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태풍의 문화 예술

베일 벗은 ‘뮤지컬 + 연극’ <사이 쇼> 다채로운 공연

한편의 연극 사이 사이에 뮤지컬이, 새로운 옴니버스 공연8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학로 마당세실극장

(좌측상당부터 시계방향으로 연극<샌드백>장면,사이쇼 뮤지컬​"코끼리 ♥ 돼지", 뮤지컬 "나방과별",뮤지컬"iTears" 공연장면=타임컴퍼니, 기획창작센타 제공)

뮤지컬 세편과 연극 한편을 한 작품에 담은 창작뮤지컬 <사이 쇼>가 지난 31일 개막하며 일주일간 프리뷰 공연을 가졌다.

한편의 연극을 4장으로 나누고 사이에 짧은 뮤지컬을 한편씩 삽입하여 새로운 형식의 옴니버스를 시도한 본 작품은 마치 TV를 보다가 잠시 채널을 돌려 다른 장르의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4장으로 나뉜 연극 “샌드백”은 ‘호철’의 체육관 안에서 벌어지는 사채업자 ‘만도’와의 갈등을 주로 그린다. 그 과정에서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한 장, 한 장이 절묘한 타이밍에 끊어지며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다음 장을 기대하게 한다.

세 편의 뮤지컬 “나방과 별”, “iTears", ”코끼리 ♥ 돼지“는 각각 별을 좇는 나방, 감정을 다운받는 사이트, 상대를 질려하는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다양한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배우가 관객을 바라보는 ‘스탠드업 뮤지컬’의 형식을 취한 본 작품에 대해 김재한 연출은 “스탠드업 뮤지컬이 주는 온전한 음악 전달의 방식이 <사이 쇼>와 다른 뮤지컬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서로 다른 네 작품이 진행되는 무대는 링, 샌드백을 비롯한 다양한 소품으로 작은 체육관을 실감나게 재현한 연극 “샌드백” 속 ‘희망 체육관’을 가장 안쪽에 배치하였으며, 그 앞으로 세 편의 뮤지컬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벽을 세우고 영상과 조명을 활용하여 각 작품이 다른 느낌의 무대를 연출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연극, 뮤지컬의 출연진 25인의 각기 다른 개성을 살린 캐릭터를 비롯해 우정출연 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서범석, 뮤지컬 ‘올슉업’의 정찬우, 뮤지컬 ‘위키드’의 이상준 세 배우를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창작뮤지컬 <사이 쇼>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대학로 마당세실극장에서 공연되며 평일 8시, 토요일 4시와 7시, 일요일 3시에 공연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대학로 티켓닷컴, 쿠팡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 02-6403-4941 (기사제공 : 타임컴퍼니. 기획창작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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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개요

한 편의 연극속에 3편의 뮤지컬을 감상하는 특별함,<뮤지컬+연극,사이쇼>

연극<샌드백>을 4장으로 나누어 중간 중간에 3편의 뮤지컬을 공연한다.그 세편의 뮤지컬은 '나방과 별' , 'iTears' ,'코끼리 ♥ 돼지'로 색다른 공연의 즐거움을 관객은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뮤지컬<나방과 별>은 별을 흠모해 추종하는 나방과 나방아빠의 이야기속에서 우리들의 삶을 돌아 본다.나방의 별에 대한 맹목적인 애절함이 짠하게 만든다.두번째 뮤지컬<iTears>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뮤지컬 배우의 아내가 감정을 다운받는 사이트에서 자신의 남편에게 감정을 다운받아 오디션에 참여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속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리고 세번째 뮤지컬<코끼리 ♥ 돼지>는 서로를 열렬히 사랑했던 코끼리와 돼지가 시간이 흐를수록 코끼리에 대한 돼지의 사랑이 식어가고, 코끼리가 헌신적인 돼지에 대한 사랑을 온 몸으로 감내하며 희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대학로 소극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서범석 배우가 코끼리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서범석 배우외에 이상준,정찬우 등  타임컴퍼니 명예단원이 우정출연해 뮤지컬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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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다른 세편의 뮤지컬에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연극<샌드백>은 아들에게 간을 공여해주기 위해 수술을 한 아버지가 그 수술비를 사채업자에게 빌리고 사라져 그 빚을 고스란히 안은 아들이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사채업자와 아버지의 관계가 고향친구지간으로 매정한 현실과 부자지간의 덧없는 인정을 담아 관객들에게 무거운 한숨을 토로해 낸다.흑룡강에서 왔다는 중국집 배달원의 맛깔스런 사투리가 관객들을 완전 초토화 시킨다.연기도 너무 자연스러워 인기연기상감이다.

9월 30일까지 대학로 마당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 02)6403-4941 로 하면된다.

(포스터 이미지=타임컴퍼니/기획창작센타 제공)

[시놉시스]

- 뮤지컬Ⅰ “나방과 별”

나방은 나방답게 살아야 한다고 여겨지는 세상.

가로등 불빛이나 형광등, 캠프파이어 등의 불빛에 목숨 걸고 달려드는 나방들.

그렇게 불빛에 타 죽는 게 나방의 숙명이라 여겨지는 현실에서, 별을 쫓는 나방이 있었다.

저 멀리 우주에 떠있는 별을 향해 사랑을 고백하고, 모두가 별과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운영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소리칠 때, 나방은 묵묵히 그의 별을 향해 매일 밤 날갯짓을 한다.

그리고 이런 행동을 정신 나간 행동이라 간주하고 아들을 다잡아보려고 하는 나방아빠.

우리는 별을 좇고 있는가, 아니면 불야성을 좇고 있는가?

- 뮤지컬Ⅱ “iTears”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곤 한다.

여기 울 수 없는 한 뮤지컬 배우가 있다.

아니, 어떤 감정도 표현하지 못하는 남자이다.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아내가 있다.

아내가 발견한 감정을 다운받는 사이트, iTears.

이 남자는 과연 울고 웃을 수 있을까?

- 뮤지컬Ⅲ “코끼리 ♥ 돼지”

옛날 옛날에 서로를 많이 사랑하는 코끼리와 돼지가 있었다.

발렌타인 데이에 있을 숲 속 파티에 가기위해 전날부터 옷을 고르느라 부산한 코끼리와 돼지.

돼지는 코끼리의 일거수일투족이 마음에 안 든다.

처음엔 사랑으로 만난 두 연인.

이제는 처음에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코끼리의 장점들이 돼지에겐 치명적으로 느껴진다.

돼지는 코끼리를 자신에게 맞춰 바꾸려고 하고

코끼리는 돼지를 만족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데...

- 연극 “샌드백”

간이식 수술비 8000만원을 빌리고 사라진 아버지 ＂박두만"

자신의 무에타이 체육관으로 들어서던 ＂박호철＂은 샌드백 앞에 서 있는 사채업자 “계만도”와 마주선다.

아버지를 대신해 돈을 갚으라는 ＂계만도“

”호철＂은 살기 어린 눈빛으로 샌드백을 두들긴다. 퍽! 퍽! 소리가 체육관에 가득 찬다.

“계만도"는 눈물을 흘리며, 죽마고우로 오랫동안 살아온 친구인 “박두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만도의 계략으로 여자 친구마저 떠나게 되자 이성의 끈을 놓은 호철.

“개새끼. 어디야? 나도 이제 지겨워. 빨리 돈 갚던지 내 앞에서 사라지던지.”

“호철”이 문자 전송버튼을 누르고, 돌아서는데...

[오늘의 출연진]

서범석 배우

[티켓]

◇공연 개요

(사진제공:타임컴퍼니/기획창작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