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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과부촌의 막내 요코의 성장 탈출기,연극<데리러 와 줘>!

 

30대 중반의 나이에 일본 최고의 문학상을 모두 섭렵한 작가 모토야 유키코의 <來來來來來(라이라이라이라이라이)>가 <데리러 와 줘>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이고 있다. 연출은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상임연출이자 혜화동1번지 5기 동인 출신의 김한내 연출이 맡았다.


결혼 한달만에 남편이 집을 나가버린 요코는 견딜 수 없는 환경속에서 처음에는 남편을 한없이 기다리는 입장에서 나중에는
자신이 그 한계를 뛰어 넘어 극복하는 방법을 택한다.일종의 탈출이다.자신에게 야박하게 대했던 시어머니의 따스한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그동안 시어머니에 대한 얼어 붙은 마음에서 해빙되어 실성한 시어머니를 휠체어에 태우고 같이 집을 떠난다.요코의 극중 대사중 "살면서 시련이 닥치면 도망치기 보다 극복하는게 좋아", "고통도 참으면 습관처럼 된다","피하려고 하면 계속 피해 다녀야 한다","환경이 가혹할수록 난 성장할 수 있어" 등이 연극에서 가장 두드러진 교훈적인 대사다.


<데리러 와 줘>는 ‘일종의 과부촌’에서 일어나는 며칠간의 이야기이다. 원작의 제목은 <來來來來來>인데, 다섯 개의 올 래(來)자가 지닌 의미에 대해 작가는 “주인공 요코의 입장에서 집나간 남편이 데리러 와 주기를 바라는 부동(不動)의 기대가 마지막에 '내가 나가야지'라는 마음으로 변하기까지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벗어나기 힘든 현실 속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욕망을 실험해 가는 개인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개인적인 대응만으로 시대적 억압에 대처할 수 있는가 하는 고민까지 던져 주는 연극이다.
김한내 연출은 <데리러 와 줘>를 통해 닫힌 공간 안에서는 실현될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실험되는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 욕망의 타당성까지도 검토하는 리얼리티를 가장한 우화(寓話)를 보여주고자 한다.

 

6명의 등장인물들은 그저 다수의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지는 일본적 취향의 소산을 넘어 굴곡진 현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의 병든 속내와 그로 인해 드러나는 난폭함을 극대화시켜 보여준다.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여섯 여자의 본격 B급 연극 <데리러 와 줘>는 10월 25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한다. 공연문의 010-2069-7202

 

 

 

[줄거리]
요코는 시골에서 야생조류공원과 튀김공장을 운영하는 집안의 차남 야스오와 결혼을 하지만 결혼 한 달 만에 남편이 야반도주를 한다. 이 일로 일찍이 남편에게 버림받고 아들 야스오에게 집착하던 시어머니의 히스테리가 심해지면서 참다못한 동서 치즈코가 시어머니가 가장 아끼는 공작새를 죽이고 자신도 기름이 끓는 튀김 가마 안으로 뛰어든다. 하반신 불구가 된 동서의 뒤치다꺼리까지 도맡게 된 요코는 동네 여고생 미치루로부터 야스오의 불륜 소식을 전해 듣지만, 참고 기다리는 것만이 해답이라 믿고 버틴다. 한편, 식음을 전폐한 채 마지막 남은 공작새를 지키던 시어머니 미츠요는 동네 할아버지를 쏘아 죽이고 그 충격으로 실성을 하고 만다. 장애를 빌미로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동서와 실성한 시어머니까지 견뎌내야 하는 요코, 끝을 알 수 없이 고통스러워지는 삶 앞에 요코의 인내심이 시험대에 오른다. 

 

 

[출연 배우]

 

 

[커튼콜 사진]

 좌로부터 배선희 배우(요코 역),류혜린 배우(미치루 역)

 

 

 

 김현아 배우(시어머니 미츠요 역)

 

 

 이 3명의 배우는 사진찍힐까봐 후다닥 내 앞을 뛰어 갔다.

여배우인데 의상 스타일이 별로 마음에 안들었나 보다 ㅎㅎ

 

 

[티켓]

 

[공연개요]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연극분야 선정작
 
<데리러 와 줘>
공연일시   2015년 10월 9일(금) - 10월 25일(일)  평일 8시 / 주말, 공휴일 3시 (월 쉼)
         * 10/9(금) 한글날 3시공연 * 10/20(화) 공연없음
공연장소   국립극단 소극장 판
티켓가격   30,000원
작 모토야 유키코
번역 이홍이
연출 김한내
출연 김현아, 김민선, 배선희, 류혜린, 김원진, 경지은
주최 프로젝트그룹 빠-다밥, (재)국립극단
제작 프로젝트그룹 빠-다밥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매 국립극단, 인터파크티켓
문의 Play for Life 010-2069-7202


(사진제공:Play for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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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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