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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18 자본주의에 맞서는 세 친구의 돌파구 찾기 ,연극<레알 솔루트>

자본주의에 맞서는 세 친구의 돌파구 찾기 ,연극<레알 솔루트>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 말은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극복하는 위안을 삼고자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연극 <레알 솔루트>를 관람하고 나면 이 말과 함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저히 돌파구가 없어 보이는 인생이지만 자고 나면 또 다른 길이 열리는 묘한 세상을 사는 것이 우리며 그게 또 인생이기 때문이다.올해로 30세인 고교 동창 형석,민준,달구는 사회의 거대한 자본주의의 벽에 부딪혀 도저히 돌파구가 없어 보인다.
10살 연상인 아내와 살며 네 아이의 아빠인 달구는 목욕탕 세신사로 아내에게 맞고 사는 인생이라 희망이 없어 보인다.하지만 사사건건 책에서 봤다며 제법 유창한 티를 내고 긍정적인 면이 있다.민준은 어플 개발로 한 몫 챙기려는 IT 꿈나무다.하지만 이미 개발비로 사채를 얻어 쓴 바람에 사채업자에게 콩팥을 떼어 줘야 할 판이다.형석은 아버지가 물려 준 주류백화점이 경영 실패로 차압 딱지가 붙어 있는 상태다.형석이 가게 운영 자금으로 대출 받은 돈을 민준이 어플개발비로 쓰자고 하는 바람에 두 친구의 우정은 금이 가고 낙천적인 달구가 레알 솔루트라는 술을 가지고 와 두 친구의 화해를 시도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한줄기 빛이 보이지 않는 암흑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고 믿는 이 시대의 많은 청춘들이 이 연극을 보며 또 한번 희망을 가져 볼일이다.

 


세 명의 친구가 자본주의에 기죽지 않고 다시 일어 날것을 다짐하는 '세세세'노래와 동작은 재미도 있고 중독성도 있다.
고만 고만한 세 명의 친구들이 찌질하게 사는 이유를 알것도 같다.좀 유치해 보이는 말장난으로 서로에게 대한다.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것 같으니까 그럴것이다.희망이 없어 이렇게라도 웃기게 놀아야 그나마 위안이 되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반문할 것이다.'열심히 안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청춘들은 말한다. '이미 사방은 벽으로 둘러쳐져 있고 사회가 그렇게 구조적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말이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이 안되고 등록금으로 받은 학자금대출은 아르바이트로 대출을 갚아야 하고 그저 사회의 주변인으로 사는 자신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고 눈을 시퍼렇게 뜨고 대들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에는 이미 문제는 산적한데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묘안을 생각하고 다시 힘을 합쳐야 한다.
세 명의 찌질이 형석,민준,달구처럼 하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행운의 신이 손짓을 할지도 모를일이 아닌가!

 


동시대와 소통하는 창작극을 만드는 것을 모토로 창단된 젊은 극단인 창작집단 빛과돌의 네번 째 창작극 <레알 솔루트>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사는 청년들의 분노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자본에 대한 이야기를 재치있는 말과 농담, 기막힌 상황으로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진용석 작가 및 연출은 “작금의 청년들은 무언가를 박탈당했다고 느끼며, 무언가에 대한 상실감에 시달린다. 이 분노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찾은 가장 좋은 수단은 웃음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연극 <레알 솔루트>는 ‘슬픔을 농담하고 아픔을 웃어내는 공연’을 지향하며 공연 내내 유쾌하게, 그러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끼와 재능으로 개성있는 연기를 펼치는 손성민, 한규원, 장우성 배우가 비지땀을 흘리며 연기를 펼친다.

6월 1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이미지=창작집단 빛과돌 제공)

 

 

 

[시놉시스]

 

고등학교 동창인 형석과 민준 그리고 달구는 올 해로 서른 살이 된 암울한 청춘들이다.
형석은 일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주류백화점’을 물려 받았으나 길 건너편에 대기업이 거대자본으로 골목상권에 비집고 들

어온 ‘종합 주류 할인 창고’에 수완에서도 물량에서도 밀려 망할 위기에 처해 있다. 무리하게 대출까지 받아서 ‘종합 주류 할인 창고’의

미끼 상품 전략을 흉내 내 보았으나 그마저도 실패하여 가게의 고급술들에는 모두 차압 딱지가 붙은 상태이다.
셋 중 유일한 기혼자인 달구는 형석의 가게 건물 지하에 있는 목욕탕에서 때를 민다. 달구는 화장실에서 변을 보며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지

만 아내가 그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형석의 가게 화장실을 자주 사용한다. 달구에게는 연년생인 네 명의 아이가 있는데 아내는 한 명을 더 낳

자고 종용하고 있다. 지금 네 명의 아이를 키우는 것도 힘에 부친 달구는 아내의 요구를 피하느라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민준은 어플 개발로 한 몫을 챙기려는 IT 꿈나무이다. 민준이 개발하는 어플은 항상 기발하긴 하지만 투자자의 마음을 끌기에는 한 끗이 부

족하다. 그러던 중 민준이 대박이라고 심혈을 기울인 어플이 투자자를 못찾자 그만 건달형제들이 운영하는 사채 돈에 손을 대고 만다. 하지

만 출시한 어플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민준은 건달형제들에게 콩팥을 적출당할 위기에 봉착한다.
한달 전 형석과 민준은 크게 싸웠다. 형석이 가게를 살리기 위해 대출받은 돈을 민준이 자신의 어플 개발비에 투자하라고 종용하다가 크게

다투고 다시는 안 보겠다고 한 것이다. 이에 달구는 어딘가에서 구한 ‘레알 솔루트’라는 몹시 좋은 술로 이들을 화해시킬 자리를 마련하는

데......

 

 

 

[무대]

 

 

[커튼콜 사진]

 

 

좌로부터 한규원(달구 역),손성민(민준 역),장우성(형석 역) 배우

 

 

 

 

 

 

 

 

 

 

 

 

 

 

 

 

 

 

 

 

[프로그램북]

 

[티켓]

[공연 개요]

 

작품명 : 레알 솔루트
장소 :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날짜 : 2016년 5월 17일 (화) ~ 2016년 6월 12일 (일)
시간 : 화수목 8시, 금요일 5시 8시, 토요일 7시, 일요일 4시
관람료 : 3만원
예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문의 : 010 7380 8663

작/연출 : 진용석
무대디자인 : shine-od
조명디자인 : 김상호
의상디자인 : 배은창
소품디자인 : 황호준
음향디자인 : 임서진
그래픽디자인 : 정승준
조연출 : 김주희
홍보 : 진성은
기획 : 임빛나
출연 : 손성민, 한규원, 장우성
제작 : 창작집단 빛과돌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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