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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우슈비츠 ‘형제 복지원’ 사건을 무대화!

1980년대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대규모 감금과 인권유린 사건을 위트와 풍자로 무대화해 "웬만한 상업극보다 더 큰 재미를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았던 이수인 작, 연출의 연극 <해피투게더>가  앙코르 공연을 올린다.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장관도, 취임때는 꼭 이렇게 외칩니다.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외친 "해피투게더"가 지켜진 적이 있었을까요?

2013년 초연, 2015년 12월 9일~20일(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앙코르 공연되는 <해피투게더>는 그들이 외친 "해피투게더"가 과연 누구를 위한 해피투게더였는지, 진정한 "해피투게더"를 위해서는 과연 무엇이 필요한지, 속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부랑인과 걸인 및 무연고자 등에 대한 대대적인 격리 수용 조치의 과정에서 발생한 상상초월의 폭력과 강제노동과 착취와 살해의 전말과 그 메커니즘을 냉철하고 치밀한 시선으로 극화한 작품이다. 

 

1970년대 말에서 1987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최소 3천 명 이상이 수용되었고 무려 551명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형제 복지원’ 사건을 통해, 누가, 왜, 어떤 근거와 신념으로 무고한 인간을 감금하고 때려죽일 수 있었는지, 그러고도 아무런 가책과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는지, 이 끔찍한 범죄의 단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배경은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멀쩡했던 한 인간이 두려움의 노예가 되어가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폭력의 공포에 떨던 피학자가 무시무시한 가학자로 변해가는지를, 담담하고 치우치지 않는 시선으로 그려낸다.

 

 

 

 

 

공연일시 : 2015. 12. 9(수)~ 12. 20(일)
           평일 8시/토 3시, 7시/일4시 (월 쉼)
공연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러닝타임 : 100분
제작 : 극단 떼아뜨르 봄날
후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연령 : 만13세 이상
티켓 : 전석 30,000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1+1티켓 지원작)
       (중고대학생, 25세 미만 청년 30% 할인)
예매 : 공연예술센터, 인터파크티켓,대학로티켓닷컴
문의 : K아트플래닛 02-742-7563  k_artplanet@naver.com

 

(사진제공:K아트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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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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