티아 투어 중 자그레브 최고의 드랙퀸 이츠학을 만나, 그가 다시 여장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츠학을 미국으로 데려온다.  이츠학은 이제 헤드윅의 남편이자, 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을 맡는다.

토미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졸졸 따라다니며 토미의 공연장의 옆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공연을 하던 헤드윅은 어느날 길에서 우연히 토미를 만난다. 배반과 상처와 증오의 감정을 접어둔 채, 잠시 재회의 기쁨을 나누던 중, 이들이 운전하던 차가 스쿨버스를 들이박으면서 큰 사고가 나고, 이 사고를 통해 비로소 헤드윅의 존재가, 그리고 기구한 일인치의 사연이 세상에 드러난다.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락 가수의 이야기는 어느새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아픈 과거를 가진, 분노를 품고 사는, 사랑을 갈망하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고자 하는, 잃어버린 반쪽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 헤드윅의 기나긴 여정의 끝은 무엇일까? 무대 위의 비상구가 스르르 열리면서 영광의 광채와 관중들의 환호가 밀려들어 온다…. 

 

1층 카페에서 김치덮밥을 먹고 공연장 3층을 올라 갔어요.

 

[티켓]

 

[사진: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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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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