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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 거제도

내가 국민학교와 중학교 3년을 다니고

유학을 떠나기전 내가 살던곳

그리고 줄곧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나의 고향

 

 

할아버지와 아버님의 산소가 있고

내가 뛰놀던 추억이 있는 곳

거제도를 다녀 왔습니다.

친구가 있고 그래서 항상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마음의 고향

 

집을 감싸고 있는

나즈막한 산

동산

.

.

.

동산에 오르면 내가 살던

거제면이 보이고

저 멀리 '광제호'의 뱃고동 소리가

저녁밥을 지어야 하는 시간임을

알려주던 그런때가 있었습니다.

그땐 우리는 동산에서 외쳤습니다

광제호 들어 온다

보~ㄹ쌀 떼끼라

(광제호 배가 들어오고 있어 저녁 밥지을 시간이니 보리쌀을 불에 올려 밥을 지으라는

말입니다-쌀도 아니고 보리쌀 ,참 궁핍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우리집

동산으로 오르던 길

 

저기 슬레이트 집도 친구들과

숨바꼭질하던

기억의 장소입니다.

집에는 매화가 만발하네요

옆집 아저씨가 우리집에

키우는 바둑이

이 나무 아래로 기어 들어가곤 했지요

이런 개천이 집앞에서 계속 바다로 흘러들곤 했는데

해마다 여름이면 개천이 넘쳐

아예 복개를 해서

지금은 복개천이 되었지요.

여기가 다 개천이었는데

차도 다니는 복개천이 되었네요

옆집 후배의 아버지가 저 나무가지에

목을..........

아픈 기억의 장소

거제향교

집 뒤 친구가 살던 집

대나무 밭을 휘젓고 다니고

재래식 화장실에는 부엉이가 눈을 껌벅이고 있기도 했어요

골목을 누비던 기억도 납니다.

 

장독대

겨울에는 집에서 따놓은 감을

독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 먹었던 생생한 기억

그때는 저렇게 높은 교회와 집이

없었는데...

 

지금은 벽화가 있는 서상마을로

변모했어요

거제산성

어릴적에는 저 산성이

그렇게 높을 수 없었는데......

힘이 들고

지금은 나즈막한 산으로 보이네요

아버님 계신 산소에서는

저수지도 보이고

저멀리 각산도 보입니다

계룡산

 

각산

죽림을 넘어가던 기억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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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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