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를 뛰어넘은 화해와 용서,연극<프로즌>!

 

 

연극<프로즌>은 영국에서 초연된 후 1998년 TMA 어워드 작품상,2004년 토니어워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극단 맨씨어터의 2015년 우리나라 초연에 이어 이번에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재공연되는 작품이다.


1980.4.17 할머니 집으로 가던 10살 짜리 소녀 로나는 실종되었다.연극<프로즌>은 소녀 로나의 실종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그 후 로나의 엄마 낸시는 아이들의 실종을 알리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수년 후 로나의 시체를 찾게 된다. 로나를 살해한 소아성애자 랄프와 감옥에서 랄프를 연구하는 정신분석의 아그네샤가 독백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아그네샤의 뉴욕과 이별-20년전 낸시의 가정생활-랄프의 재수없는 일-밤 비행-고통-농사,사창-아무것도 없는-뇌-티벳-코티졸-해마-시공간-로나의 뼈-용서등 단어들이 용서라는 주제를 향해  퍼즐을 맞추듯 이어진다.
 

병적인 살인과 악의적인 살인,연쇄살인,소아성애,정신분석,깊은 슬픔,분노,증오,복수,유괴,미수,유골,문신 등이 배우들의 연기로  모습을 드러내고 종국에는 증오를 넘어 선 고통의 산물인 로나의 살인자 랄프에 대한 낸시의 용서로 힘든 공연은 화해의 손을 내민다.그토록 갈망하던 복수와 증오를 내려놓게 한 낸시의 용서는 어떤 의미일까? 용서함으로써 어릴적 학대에서 고통받던 살인자 랄프를 와해시킨 그 용서는 또 다른 복수의 결과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들 정도로 무겁고 가슴 벅찬 이야기지만 군더더기를 배제하고 오로지 배우들의 연기로만 관객이 집중하도록 한 김광보 연출 특유의 힘때문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된다.극중에서 상당 많은 부분이 이래도 싶나 할 정도로 아름다운 언어로 묘사되고 있다.딸 아이의 유골을 들여다보는 낸시의 대사도 로나를 밴으로 데려가려던 연쇄살인자 랄프의 대사가 그렇다. 관객들에게 감정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면서 캐릭터들에 집중하게 하는 방편인 셈이다. 
 

3명의 배우들이 품어 내는 연기력은 강렬하고 파워가 넘친다.이창훈 배우의 시종일관 조소하는 듯 하다가도 정신분석의 아그네샤의 어릴적 기억을 묻는 질문에 학대받던 자신의 이야기를 할때는 숨을 헐떡이며 분노를 폭발시킨다.그리고 낸시의 면회 이후 가슴을 움켜쥐며 답답해하는 연기는 전신의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연기력을 발휘한다.탈진할 지경에까지 이른다.
극단 맨씨어터의 대표이면서 딸을 잃은 엄마 낸시 역의 우현주 배우도 차분하게 대사를 이어가다가 딸을 잃은 엄마의 분노와 살인자를 향한  증오를 나타낼때는 활화산처럼 폭발시킨다.정신분석의 아그네샤 역의  정수영 배우는 차분하게 또박 또박 전문 용어를 명쾌하게 대사하면서 강연을 이끈다.랄프 역에는 이석준,박호산 배우가 트리플 캐스팅이다. 그리고 낸시의 대사에서만 존재하는 피해자 로나의 언니인 잉그리드가 상당 부분 극중에 등장하는데,엄마 낸시에게 말한다. "엄마 이제 로나를 보내줘.아니면 엄마가 망가져" 엄마를 용서의 길로 안내하는 대사속의 중요 캐릭터인 셈이다.
극단을 대표하는 박호산, 이석준, 이창훈 배우의 3인 3색 랄프와 낸시 역의 우현주, 아그네샤 역의 정수영 배우가 보여주는 극한의 연기가 관객들을 몰입의 경지로 이끈다.7월 16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이미지=맨씨어터 제공)



[시놉시스]


연쇄 살인범이자 소아성애자 ‘랄프’, 살해 된 소녀의 엄마  ‘낸시’, 사이코패스가 질병이라고 믿는 정신과 의사
‘아그네사’.


1980년, 10살인 소녀 로나는 할머니 집으로 가던 길에 실종된다. 아이를 찾아 헤맨 20년간 낸시의 가정은 붕괴되고, 20년 만에 나타난 아이는 이미 실종된 해에 살해되었음이 증명된다. 범인은 소녀 한 명을 살해할 때마다 그것을 훈장처럼 몸에 문신으로 새기는 남자, 랄프이다. 그를 분석하기 위해 뉴욕에서 도착한 정신과 의사 아그네샤는 정상적이지 않은 뇌를 가진 랄프의 행위가 범죄가 아닌 질병이라고 주장한다.


어느 날, 낸시는 랄프를 만나겠다고 청하고, 그를 만나 용서한다고 말한다. 그 용서는 오히려 랄프의 죽음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고, 그 과정 중에 아그네샤 본인의 트라우마가 드러나게 된다. 아그네샤는 자신도 용서받을 수 있겠느냐고 낸시에게 묻지만, “고통과 함께 살아가라”는 대답을 듣게 되는데..


​[공연사진:맨씨어터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오늘의 출연 배우]

 

 

 

[티켓]

 

 

 

[공연개요]


공연명:연극 <프로즌 Frozen>
공연장:예그린 씨어터
공연기간:2017년 6월 6일(화) ~ 7월 16일(일) 
공연시간:화-금 오후 8시 | 주말 오후 3시 (화 공연 없음)
티켓가격:전석 50,000원
러닝타임:110분(인터미션 없음)
관람연령:만 12세 이상 관람가능
작         :브라이오니 레이버리 (Bryony Lavery)
연출      :김광보
출연      :이석준, 박호산, 이창훈, 우현주, 정수영
제작      :맨씨어터
후원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MARK923, 미미컴퍼니
공연예매:인터파크 1544-1555 / 클립서비스 1577-3363
예매문의:1577-3363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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