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게 배우는 감성 사랑,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
인간과 흡사한 로봇들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며 유기견처럼 버려진 그들이지만 로봇처럼 기계적인 동작을 취한다면 극을 진행할 수 없기에 배우들의 동작은 로봇의 특징을 잡아내 연기되어지고 빠르게 전개된다. 연기자들의 신선한 로봇 동작은 관객에게 재미있게 받아 들여진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인간과 비슷한 모습의 로봇들이 인간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구형이 된 로봇들은 버림받은 채 낡은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간다’ 라는 재미있는 발상에서부터 시작된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은 소재는 미래지향적이나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파고 든다.여기에 6인조 라이브밴드가 무대위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감성을 자극한다.
오래된 레코드 플레이어와 재즈 잡지를 좋아하는 헬퍼봇 올리버와 겉보기엔 활발하나 ‘관계’에 대해선 냉담한듯한 헬퍼봇 클레어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우지만 이별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고 그들 방식대로의 ‘선택’을 하게 된다. 관객들은 로봇들의 사랑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그 세상 안에서 겪게 되는 만남과 이별에 대해 되돌아보게 된다.그들은 기계인 로봇이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인간보다 더 소중히 여기고 아파한다.사랑을 너무 쉽게 대하는 요즘의 현실에 비추어보면 이들의 사랑법은 관객에게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진정한 사랑법을 깨우치게 해준다.
우란문화재단 프로그램(시야스튜디오)을 통해 지난해 9월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였던 이 작품은, 2012년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 2013년 더뮤지컬 어워즈 작곡작사상을 휩쓴 윌 애런슨 작곡가, 박천휴 작가 콤비의 주목 받는 신작으로 현재 우란문화재단의 첫 해외 개발 지원작으로 영어 버전이 뉴욕에서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로드웨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리딩 공연을 마쳤다.
옛 주인을 기다리며 홀로 살고 있는 헬퍼봇5 올리버 역에 김재범,정문성,정욱진 배우가 맡아 열연을 펼치고 똑똑하고 명랑하지만 ‘관계’에 관해서는 매우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역에는 전미도,이지숙 배우가 맡아 관객들의 감성을 파고 든다.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 역할엔 고훈정,성종완 배우가 함께 한다.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이 흐르는 소품과 음악들로 가득 찬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올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훈훈하게 밝혀 주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2017년 3월 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한다.공연문의는 네오프러덕션 02-766-7667 로 하면 된다.
(어쩌면 해피엔딩 포스터 이미지=네오마케팅 제공)
[출연배우 단체사진]
(좌로부터 성종완,정욱진,이지숙,김재범,전미도,정문성,고훈정=사진출처:네오마케팅)
[오늘의 출연배우]
[무대]
[커튼콜 사진]
좌로부터 성종완,전미도,정욱진 배우
[티켓]
공연명: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기간:2016년 12월 20일 ~ 2017년 3월 5일
공연장소: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크리에이티브:작, 작사 박천휴 | 작, 작곡 윌 애런슨 | 연출 김동연 | 음악감독 주소연
제작:대명문화공장 네오프러덕션
홍보마케팅:네오마케팅
작품개발:우란문화재단
공연문의:네오프러덕션 02-766-7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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