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時空)을 뛰어 넘는 군인들의 외침 "살고 싶어요",연극<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극단 골목길과 함께 2016년 시즌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작품으로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작, 연출 박근형)를 오는 3월 27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올렸다.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2015년 한국, 1945년 일본 오키나와, 2004년 이라크 팔루자, 2010년 한국 서해 백령도 등 서로 다른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그 속에서 오늘날 젊은 탈영병과 일제 말기 일본 가미카제 특공대가 된 조선인, 이라크에서 미군 식품업체에 배달하다 납치된 평범한 선교사, 서해에서 선박 침몰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극<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네가지 에피소드를 시공(時空)을 뛰어 넘어 빠른 전개로 교차시켜 관객에게 보여 주면서 모든 군인은 자신과 국가를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하며 그런 과정속에서 결국 죽게 되고 그것은 넓게는 모든 인간은 불쌍하다는 것으로 귀결시키고 있다.


2015년 경상남도의 모부대에서 탈영병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발령되고,탈영병이 양산되는 뉴스가 공연중 간간이 이어진다.이  탈영병은 군대라는 조직사회와 또 다른 조직사회인 사회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 병사들이 탈영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1945년 일본군 가미카제특공대원인 조선인의 이야기를 통해 前作 '만주전선'처럼  멸시당하는 조선인이 아니라 철저한 일본인으로 살아가겠다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가족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비장함을 보여 준다.또 2004년 이라크의 팔루자에서 미군의 식품업체 무역회사 직원으로 일하던 한국인이 동영상으로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었는데,당시 이 직원은 '죽기 싫다.제발 살려 달라'고 외치지만 살해당하고 만다.극중에서는 한국을 떠나기전 애인과 결혼을 약속하면서 큰 우산으로 자신은 가랑비를 맞지 않으리라고 약속하지만 결국 죽임을 당한다.큰 우산은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수호신이었다.극중에서는 이라크의 납치 조직원인 여성이 자신의 남편과 아이가 공습으로 산산조각난 상황을 상세하게 말한다.이런 상황도 역시 처절하게 피해자로 살아 가는 많은 피해자들이 또 다른 가해자로 둔갑해 피해를 양산시키고 있음을 보여 준다.중동과 미국의 많은 테러 사건들은 중세의 십자군전쟁때부터 끊임없이 복수로 점철되어 반복되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에피소드로 2010년 백령도에서 우리의 초계함이 침몰하면서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사건을 이야기한다.극중에서는 생존 수병 한 명이 자신은 그날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하지만 영결식이 끝난 후 오열한다.무슨일이 있었는지 다 보았다고 말하지만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보여 주지 않는다.그건 우리 모두가 그 사실만 알뿐 그날 현장에는 없었으며 이 수병처럼 알게 되었지만 알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네가지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모든 군인들은 결국 죽는다.다른 시대를 살았던 그들의 이야기지만 세상의 모든 군인의 모습, 반복되는 불행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모든 인간은 불쌍하다’라는 주제를 나타내고 있다.
박 연출은 “국가 간 거래, 전쟁, 시스템 속에서 자의 또는 타의적으로 강요받는 군인들의 죽음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의 서사 위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서 그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며,죽음의 순간에 섬광처럼 스치는 기억에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히고 있다.

출연배우로 <겨울이야기>, <맨 끝줄 소년>에 출연한 배우 박윤희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차이메리카>에서 열연한 성노진, TV와 영화를 오가며 명품 신스틸러로 활약 중인 배우 고수희와 오순태를 비롯해 강지은, 서동갑, 권태건, 이원재, 김동원, 신사랑 등이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한편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페스티벌/도쿄(Festival/Tokyo) 2016’에 공식 초청받아 오는 10월 일본 도쿄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또한 관객참여 프로그램으로 ‘장정일의 연극읽기’ 대담 프로그램이 3월 12일(토)부터 26일(토)까지 주말 공연에 이어 진행된다. 독특한 시각과 문체로 문단에 새 흐름을 형성한 장정일(희곡작가, 소설가, 서평가)이 진행을 맡은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담자로 함성호(시인, 건축가), 정희진(여성학자, 평화연구가), 조선희(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김규항(‘고래가 그랬어’발행인), 안치운(호서대 교수, 연극평론가)이 참여한다. 당일 관객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www.nsartscenter.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문의 02)758-2150

 

 

 (포스터 이미지=남산예술센터 제공)

 

[시놉시스]
2015년 대한민국. 규율, 강압, 폭력 속에서 탈영을 감행한 갈 곳 없는 병사.
1945년 일본 오키나와. 지배국가를 위해 자살특공대를 선택한 조선인 가미카제.
2004년 이라크 팔루자. 살아남기 위해 납치와 살인을 반복하는 이라크 무장단체.
2010년 대한민국 백령도. 왜 자신이 살고, 죽었는지 알 수 없는 천안함의 선원들.
서로 너무 다른 시간과 다른 공간에서 있었던 각각의 이야기, 그 속의 군인들은 모두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점차 겹쳐져 보이기 시작하는, 과거에 있었고 미래에도 있을 수많은 군인의 탈을 쓴 사람들. 살고 싶기 때문에 죽어야 하고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그렇기에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컨셉사진=남산예술센터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출연배우]

 

 

(자료출처:남산예술센터)

 

 

[커튼콜 사진]

 

 

 

 

 

 

 [프로그램북]

 

 

[티켓]

 

공 연 명 :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기 간 : 2016310()327()

시 간 : 평일(화수목금) 오후8/ 주말(토일) 오후3(월 쉼)

장 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부대행사 : ‘장정일의 연극읽기’ (5)

일정

시간

참여자

312()

공연 종료 후

17:00-18:00

장정일 + 함성호 (시인, 건축가)

313()

장정일 + 정희진 (여성학자, 평화연구가)

319()

장정일 +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320()

장정일 + 김규항 ('고래가 그랬어' 발행인, 칼럼니스트)

326()

장정일 + 안치운 (호서대 교수, 연극평론가)

주 최 : 서울특별시

주 관 : 서울문화재단, 극단 골목길

제 작 : 남산예술센터, 극단 골목길

관 람 료 : 전석 30,000/ 학생 18,000

관람연령 : 16(고등학생) 이상

러닝타임 : 100(예정)

예 매 : 남산예술센터 www.nsartscenter.or.kr /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문 의 :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연출 : 박근형

출연진 (22)

장연익, 박윤희, 강지은, 한윤춘, 성노진, 임진웅, 서동갑, 고수희, 권태건, 이원재, 오순태, 이호열, 김국진, 김병건, 김경일, 김동원, 심재현, 안연주, 황보란, 신사랑, 나영범, 안지환

무대 : 박상봉 조명 : 김창기 영상 : 노효경 음악 : 박민수 안무 : 최성호

의상/소품 : 배은창, 류혜성 분장 : 장경숙 조연출 : 이은준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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