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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4 19세기 천재 작곡가를 만나다,음악극<에릭사티>

 

 

19세기 천재 작곡가를 만나다,음악극<에릭사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1월 22일(금)부터 12월 1일(일)까지 공연되는 창작음악극 ‘에릭사티’는 19세기 천재작곡가 에릭사티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에릭 사티는 19세기 후반 ‘후기 낭만’시대의 작곡가로 당대에는 괴짜로 불리며 인정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음악세계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나갔던 인물이다. 공연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에릭사티라는 괴짜 피아니스트의 정신 세계와 예술혼을 비교적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어 냈다.그래서 공연이 끝나면 오래도록 관객의 박수를 이끌어 내고 잘만들어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 것이다.물론 에릭사티의 정신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연기한 박호산의 역기 덕분이기도 하다.그리고 현대적 인물로 시나리오를 쓰는 태한은 그가 추구하는 시나리오와 상이하게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도록 종용하는 제작자와의 갈등속에서 에릭사티와 부합되는 예술 세계를 잘 보여 주고 있다.또한 에릭사티가 가장 사랑했던 매력적인 수잔 역을 우아하게 연기하고 있는 배해선과 중대장과 멀티 역을 펼치는 한성식의 연기 덕분에 그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공연 전체에 에릭사티의 Gymnopedies No.1~5,쥬뜨부,Vexations 음악과 정민선 작곡가의 창작곡이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매혹적 선율로 은은하게 펼쳐져 음악회와 공연을 동시에 관람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하고 있다.

 


음악극<에릭사티>는 현재의 인물인 ‘태한’의 시간여행을 통해 19세기 에릭 사티의 파란만장한 삶과 비범한 예술세계를 만나게 되는데 극 속에 자주 등장하는 고양이카페에서 피카소, 장 꼭도, 디아길레프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술가들이 교류하는 장면에서는 과거 시간여행을 하는 듯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실제로 에릭 사티가 그들과 함께 올렸던 진보적 발레극<파라드>의 오마쥬 등은 짧지만 공연 속에 또 다른 공연을 보는 듯한 흥미와 재미를 관객에게 듬뿍 선사하고 있다. 19세기 문화 예술의 도시에서 유명 예술가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자체만으로도 경이로운 경험일 수 밖에 없는 음악극 에릭사티는 안산문화재단이 추구하는 창작콘텐츠 개발에서 그 방향성을 찾았다.

 

 

“나는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왔다”고 자신의 인생을 정리한 에릭 사티는 짐노페디(Gymnopedie)같은 그의 음악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주군의 태양’ 제9화,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삽입곡으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몬스침대 같은 CF 배경음악으로서 일상에서 늘 접하게 된다. 하지만 에릭 사티,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가 살았던 시대와는 끝끝내 불화했지만, 미래의 시대(21세기)에서는 사랑받는, 이 모순된 전기를 대중적이고 실험적인 접근을 담아낼 수 있는 음악극이라는 형식 속에 담았다. 낡은 시대와 삶 속에서 처절하게 부딪히고 고군분투하며 세상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던졌던 한 예술가의 삶을 통해 예술이 가질 수 있는 가치란 무엇이고 예술가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시놉시스]
1917년 프랑스 파리 예술가들의 집성촌 몽마르뜨르에, 별난 예술가 에릭 사티가 있었다. 어느 날 러시아 발레 뤼스의 단장 세르게이 디아길레프는 장 콕도에게 발레대본을 써보라고 제안하고 작곡에 에릭 사티, 무대 미술에 파블로 피카소를 기획하여 공연을 만든다. 에릭 사티는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펼쳐 발레극 <파라드>를 작곡한다. <파라드>의 막이 오르는 날, 최종 리허설에서 에릭 사티의 예술관 때문에 <파라드>를 같이 한 디아길레프, 피카소, 장 콕도와 갈등을 빚게 된다. 결국 에릭 사티의 뜻대로 공연을 올리게 되고 파격적인 공연으로 평단은 술렁인다. 자신의 작품을 이해 못하고 혹평을 한 평론가와 몸싸움을 하고 결국 에릭 사티는 구류형에 처해진다.

대중 영화보다는 자신의 세계관이 뚜렷한 작품을 쓰기를 원하는 영화감독 지망생 태한은, 제작자의 압박에 아무 것도 쓰지 못하고 있다. 글을 쓸 때마다 습관처럼 틀어놓는 에릭 사티의 음악을 들으며 그의 삶 속으로 빠져든다. 시대를 앞서 간 사티의 음악은 대중에게 환영 받지 못했지만, 다른 예술가들에게는 선구자적인 존재였음을 그의 삶을 통해 느끼게 된다. 사티를 통해 확신을 얻은 태한은 자신의 길을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공연사진은 E-Won art factory 소유입니다]-불펌을 금합니다.

 

 

 

 

[티켓]

 [공연개요]
▪공연일시 : 2013. 11.22(금)-12.1(일) 10일 12회
          월~금 8pm 토 3:00 7:00pm 일4:00pm
▪공연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티 켓 가 : VIP.70,000원 R.50,000원 S.30,000원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
▪공연시간 : 100분
▪제작진 : 극작 김민정 ㅣ 작곡 정민선 ㅣ 연출 박혜선 ㅣ 음악감독 신경미
▪출연진 : 박호산, 김태한, 배해선, 한성식, 신문성, 김용호, 이준녕 김기창, 강현우, 이형준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재)안산문화재단 한국공연예술센터 ▪제작 : (재)안산문화재단
▪주관 : (재)안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후원 : 프랑스문화원
▪예매처: 인터파크 1544-1555 한국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ㅣ 공연문의 : 02-333-3626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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