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는 영국 니하이 씨어터 펑키 뮤지컬,<데드독>!
뮤지컬 <데드독>은 <여행 가방 속의 죽은 개… 그리고 사랑 노래들>이 원제목으로 1728년 발표된 영국 극작가 존 게이(John Gay)의 '거지 오페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14년 니하이 씨어터는 '거지 오페라'의 기본 구조만을 남겨둔 채 21세기 버전의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음악과 대본을 새롭게 수정하고 '거지 오페라'의 혁신성과 주제의식을 계승하였다.
1728년 발표된 ‘거지 오페라’는 당대에 유행하던 오페라들과는 달리 길거리에서 불려지는 유행가나 익숙한 노래들의 멜로디를 이용해서 음악을 만들고, 뒷골목의 거지, 도둑, 매춘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의 부조리와 상류층의 위선을 풍자했다. ‘
거지 오페라’는 1928년 독일의 극작가 브레히트와 작곡가 쿠르트 바일이 새롭게 각색한 <서푼짜리 오페라(The Threepenny Opera)>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 오늘날 영국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극단이라는 찬사와 더불어 영국, 미국, 호주 등에서 수많은 열성 관객을 몰고 다니는 니하이 씨어터(Kneehigh Theatre)의 작업으로 <데드독>은 더욱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며 24일까지의 짧은 공연기간에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뮤지컬<데드독>은 전통적인 포크 발라드, 디스코, 뉴 웨이브, 펑크, 힙합, 스카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음악들은 작품 전체에 걸쳐 참신하게 뒤섞이고 배치됨으로써 스토리에 탄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모든 단원이 연기와 노래, 춤과 악기 연주에 능한 ‘뮤직 씨어터’인 니하이 씨어터의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음악을 기본으로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구현해낸다.
톡톡 튀는 듯 하다가도 귓가에 쏙쏙 감겨 드는 노래, 영국 전통 인형극 ‘펀치와 주디’를 연상시키는 인형들의 익살스러운 풍자와 해학, 그리고 발칙한 캐릭터들이 한 바탕 떠들썩하게 펼쳐놓는 이야기는 유쾌한 웃음을 가득 선사한다.
뮤지컬 <데드 독>은 현대 사회의 어둡고 뒤틀린 이면을 그려내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는다. 또한 웨스트엔드 뮤지컬을 능가할 만큼 버라이어티한 음악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발한 무대, 생동감 넘치는 춤과 노래를 가득 담고 있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세상을 꼬집던 존 게이의 원작은 당시의 날카로움을 상실했지만, 니하이 씨어터는 살인청부업자, 부패한 정치인과 경찰관, 현대판 로빈 후드, 비리를 저지르는 기업가 등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냄으로써 원작의 정신을 되살리는 동시에 동시대성과 참신성을 부여했다.
단조로운 듯한 무대처럼 보이던 구조물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공룡의 잔해가 밖으로 튀어 나오는 마지막 장면은 강한 에너지 만큼이나 신선하고 충격적이다.뮤지컬 넘버 가사중 '우리는 언젠가는 죽어'와 함께 이어지는 가사처럼 언젠가 죽을 인간인 우리가 사회에서 일으키는 부조리는 너무나 큰 죄악으로 남는다.정말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갈지 모를일'이다.
<데드 독>은 니하이 씨어터의 창립자이자 예술감독인 마이크 쉐퍼드(Mike Sheppard)가 직접 연출을 맡았고,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 내셔널 씨어터(National Theatre)와도 작업하며 필력을 떨치고 있는 작가 칼 그로즈(Carl Grose)가 대본을 썼다. 또한 영국에서 각광받는 차세대 지휘자 겸 작곡가로서 200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유-카르멘 에카옐리차(U-Carmen eKhayelitsha)>의 음악감독 찰스 헤이즐우드(Charles Hazlewood)가 비범한 음악적 재능을 쏟아 부어 인상적인 넘버들을 만들어냈다. 안무는 <백조의 호수>의 안무가 매튜 본(Matthew Bourne)의 무용단 뉴 어드벤처스(New Adventures)의 창단 멤버이자 부예술감독이기도 한 에타 머핏(Etta Murfitt)이 맡았다.
[시놉시스]
런던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 그의 대담한 범죄가 시작된다
교활한 사업가 피첨은 마을의 선량한 시장인 굿맨이 자신의 검은 뒷거래를 파헤치려고 하자 청부살인업자 맥히스를 고용한다.
굿맨을 암살한 맥히스는 단지 그 장면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그의 애완견까지 죽여버린다. 한편, 피첨이 애지중지하는 딸 폴리
는 맥히스와 사랑에 빠져 그와 몰래 결혼을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피첨 부부는 맥히스를 밀고하기로 한다.
결국 동료들의 배신으로 맥히스는 그만 체포되어 수감되고 만다. 경찰서장의 딸인 루시는 임신 중인 아이의 아버지인 맥히스가
폴리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에게 자신과도 결혼해달라고 요구한다. 맥히스는 어쩔 수 없이 루시의 요구에 응하기
로 하고, 대신 루시는 맥히스의 탈옥을 도와주기로 한다.
그러나 탈출에 성공한 맥히스는 폴리를 찾아가고, 결국엔 또다시 체포되고 만다. 이제 그가 도망칠 방법은 없다. 이윽고 그를
사형시킬 교수대가 준비되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든 가운데 그에게 서서히 목줄이 드리워진다. 이제 맥히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공연사진:LG아트센터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티켓]
◆ 공연명:뮤지컬<데드독>
◆ 날짜 및 시간:2016.4.21(목) ~ 24(일) 평일 8pm, 주말 2:30pm & 7:30pm
◆ 주최 및 장소:LG아트센터 (지하철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 티켓 가격:R석 80,000원 / S석 60,000원 / A석 40,000원
◆ 문의 및 예매:LG아트센터 (02)2005-0114 www.lgart.com
◆ 극본 / 음악: 극본 칼 그로즈 (Carl Grose) / 음악 찰스 헤이즐우드 (Charles Hazlewood)
◆ 연 출:마이크 쉐퍼드 (Mike Sheppard)
◆ 제 작:니하이 씨어터
◆ 협 찬:신한카드,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 협 력:주한영국문화원
◆ 관람가능연령:만14세 이상
※ 공연 시간 : 총 2시간 30분 (1부 – 70분 / 중간 휴식 – 20분 / 2부 –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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