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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ETS의 특별한 감성과 오브제의 연극<욕조연극 -사랑이야기>!

 


연극<욕조연극 -사랑이야기>는 기억과 존재를 의미하는 욕조를 중심으로 다섯 남녀와 이들 사이를 오가는 한 명의 등장인물이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수시로 등장하는 한 명의 등장인물은 잠수부의 헬멧을 써기도 하고 오리발을 차고 구명복을 입기도 하며 자신의 마음에 큰 우물이 있고 거인이 고개를 숙인채 앉아 있다는 화두를 던진다. 남녀 두 사람의 대화는 우리가 일상에서 주변에서 흔히 보고 느꼈을 그런 답답한 남녀사이의 애정을 나타내지만 리얼하고 그래서 피식 피식 웃게 만들기도 한다.왜 그렇게 사랑을 하면 자신만을 내세우기 위해 상대방을 아프게 했는지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지난 시간들 자신이 사랑했거나 떠나왔을 그 어떤 사랑에 대한 반성을 하게 만들기까지 한다. <욕조연극>에서의 사랑이야기는 이성간의 사랑만으로 굳이 한정지을 필요는 없을것이다.엄마에 대한 사랑,아버지에 대한 사랑 등 주변인들의 관계속에서의 자신이 베풀지 못한 사랑을 생각한다면 가슴이 메워지는 아픔을 기억하게 될것이다.


극단 ETS의 연출 김혜리가 한국에서 워크샵 공연으로 창작했던 <욕조연극: 사랑이야기>와 미국에서 2인극으로 선보였던 자신의 작품 ”Bathtub Play: II"를 새롭게 재구성하여 연출과 극작을 맡았고, 움직임, 오브제와 영상, 이미지들을 통해 사랑, 존재, 기억이라는 주제를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무대 언어로 형상화한다.   김혜리 연출은 상실감과 사랑, 그리고 기억에 대한 이야기들을 경쾌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대사와 빠른 전개, 배우들의 섬세하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 깊이 있으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연출로 형상화한다.


극중 배우들이 던지는 극중 대사는 하나의 시어로 빠르게 관객의 가슴속으로 파고들며 강렬한 동요를 일게 만든다.지난번 나치 통치하의 동성애자의 인권에 대한 연극 <BENT>처럼 멍하니 있다가 한 방 얻어맞은 느낌이 들게 하는 강렬한 연극이다.


“나를 보면서 절망을 보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을 사랑하고 싶어.
사랑이 아니어도, 마음 아픈 일이 많은 세상이다.
그래서 더, 사랑하는 것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나봐.
집착은 아니고 감당하기 어려운 아쉬움, 사랑.”

극중 대사처럼 이렇게 어려운게 사랑이라면 그래도 내가 먼저 마음을 다해 사랑해야지.그래서 더 많이 상처 받는 일이 생길지라도 온 힘을 정성을 다해 사랑했기에 후회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참 어려운 사랑이야기에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강렬함이 생생하다.     
9월 11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

 

 

 

 

[공연사진:극단 ETS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무대]

 

 

 

[커튼콜 사진]

 

 

 

 

 

 

 

 

 

 

 

[티켓]

 

[공연개요]

공 연 명:<욕조연극 -사랑이야기>
공연일시: 2016년 8월 25일(목)~9월 11일(일)
              화요일 공연 없음. 평일 8시, 토/일 4시.
공연장소: 대학로 선돌극장 
작 /연출: 김혜리
출    연: 김승기, 정수연, 서형빈, 한수림, 정유진, 최수호     
조    명: 신성환
비 디 오: 이한상
그래픽디자인:박신영
무    대: 김태민, 정익한
조 연 출: 손정원
조명스탭: 허 진
음향스탭: 권재은
영상스탭: 안태훈
기    획: 박 진, 정유진
제    작: 극단 ETS
후    원: 선돌극장
티켓가격: 25,000원
런닝타임: 100분
관람등급: 고등학생 이상
문의/예약: 010-3707-8618
예    매: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옥션 ticket.auc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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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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