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헤르메스>는 정작 벗는 연극은 아니다.주인공 남건은 성인연극을 연출하고 연기해 1년에 10억을 벌어 들이면서 철저히 자본에 물들여지고 정신은 피폐해진다.그는 지금은 옛날 노동투사였던 자신을 버리기라도 하듯 노동운동가들이 시위하는 현장이 바라다 보이는 도심의 호화로운 호텔에서 로얄샬루트를 마시고 안마사와 창녀들 그리고 배우와 섹스를 즐긴다.하지만 그럴수록 자신이 더럽다고 생각해 호텔에서 장님 안마사를 부르고 창녀와 잠자리를 하면서 그녀들에게 자신의 몸에 오줌이나 똥의 배설물로 자신의 더러움을 씻기를 원하고 요구한다.
주인공 남건의 주변 인물들이 돈때문에 목숨을 잃는 상황이 거듭되고 자신은 괴로워 하지만 자신이 자본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함 또한 깨닫는다.그럴수록 거대한 공룡인 자본에 지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다.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여 명품성인연극을 표방하고 있는데 명품이라는 말에 손색이 없는 연극이다.


자본에 길들여지고 타락 되어지는 인간의 속성을 신랄히 파헤치는 연극<헤르메스>는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이(爾)'를 썼던

김태웅 연출 작품이다.
이승훈, 김영필, 이재훈, 강말금, 이안나, 김문성, 김유진, 이한님, 김보희가 출연한다.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3월 30일까지 공연된다.

(문의:한강아트컴퍼니 02-3676-3676) 

 

 

 

 

 

 

 

공연장에서 보는 여배우의 몸매에 남성들은 시선을 고정시킬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사진보다 훌륭하다 ㅎㅎ

 

 

 

 

 

 

 

 

 

 

전체 출연배우  프레스콜 인터뷰 장면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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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 원작, 연극의 작가 김태웅의 신작

 

한국 영화 최초 1200만 관객 기록을 깨며 대한민국 대표 영화로 자리 잡은 ‘왕의 남자’의 원작자 김태웅 연출이 명품성인연극 <헤르메스>로 돌아왔다. 광대의 삶 <이>를 통해 광기의 역사를 고발하고, 비극적 가족사 <반성>을 통해 반성 없는 근현대사를 비판했던 그가 <헤르메스>를 통해 진정한 자본으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우리의 자화상을 그리고자 한다.


‘Hermes’는 성인연극(벗는 연극)을 하며, 성(性)을 상품화하며, 자본에 물들어 가며, 자본이 되어 가며 점점 나날이 더러워지고 있다고 느끼는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진정한 자본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기 몸을 오물/배설물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세례를 받고 거듭나고 싶어 하는 인물의 이야기이다.


<헤르메스>는 돈을 위해서라면 변절도, 거짓말도 마다하지 않는 현실의 모습을 보면서 ‘자본은 사람을 어느 정도까지 추악하게 만들 수 있을까?’하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과연 돈을 좇아가는 인물의 내면풍경은 어떤 것일까? 그런 사람들은 과연 자기합리화만 하고 살아갈까? 자본에 중독되어가는 사람 중에 혹시 자신의 모습을 혐오스러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헤르메스>는 자본에 대하여 시나 예술로 대응하는 사람, 죽음으로 대응하는 사람, 거짓으로 대응하는 사람, 위악으로 대응하는 사람, 스스로를 똥과 같은 격으로 추락시켜 본인의 죄악에서 벗어나려는 사람 등 자본에 대응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모든 것이 자본주의화 되어가는 동시대의 현실에 눈을 뜨게 할 것이다.

 

 

공연명 : Hermes
공연기간 :2014년 2월 4일(화)~3월 30일(일)
공연장소 : 나온씨어터
공연시간 : 화~금 8시 / 토, 공휴일 3시, 7시 / 일 3시(월 쉼)
러닝타임 : 100분
작, 연출 : 김태웅
출연진 : 이승훈, 이재훈, 김영필, 강말금, 이안나, 김문성, 김유진, 이한님, 김보희
티켓가격 : 40,000 원
주최 : 극단 우인
제작 : 극단 우인•NAMGUN
홍보‧마케팅 : 한강아트컴퍼니
예매처 : 인터파크, 옥션티켓, 예스24티켓, 메세나티켓, 대학로티켓닷컴
공연문의 : 한강아트컴퍼니 02-3676-3676, 02-3676-3678

 

(사진 제공:한강아트컴퍼니)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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