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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삶의 기준,삶의 가치에 대한 탐구,연희단거리패 30주년연극 <방바닥 긁는 남자>!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일까? 가치있게 사는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이런 질문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고민했을 문제일 것이다.연극<방바닥 긁는 남자>는 이러한 생각들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관객으로 하여금 고민하게 하는 연극이다.연희단거리패 30주년을 기념하여 故이윤주 연출의 작품인 <방바닥 긁는 남자>를 이번 공연에는 이윤택 연출이 맡아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공연을 올렸다.
<방바닥 긁는 남자>는 2009년 게릴라극장 초연으로 2010년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비롯해 신인연출상(이윤주)을 수상하고, 예술감독 이윤택이 무대미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0 일본 알리스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타이니알리스의 관객기록을 갱신하며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연희단거리패의 예술정신과 가장 부합된다고 결정해 30주년 기념작품으로 무대에 올리고 있다. 첫 공연일인 12일에는 김지훈 작가가 참석해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 봤다.


사람들이 가장 멋있게 보일때가 자신의 맡은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할때일 것이다.가수는 청중에게 감성을 전달해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연기자는 최선을 다해 연기해 시청자나 관객에게 감동을 전달한다.연극 <방바닥 긁는 남자>의 배우들은 그래서 더 멋진 배우들이다.관객은 무대에서 배우가 최선을 다할때 감동을 받는다.과거 기자도 공연담당 기자일을 하기전 바닥을 핥고 쓰레기통을 뒤지던 배우들에 감동해 음료수를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에게 전달한 적이 몇번 있었다.<방바닥 긁는 남자>의 배우들이 노숙자 역이라서 그건 당연하다고 치부해선 결코 안된다.노숙자는 벌써 인생의 굴곡을 몇겹씩 거친 어찌보면 인생의 달관자들이다.그들이 벌이는 일은 인간의 생존 본능적인 원초적인 일이고 그들은 그것을 관객에게 펼쳐 보이는데 주저함이 없다.양말속의 가루를 잠결에 받아 마시고 동료 배우의 발가락을 맛있게 빤다. 그리고 인생의 달관자들이 펼치는 극중 행위들은 엉뚱하게 비춰지지만 한편으로는 가치가 있는 행동들이다.머리 크기에 따라 지도자를 정한다.상식을 벗어난 행동이지만 어찌 우리 사회가 이것을 완전히 틀리다고 부정할 수 있을까? 이미 지도자들은 국민의 존경에서 멀리 벗어나 있고 그들의 행동은 언행불일치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조삼모사를 일삼으니 극중 배우들과 다를 바 없다. 노숙자 역할인 극중 배우들이 역설하는 내용에는 관객이 공감하는 내용이 많다.그래서 극을 바라보는 관객은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맛본다.


재개발로 모두가 떠난 동네의 낡은 단칸방에 모여 사는 4명의  사내들은 일도 하지 않고 잠만 잔다.옷도 갈아 입은지 오래다.오로지 그중 머리가 큰 지도자의 눈치만 보며 산다.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다.이들에게도 지도자가 될 후보의 머리를 재는데 있어 서로 속이고 눈속임에 동조하는 비호세력이 있다.정치와 사회에 대한 과감한 풍자를 그대로 쏟아 낸다.동물이나 인간이나 약육강식의 문제는 존재하고 힘이 센자가 약한자를 지배하고 힘이 없는 자는 힘이 센자에게 빌붙어 살기도 한다.남자들은 길건너 중국집에 편지로 짜장면을 주문한다.멀리서 영업온 다방아가씨가 그들의 혼을 빼놓고 지나가는 학생이 그들의 유일한 삶의 다른 일면이다.
나뭇 밑둥위에 버티고 있는 그들의 단칸방에 마침내 조항신이 나타나 분노한다.조항신이 떠나고 그들은 조항신이 두고 간 항아리에서 돈을 가지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향해 떠난다. 연희단거리패의 이번 작품은 앞으로의 3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듯 무대를 완전히 부숴 버리고 공연을 끝낸다. 다음 공연을 위해 무대를 다시 꾸미는 분주함과 수고를 주저하지 않는다. 가장 밑바닥 인생인 노숙자들의 일상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며 나약하게 사는 삶은 어떤 것인가를 관객에게 드러내 보이는 연극<방바닥 긁는 남자>는 2월 28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는 02)763-1238로 하면 된다.

 

 

 (포스터 이미지=연희단거리패 제공)

 

[작품내용]
<방바닥 긁는 남자>는 재개발이 예정되어 주민들이 모두 빠져나간 어느 동네, 낡은 단칸방에 모여 사는 4명의 사내로부터 출

발한다. 음식과 기나긴 잠만 필요한 사내들 표정은 돌덩이처럼 생명이 없고 나무늘보처럼 느려 터졌다. 어떡하면 쉬지 않고

잘 수 있을까? 무슨 수를 써야 상대방의 먹을 것을 뺏어먹을 수 있을까? 평생 옷을 갈아입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따위의 고민뿐인 ‘누룽지 인간들’ 그러나 우리는 점점 그들의 이야기에 압도 된다.

 

도대체 정상적인 삶의 기준은 무엇인가?

 

 

 

[공연사진:연희단거리패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커튼콜 사진]

 

 

 

 

 

 

 

 

 

 

 

 

 

 

 

 

 

[티켓]

공연명:방바닥 긁는 남자
공연기간:2012.2.12(금)~2.28(일)
공연장소:게릴라극장
공연시간:평일 오후 8시/공휴일 4시(월요일 공연없음)
티켓가격:일반 2만5천원/대학생 2만원/중고생 1만5천원
제작:연희단거리패
주관:게릴라극장
출연:홍민수,김철영,조승희,신인철,이보라,최민혁
작:김지훈
초연연출:이윤주
재연연출/무대디자인:이윤택
조명디자인:조인곤
문의:02)763-1238 www.stt1986.com  / www.doy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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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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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놀자! 하이서울페스티벌2014

 

서울의 도심을 거리예술로 물들이다!

 

상상과 아이디어로 작은 변화를 만들다.

‘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의 <골목 드레싱>

 

 

모든 시민이 예술가가 될수 있다. 하이서울페스티벌2014 ‘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의 <골목 드레싱>은 다양한 상상과 아이디어로 지루한 공간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공연이다. 드레싱(Dressing)은 음식에 맛을 내는 요리용 소스이다. 이처럼 밋밋하고 단조로운 골목과 거리에 다양한 맛과 상상력을 뿌린다. 또 드레싱(Dressing)은 옷 입기 이다. 골목 구석구석의 사물과 풍경에 직접 옷을 입힌다. 마지막으로 드레싱(Dressing)은 상처 위에 붕대를 감는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예술을 매개로 시민들간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고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 공연은 시민체험형 거리예술로 그동안 상상해왔던 것을 현실로 옮길 준비만 되어 있다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변화를 만들고 삶을 풍료롭게 할 수 있도록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단체이다. 청년활동가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서울시 강북구에 위치한 동네형들의 공간인 동네공터에서 지속적인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강연, 전시 등 지역 내 문화예술교류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의 <골목 드레싱>은 10월1일(수)부터 10월5일(일)까지 덕수궁 돌담길과 청계천변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희망을 찾아 떠나는 노숙자들의 이야기

‘팜 시어터’의 <달콤한 나의 집>

 

 

 

우리에게 집이란 쉼터를 의미한다. 현실에서는 쉼터, 집을 얻기 위해서 전력투구로 살아야 겨우 얻을 수 있는 대상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모습을 코메디로 풀어내며 화려한 도시 이면에 존재하는 노숙자와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비둘기를 융합해 ‘노둘기’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팜 시어터’의 <달콤한 나의 집>이야기는 시작한다. 이 공연은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집을 지어가는 과정과 집을 사기 위해 인생을 거는 현대인에게 ‘삶’과 ‘집’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

‘팜시어터’는 세상을 향한 깊이 있는 관찰과 통찰을 통해서 삶을 노래하는 창작 집단이다. 이들은 ‘몸으로 쓰는 시’라는 화두를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자연과 인간, 삶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비추어 관객들이 삶의 본질과 가치를 마주하고 일상의 변화를 갖도록 돕고 있다. ‘팜 시어터’의 <달콤한 나의 집>은 10월4일(토)과 10월5일(일) 이틀간 청계광장과 세종대로에서 진행된다.

 

 

요요로 만드는 지름3M의 세상

‘요요퍼포먼스그룹 요요현상’의 <지름 3미터의 요요쇼>

 

하이서울페스티벌2014에 초청된 ‘요요현상’의 <지름 3미터 요요쇼>는 현란한 움직임으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요요의 세계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지름 5cm의 원형의 요요에 1.5m 길이의 줄을 매달아 한 바퀴를 돌리면 지름 3m의 원이 만들어 지게 된다. 요요로 만든 지름3m의 세상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두 청년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요요퍼포먼스그룹 요요현상’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춘천마임축제 등 국내 축제 뿐 만 아니라 Edinburgh Fringe Festival, 후쿠오카 아사쿠라 하키 국제 어린이 예술축제 같은 해외 다양한 축제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요요 넌버벌 퍼포먼스 전문 팀이다. 이들은 단순히 요요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요요만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연구하고 공연하는 단체이다. ‘요요퍼포먼스그룹 요요현상’의 <지름 3미터 요요쇼>는 10월4일(토)과 10월5일(일) 서울광장 신청사 앞과 세종대로에서 공연 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하이서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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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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