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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 존재의 근원적 의미에 대한 질문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연극<필경사 바틀비>!

 


19세기 자본주의 체제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철저히 낙오되었던 개인 바틀비를 통해 미국사회를 묘사한 <필경사 바틀비>는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이번에 극단 두비춤이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국내 초연으로 11일간 무대에 올린다. 모비딕(백경)으로 유명한 작가 허먼멜빌의 <필경사 바틀비>는 복사기가 등장하기 전 주요문서를 기록하는 직업인 필경사 바틀비가 직원을 잘 관리하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실상의 모든 일에 대한 거부를 함으로써 고용관계,사유재산권 같은 미국의 근대적 삶에 대한 거부로 이해되고,당시의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이제는 사회의 모순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개인이 사회에서 선택할 수 있는 존재가치로 까지 점점 정교해진 정보화 사회속에서 인간 존재의 근원적 의미에 끊임없는 질문을 하는 작품이다.


변호사는 바틀비와 같은 능력있는 근로자를 선호하는 자본가의 모습으로 처음에는 바틀비의 능력을 좋아하지만 바틀비의 지시에 대한 거부로 점점 그를 나락으로 내모는 나쁜 자본가의 모습을 보인다.그렇지만 그런 변호사를 떠나 살지 못하는 바틀비는 자본주의에 속한 인간의 나약한 면을 동시에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뉴욕 월가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가 낸 필경사 구인광고를 보고 바틀비가 찾아오고 채용된 바틀비는 기존의 필경사들에 비해 월등한 능력으로 밤낮으로 열심히 일한다. 그러던 그가 변호사의 지시에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라는 말로 변호사를 당황시킨다. 탁월한 직원 관리 능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변호사는 느닷없는 바틀비의 선언에 당황하고 모든 일을 거부하던 바틀비는 급기야 일체의 인간적인 반응과 활동을 거부한다.떠나려는 변호사와 떠나지 않으려는 바틀비는 결국 사무실을 옮긴 변호사 사무실 주변을 맴돌고 그는 부랑자로 감옥에서 아사하고 만다.


이번 작품에서 이양구 작가는 바틀비가 “함몰”되어 사라짐으로서 그동안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기존 질서에서 톱니바퀴처럼 살아왔던 변호사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바가 잘못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자각에 이르도록 만드는 데 주력한다.

그는 이를 표현하기 위해 밝음과 어두움을 대비시키는 방식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승리한 변호사의 세계는 밝게, 모든 것을 거부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 바틀비의 세계는 어둠의 세계로 어둡게 표현한다. 변호사와 바틀비가 놓이는 공간은 극이 진행되는 동안 서서히 뒤바뀐다. 처음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 어둠의 세계에 존재하던 바틀비는 점차 추방의 과정을 거쳐서 수용소에서 죽음에 이를 때는 가장 강렬한 빛 속에 놓이고 반면 변호사는 처음에는 밝은 빛 속에 있지만 바틀비가 죽었을 때는 캄캄한 어둠 속에 놓이도록 두 사람의 공간이 서서히 뒤바뀌어 가는 모습을 무대 위에서 보여준다.어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바틀비가 실상은 순수한 잠재력이라는 것을 관객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변호사 역에 문일수 배우,바틀비 역에 이상홍 배우,정윤 역에 양정윤 배우가 출연한다.그리고 터키,니퍼즈,진저넛 역에 최요한 배우가 다른 3개의 모자를 썻다 벗엇다 하며 목소리까지 변조하고 연기를 해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변호사는 화자로 바틀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관객에게 거침없이 보여 준다.능력있는 바틀비에게는 칭찬과 동정을 거부하는 바틀비에게는 증오를 쏟아 낸다. 커튼콜이 없이 끝나는 바람에 관객들이 극이 끝났는지 모르고 앉아 있는 해프닝을 겪는다.상징적 문학작품을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으로 만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노란봉투>, <일곱집매>를

쓴 희곡작가 이양구가 각색/연출을 맡았다. 6월 5일까지 공연된다.

 

(포스터 이미지=Play for Life 제공)

 

 

 

(이미지 컷=Play for Life 제공) 

 

 

 

[무대]

 

 

[티켓]

 

[공연개요]

 

공 연 명  :  연극 <필경사 바틀비>
일    시  :  2016.5.26.(목) ~ 6.5(일) * 평일 8시 / 주말 4시 (월 쉼)
공연장소  :  대학로 연우소극장
원    작  :  허먼멜빌
번    역  :  한기욱
각색/연출 :  이양구
출    연  :  문일수, 최요한, 이상홍, 양정윤
티켓가격  :  정가 25,000원
예    매  :  인터파크티켓
공연등급  :  중학생이상 관람가
공연문의  :  Play for Life 010-2069-7202
제    작  :  극단 두비춤

 

(사진제공:Play for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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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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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빛상 신인연기상 수상 조정민배우

연극 <변태>에서 시인의 아내로 변신!!

 

 

2008년 제82인극페스티벌에서 연기상, 2010년 올빛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조정민이 서울연극인대상 3관왕에 빛나는 연극 <변태>와 만났다. <환장지경>, <킬리만자로의 눈>, <꽃가마타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그녀는 연극 <변태>를 통해 동네 책방을 운영하는 남편과 열정이 담긴 시를 사랑하지만 점점 지쳐가는 시인의 아내를 연기하고 있다.

연극 <변태>101일에 개막하여, 오늘 1231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예매: 인터파크 | 문의: 컬처마인 1566-5588)

 

 

 

- 연극<변태> 한소영 역 / 조정민 배우

 

 

공연개요

- 공연명 : 연극 <변태>

- 공연장소 : 대학로 연우소극장

- 공연일정 : ~금요일 오후 730(11월 평일부터 8) / ,,공휴일 오후 4

/ 월요일 공연 없음

- 티켓가격 : 전석 35,000

- 관람등급 : 18세 이상 관람

- 관람시간 : 120

 

(사진제공:(주)컬처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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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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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연극계를 휩쓴 화제작 <여기가 집이다> 418일 개막!

 

 

 

▲ 1인가구 500만시대에 ‘집’의 의미를 다시 묻는 연극 ‘여기가 집이다’가 2014년 4월 18일부터 5월 25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한강아트컴퍼니]

 

 

 

 2013년 대학로를 뜨겁게 달군 최고의 화제작 여기가 집이다2014년 한층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고시원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절망과 희망을 그린 연극 여기가 집이다는 허름하고 볼품없는 20년 전통의 고시원이 배경이다. 나름의 규칙으로 평화로웠던 고시원에 새 주인이 나타나면서 갑자기 변화가 찾아온다. 고시원의 새로운 주인은 20살 고등학생 동교이다. 동교는 자신을 고시원의 주인이자 가장이라고 말하며, 이제부터 고시원 식구들에게 월세조차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고시원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며 그를 의심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고시원은 활기가 넘친다.

여기가 집이다의 생동감 넘치는 극적 구조와 텍스트의 풍성함은 작년 초연 시 언론 및 평단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3년 제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 희곡상 수상 및 월간 한국연극 올해의 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되었으며, 올해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보조사업으로 그 감동을 이어간다.

특히, <날 보러와요>, <딜러스초이스>, <비닐하우스> 등에서 무게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캐릭터를 친화력있게 표현하는 배우로 알려진 김세동 배우와 2014년 화제작 <환도열차>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김정민 배우 및 극단 이와삼의 신예들이 2014 ‘여기집을 새롭게 채움으로써 새로운 앙상블이 주목된다. 더불어 2013년과 달리 2014년 버전에선 몇몇 설정과 디테일이 살짝 바뀌어 이를 새롭게 발견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오늘의 현실에 비춘 의 본원적 기능과 의미에 대한 또 다른 해석으로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전달 할 이번 공연은 418일부터 525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되며, 411일까지 조기 예매 시 전석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의:한강아트컴퍼니 02-3676-3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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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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