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롯데시네마 구리점은 조조할인 매진이다. 롯데마트 옆에 롯데아울렛이 새로 오픈했는데 6~7층이 극장이다.
다행히 표가 있어 새벽에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다 . 오전 7시30분 상영 영화다.
공연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특성상 정말 오랜만에 찾은 극장이다.
영화<국제시장>.
배우 황정민이 '덕수' 역으로 청년부터 70대 노인으로 살아 온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다.
'덕수'(황정민)의 아내 '영자'(김윤진),'덕수'의 어머니(장영남),'덕수'의 고모(라미란),막내 동생 '끝순'(김슬기), 그리운 아버지(정진영) 그리고 씬스틸러가 아닌 '덕수'와 함께 하는 친구 '달수'역으로 오달수가 스크린 내내 등장해 그의 진가를 보여 준다.
덕수(황정민)는 흥남 부두에서 철수시 로프를 잡고 대형 수송선에 오르다 등에 업은 막내 막순이를 잃어 버리고 막순이를 찾아 배에서 내린 아버지와 헤어 진다.아버지가 배에서 내리기 직전 '덕수'에게 "내가 없으면 너가 가장이다.가족을 책임져야 한다"한다는 말이 평생의 굴레로 헌신적으로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동생의 등록비와 여동생의 결혼을 위해 파독 광부로 월남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나 든다.
파독 광부시절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그리고 월남에서 번돈으로 고모가 운영하던 [꽃분이네]수입상가도 고모가 돌아가시고 인수한다. 재개발 때문에 가게를 팔라고 하지만 덕수는 가게를 팔지 않는다.흥남에서 헤어진 아버지가 부산 국제시장 꽃분이네에서 만나자고 했기 때문에 아버지를 위해 가게를 지킨다.
파독 광부,월남 파병,이산가족 상봉 등 눈물겨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의 현장이 리얼하게 표현된다.
파독 광부 시절 광산에서 가스 폭발로 갇혔을때 당시 파독 간호사였던 아내가 울며 갱내 진입을 위해 광산 간부에게 애원하는 장면은 눈물겹다.아니 특정 장면이 아니라 40대 50대 이상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산가족 상봉,국기 하강식 장면등 많은 장면이 영화 상영 내내 심금을 울린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영화라고 표방한다.그런 영화다.
영화[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의 5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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