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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31 정부에서 개인이 느끼는 무력감을 잘 드러낸 수작,연극< 두개의 방>

정부에서 개인이 느끼는 무력감을 잘 드러낸 수작,연극< 두개의 방>

 


인질로 잡혀 있는 마이클과 그의 아내 레이니는 공간만 다를 뿐 같은 방에서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다.이처럼 처절하게 누구를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이야기는 없을 것이다. 물리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어쩔 수 없이 흩어져 있어야 하고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남편과 그를 구해와야 하는 아내의 필연적인 운명이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을 애닯게 한다.
개인의 절박함에 비해 국가는 국가의 이익을 우선한다.적어도 작품이 만들어진 30년전 미국은 테러와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었고 그 앞에서 개인은 속수무책이었다.하지만 현재도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이념적으로 수 많은 테러들이 우리를 공포로 몰아 넣고 있다.언제 어떻게 당할지 모르는 위험이 상존한다는데 그 두려움의 크기가 과거나 현재나 같기 때문에 이 작품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신문의 특종을 위해 아내 레이니를 부추기는 신문기자.그녀를 감시하는 국무부 담당자,그리고 레이니는 궁극적으로 인질 마이클을 구출해야 한다는 공통 관심사만 있을뿐 너무나 다른 입장만 고수한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클의 목숨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고 그를 구해내야 하는 정부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니 마이클을 구해낼 주체가 없게 되고 아내 레이니는 이런 상황이 너무 싫고 남편에게 미안하다.시간이 흐를수록 남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죄책감으로 변하고 그녀의 애닯은 사랑은 관객 스스로도 결코 100% 안전지대가 없음을 알때 공감할 수 밖에 없다.


연극 <두 개의 방>은 2014년 평단과 관객들에게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던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이후 두 번째로 예술의전당과 노네임씨어터컴퍼니가 공동주최하는 작품으로 현존하는 가장 뜨거운 정치적 이슈에 작가의 날카로운 비판의식으로 무장한 작품이지만, 인간의 가장 보편적이고 아름다운 감정인 ‘사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이다.

인질이 되어 자신의 상황을 볼 수 없게 된 남자 마이클 역은 '글로리아', '세일즈맨의 죽음', '유리동물원' 등에서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이승주, 통제되어 아무것도 말 할 수 없게 된 그의 아내 레이니 역은 '즐거운 복희' , '레슬링 시즌' , '소설가 구보씨의 1일'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표현해낸 전수지가 캐스팅 되었으며, 마이클을 담당하고 있는 국무부 관리자 엘렌 역에는 '모차르트!' ,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 '그을린 사랑'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넘나드는 것은 물론 최근 브라운관까지 영역을 넓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해선,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킬만한 특종을 노리는 기자 워커 역은 '히스토리 보이즈'의 데이킨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킨 이태구가 맡았다.
2016년 아릿한 슬픔과 함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선사할 연극 <두 개의 방>은 11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포스터이미지=공연장에서 촬영해 옴)

 

 

 

[시놉시스]

 

서로 다른 장소에 있지만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두 개의 방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되어 인질로 잡혀 있는 ‘마이클’
수갑이 채워지고 눈가리개로 눈이 가려진 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언제부터 그 곳에 있었는지 알 수 없다.
그는 그 방에서 매일 아내 레이니에게 마음의 편지를 쓴다. 

마이클의 서재 안 가구를 모두 치운 채 어두운 방안에서 지내는 그의 아내 ‘레이니’
그녀는 그 텅 빈 방 안에서 마이클을 느끼고 그의 고통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침묵을 강요하는 정부와 특종을 노리는 미디어
그리고 오직 남편이 돌아 오기만을 바라는 레이니
누구도 만나지 않는 레이니가 유일하게 접촉하는 인물은 ‘마이클’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 관계자 ‘엘렌’과 신문기자 ‘워커’

뿐이다. 엘렌은 레이니가 할 수 있는 것은 ‘침묵과 희망하는 것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워커’는 마이클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

한 방법은 ‘정부를 못살게 굴어서 그들이 누군가에게 손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떤 진실도 들려주지 않는 정부

에 지친 레이니는 결국 워커의 설득에 방송 인터뷰를 하게 된다. 하지만 또 다시 일어난 인질 테러 사건에서도 마이클은 돌아오지

못하게 되는데…..

 

 

 

[티켓]

 

 

 

공 연 명 : 두 개의 방_Two Rooms
공 연 장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공연기간 : 2016년 10월 20일 – 11월 13일
공연시간 : 평일 저녁8시, 주말 3시/6시
러닝타임 : 110분(인터미션포함)
티켓가격 : R석 5만원 / S석 3만원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관람가 (중학생 이상 관람가능)
작    가 : 리 블레싱(Lee Blessing)
번역∙연출 : 이인수
출    연 : 전수지 이승주 배해선 이태구
기획∙제작 : 예술의전당, 노네임씨어터컴퍼니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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