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쉬어매드니스>, 매번 결말이 다른 독창적 추리극!

매회 다른 결말, 관객이 직접 용의자를 증언하는 <쉬어매드니스>, 대학로 르메이에르 소극장

 

 

 

:: 이미지 1 = <쉬어매드니스> 포스터 사진 제공 = Mark923 ::

 

매회 어떤 결말로 치닫게 될 지 배우들조차 알 수 없다.

 

관객이 참여하는 연극이 늘어나고 있다. 일방적인 관람에 그치기보다 참여로 소통한다는 것을 내세우는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쌍방향 소통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배우는 짜여진 지시를 내리고, 관객은 유도된 답변을 할 뿐이다. 혹은 그저 지시하는 것에 그칠 뿐이거나, 무대 장치로서 도구적으로 관객을 사용한다. 그러나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다르다. 관객은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어 증언하고, 배심원이 된다. 심지어 그에 따라 연극의 방향이 바뀐다. 배우는 예상치 못한 관객의 말에 따라 다른 방향을 걸어야 한다. 매 회 새로운 상황으로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향한다. 이것으로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어디에도 없는 유일무이한 공연성을 갖는다.

 

쉬어매드니스는 사건이 벌어지는 미용실의 이름이다. 관객들은 미용실 쉬어매드니스의 위층에서 한 피아니스트가 살해당하는 것을 본다. 미용실에 잠복하고 있던 경찰들은 미용실에 함께 있던 인물들을 모두 용의자로 지목하고, 이 광경을 지켜본 관객들은 목격자와 배심원이 되어 사건을 함께 파헤친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미국의 극작가 파울포트너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80년 초연 이후, 미국 역사상 장기 공연 연극이라는 기네스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세계 22개 도시의 공연장에서 매일 공연되며, 국내 대학로에서도 2007년부터 공연되어 현재까지 계속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초연 당시 미국 내에서도 획기적인 작품이라는 호평과 놀랍도록 탄탄한 스토리로 극찬 받으며 지금까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탐정이 된 관객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배우들의 기막힌 처세술.

 

연극 속 역할들은 저마다 수상한 점들을 남기고, 이를 탐문하기 위해 경찰은 관객들에게 수사협조를 요청한다. 이미 오랜 기간 공연을 해 왔지만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할 것인가에 대한 경우의 수는 무수히 많다. 만약 관객이 막무가내로 나올 것에 대해, 다짜고짜 엉터리 질문을 할 것에 대해서도 배우들은 능수능란하게 대처할 처세술을 가졌다. 극 속의 몰입도를 유지하면서도 태연하게 극중 인물로서 반응하는 그들을 보며 관객들은 자신들 또한 이야기 속의 인물이 된 것처럼 빠져든다. 심지어 관객들은 각자 메모를 할 수 있게 허용된다. 극이 진행될수록 관객들의 메모지는 빼곡해 진다. 대다수의 관객들이 놓친 단서를 찾아내 허가 찔리는 증거를 들이미는 관객을 보는 재미도 있다. 물론 역할을 맡은 배우들도 녹록지 않다. 배우들은 저마다 깨뜨리기 어려운 첨예한 알리바이로 혐의를 부정한다. 예리한 관객들의 수십 개의 눈을 피해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려는 배우들,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고 싶은 관객들과의 치밀한 싸움이 극장 안에서 벌어진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점입가경의 혼란이 찾아오고, 매 회 새로운 결말은 언제나 충격적이다. 자신의 탐정 기질을 마음껏 발휘하여 확인하고 싶다면 대학로의 <쉬어매드니스>를 관람해 볼 것을 추천한다. 어디로 향할 지 모르는 놀랍도록 완벽한 추리극은 지켜보기만 해도 좋다. 다른 결말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찾는 관객들이 늘어가는 <쉬어매드니스>는 언제든 대학로에서 관람할 수 있다. 현재 대학로 르메이에르 소극장에서 오픈런 공연중이다.

가격 전석 30,000/ 문의 콘텐츠플래닝 02-747-2332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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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에 관한 연극을 여러 번 보다 보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연출을 하였는가에 중점을 두고 보게 된다.

같은 내용의 수많은 햄릿의 연극이 양산 되어 오는 것은 연극적 요소의 교과서이기 때문일게다.

왕의 죽음을 애도하며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햄릿은 아버지의 장례식과 어머니의 결혼식에서

삼촌에 대한 의심을 품고 법정에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열게 한다.

배심원이자 증인으로 친구로 광대들이 등장해 노래와 춤을 보여 준다.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진실을 감추는 자와 진실을 파헤치는 자의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9명의 배우가 장례식 복장의 하얀 상복을 입고 공연을 한다.

재밌는 연출로 보여 준 연극<햄릿왕 피살사건>이다.

 

[줄거리]
갑작스런 햄릿왕의 죽음을 맞아 덴마크로 돌아 온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있던 중
아버지 유령을 만나 확신을 갖게 되고, 클로디어스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게 된다. 클로디어스는 이미 장례식과 결혼식이 끝난 지금, 백성들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햄릿의 진상조사 요구를 묵살하려 하지만, 포틴브라스의 침략을 앞에 두고 나라가 분열되어서는 안되며, 선왕의 죽음에 관해 어떠한 의혹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폴로니어스의 건의에 따라 진상조사위원회가 설치되고 폴로니어스가 재판관으로 임명된다. 재판정에서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에..

 

[티켓]

공연명:연극<햄릿왕 피살사건>
공연일시: 2013.11.28 ~ 2013.12.15
공연장소:김동수 플레이 하우스
출연: 홍석빈, 이윤숙, 손대방, 제희찬, 강동수, 김시원...
관람등급:만 16세이상
관람시간: 90분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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