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들이 어린이들에게 선물한 신나는 하루

어린이들과 연극 관람하는 문화 바캉스!

제1회 심쿵데이 개최

 

- 8월 11일 송파구 저소득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연극 <슈퍼맨처럼!>을 관람하고 대화의 시간 가져- 공연도 보고, 배우들과 수다도 떨고, 식사도 하며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하루 선물해

 

 

본에코㈜(대표 권현정)와 ㈜명랑캠페인(대표 오호진)이 주최하고 서울 송파구청이 후원한 ‘제1회 심쿵데이’가 지난 8월 11일 개최되었다. ‘심쿵데이’는 송파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인 본에코㈜와 건강한 사회변화 캠페인 제작회사인 예비사회적기업 ㈜명랑캠페인이 손을 맞잡고 기획․진행한 행사이다.

이 행사는 아이들에게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신나는 하루를 선물한다는 콘셉트로, 연극배우들과 함께 연극을 관람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식사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첫 번째 심쿵데이는 송파구 저소득가정 초등학생 4~6학년과 함께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슈퍼맨처럼!>을 관람하고, 배우들과 대화를 갖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연극배우들과 함께

연극도 관람하고, 궁금한 이야기도 나누고

오후 1시, 심쿵데이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20여 명의 어린이와 본에코㈜, ㈜명랑캠페인, 송파구청 드림스타트팀, 연극배우로 활동 중인 일일 심쿵선생님 정유미, 권윤애 배우가 송파구 행복나눔일자리센터 2층에서 만났다. 심쿵데이 프로그램과 함께 심쿵선생님들을 간단히 소개한 후, 서로 인사를 나누고 연극 관람을 위해 대학로로 출발했다.

 

이동 차량과 간식을 후원해준 송파구청 드림스타트팀의 최인근 과장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기획하고 제공해주신 본에코㈜와 ㈜명랑캠페인에게 감사드린다”며 “배우들과 직접 이야기도 나누고 연극 관람도 하면서 여러분이 새로운 꿈을 꾸길 바란다. 땀 흘려 일하신 환경미화원분들이 여러분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이 관람한 연극 <슈퍼맨처럼!>은 극단 학전이 만드는 가족극 시리즈인 학전 어린이 무대 작품 중 하나로 휠체어를 탄 소년 정호와 축구 소년 태민이의 우정 이야기를 그린다. 정호와 태민이가 친구가 되고 장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러운 깨달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연극이다.

 

90분의 연극 관람이 끝난 후, <슈퍼맨처럼!> 출연 배우들과 어린이들의 연극 관람 소감, 진로에 대한 고민 등 활발한 대화가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장애가 있는 연기를 하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나”, “휠체어 타는 연기를 할 때 어렵지 않나”, “연기를 하면서 웃길 때는 어떻게 참나”, “성우가 꿈인데 배우도 함께 하고 싶은데 그럴 수 있는지”, “연주자님은 연기에 맞춰서 연주 하는 게 어렵지 않은지”, “대학로에서 배우를 하다 보면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등 진지하면서도 호기심 가득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출연 배우들은 “장애를 가진 역할을 2~3개월 연습하는 것도 힘든데, 진짜 장애가 있는 분들이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이 들었다”, “장애가 있는 분들을 직접 만나며 그분들의 마음을 느끼고 표현하려 노력했다”, “성우도 목소리로 연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배우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니 노력하길 바란다”, “연주할 때는 모니터로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맞출 수 있어서 어렵지 않다”, “연극배우가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꿈을 갖고 하기 때문에 즐겁다” 등의 답변으로 어린이들과 공감을 나눴다.

 

 

 

공연 관람 후 식사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사진도 찍고  

연극 관람 후, 대학로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어린이들과 배우, 관계자들은 함께 식사하면서 연극 관람 소감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연극배우들이 재미있는 연기를 해주어서 좋았고, 장애인을 보고 놀리던 내가 너무 잘못한 거 같다”, “장애인들이 얼마나 많이 불편한지 잘 느낄 수 있었다.”, “노래도 좋았고, 태민이 역을 한 뽀글머리 오빠가 귀엽고 멋있었다”, “나도 연극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배우는 힘들어도 보람 있을 것 같다”며 쉴 새 없이 마음을 쏟아냈다.

 

심쿵데이를 기념하기 위한 사진 촬영도 진행됐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처음 만난 친구들, 심쿵선생님들과 사진을 찍으며 모델처럼 포즈도 잡고, 장난도 치며 행복한 하루를 기록했다.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정유미, 권윤애 배우는 “처음에는 낯을 가리던 아이들이 점점 다가오면서 마음을 여는 것을 보고 행복했다”며 “작은 말에도 귀 기울여주는 아이들이 오히려 고마웠고, 속 깊은 질문과 대화로 ‘감동이 쿵’한 날이었다”라고 말했다.  

 

㈜명랑캠페인 오호진 대표는 “어린이들에게는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배우들을 만나보는 즐거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며 “또한 좋은 공연을 소개하고 연극 관람을 활성화할 수 있는 행사로 자주 개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에코㈜ 권현정 대표는 “더운 여름에도 땀 흘려 일하는 환경미화원분들이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 체험을 선물하고 싶어 ㈜명랑캠페인과 손을 잡고 행사를 개최했다”며 “연극을 본 아이들이 배우들과 토론도 나누고, 식사하면서 즐거워하니 저 또한 ‘심쿵’한 날이었다. 앞으로 2회, 3회 심쿵데이를 계속 진행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 행사 : 심쿵데이

* 대상 : 송파구 초등학교 4~6학년(저소득가정)

 

* 프로그램 내용 : 연극 <슈퍼맨처럼> 관람 후 배우와의 대화, 저녁 식사

* 일시 및 장소 : 2017년 8월 11일(금), 학전블루소극장

* 주최 : 본에코㈜, ㈜명랑캠페인

* 후원 : 송파구청

* 문의 : ㈜명랑캠페인 070-7527-0855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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