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과 본능적 사랑에 대한 성찰, 연극 <전훈의 갈매기 "챠이카">!

 

안똔 체홉의 4대극 중 하나인 <갈매기>를 전훈 연출이 지금껏 공연된 작품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원작 그대로 <챠이카>로 사용하였다.작품속에서 우울한 절망을 여배우를 지망하는 니나와 작가를 지망하는 꼬스챠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평범한 주변 인물들간의 일상에서 어리석은 인간의 욕구가 가져오는 허무함과 무의미함 속에서 실현되지 않는 몽상을 일관성있게 펼쳐 보이고 있다.
<챠이카>는 멜로드라마로 포장되어 있지만 작품의 속내는 젊은 예술가의 새로운 예술세계를 향한 추구와 고뇌, 그리고 기성 예술세대 매
너리즘에 대한 비판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거기에 인간사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남녀 간의 본능적인 사랑과 욕망 그리고 가족의 애증이 잘 포장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여배우 아르까지나는 그녀의 20년 애인 유명작가 뜨리고린과 함께 오빠 쏘린의 시골영지에 여름휴가를 보내러 왔다.작가 지망생인 아들 꼬스챠의 애인이 단독 배역으로 출연한 연극을 보던 중 불쑥 불쑥 방해하고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아들은 사라지고,아들의 애인 니나는 작가인 뜨리고린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이렇게 시작된 이들의 애정 관계는 뒤엉키며 비극의 싹을 키운다.
니나와 꼬스챠의 애정전선에 빨간 불이 켜지고 이를 비관한 꼬스챠의 자살 미수 사건과 니나와 작가 뜨리고린의 애정행위.이를 지켜보는 여배우 아르까지나의 불안한 심리. 집사 샴라예프의 딸 마샤는 꼬스챠를 좋아하고 집사의 아내 폴리나는 의사 도른을 좋아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애정관계가 뒤엉킨다. 마치 실타래처럼 등장인물들간의 애정 관계가 곡예를 타는 듯하다.의사 도른은 끝까지 자신의 의사 직무에만 충실하고 마샤는 결국 교사인 메드베젠꼬와 결혼한다.
현재의 멜로드라마로 TV에서 방영한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의 구성을 보이는 갈매기는 러시아 유학파인 연출가 전훈의 손길로 사실주의를 잘 표현하는 안똔 체홉 작품을 잘 반영하고 있다.   

가장 니나다운 여배우의 캐스팅이 돋보이는 전훈의 갈매기 <챠이카>는 탄탄한 연기력을 보이는 더블 캐스팅의 배우들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30CM 돋아진 나무로 된 무대에 여름인데도 희고 나무잎만 앙상한 나무가지는 극이 보여주는 허무함을 상징화시키고, 갈매기 소리는 허황된 인간의 원초적 바람끼에 대한 갈망을 나타내는 듯하다.꼬스챠의 총에 맞아 죽은 갈매기는 결국 꼬스챠의 자살과 연결되며 박제된 갈매기로 허망한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다. 10월 31일까지 안똔체홉 클래식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문의 02)742-7753

 

 

 

[줄거리]
유명 여배우 아르까지나는 오빠 쏘린의 시골영지에 여름휴가를 보내러 온다. 아들인 꼬스챠는 그곳에서 어머니와 그녀의 애인인 유명작가 뜨리고린에게 보여 줄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준비한다. 여기에는 애인인 니나가 단독배역으로 출연한다.
아르까지나는 아들의 공연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자 무시당한 것이 화가 난 꼬스챠는 중간에 막을 내리고 사라져버린다.
한편 니나는 유명작가 뜨리고린에게 관심을 갖는다. 이에 더더욱 화가 난 꼬스챠는 자살을 시도하나 실패로 끝난다.
아르까지나는 여름에 쉬러 왔다가 아들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모스크바로 돌아간다.
니나와 뜨리고린은 몰래 사랑을 나누게 되고 모스크바에서 결혼생활을 하지만 순탄치 않게 되어 2년도 채 안되어 헤어지고 뜨리고린은 다시 아르까지나에게로 돌아간다.
그 후 꼬스챠는 유명한 작가가 되었고, 삼촌인 쏘린의 병색이 악화되자 시골영지로 다시 가족이 모이게 되고 셋은 화해를 하는 듯 했으나 이미 3류배우로 전락한 니나도 고향을 찾아오게 되고 꼬스챠를 만난다. 그는 그녀에게 다시 사랑을 시작해 볼 것을 부탁하지만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녀는 그의 사랑을 거절하고 자기가 유명배우가 되면 다시 만나자고 하면서 떠난다. 결국 허무함을 견디다 못한 꼬스챠는 권총자살을 시도한다.

 

 

[무대-인터미션 후 2막 셋팅무대]

 

[커튼콜 사진]

들어가서 바로 앞 코너라 사진촬영이 쉽지 않고 인물이 왜곡되어 있다.

 

 

 

 이송희 배우(집사 샴라예프의 딸 마샤 역)

 극내내 짝사랑하는 마음의 고독을 잘 표현하고 있다.

 

 문영수 배우(집사 샴라예프 역)

 

 

 김가영 ? 배우(집사의 아내 폴리나 역)

 

 

 한범희 배우(의사 도른 역)

 

 

 정상철 배우(퇴임 법무관 쏘린 역)

 

 

 이동규 배우(꼬스챠 역)

 

 정유안 ? 배우(니나 역)

 

 

 

 김대건 배우(작가 뜨리고린 역)

 조경숙 ? (박리디아?)배우(여배우 아르까지나 역)

 

 

 

 

 

 

 

[티켓]

 

[공연개요]
공연명 : 전훈의 갈매기 [챠이카]
공연기간 : 10월 1일~ 10월 31일
공연장소 : 눈빛극장(안똔체홉 클래식씨어터)
공연시간 : 월-금 7시30분 / 토,일,공휴일 4시(월쉼)
공연소요시간 : 130분(인터미션포함)
티켓가격 : S석 3만원 . A석 2만원
관람등급 : 10세이상
원작 : 안똔 체홉
번역/윤색/연출 : 전훈
출연 :  이동규, 조경숙, 박리디아, 김진근, 김대건, 정상철, 신철진, 문영수, 김세동 외
제작기획 : 애플씨어터
주관 : 안똔체홉학회
예매처 : 인터파크, 옥션, 티켓링크, 예스24
공연문의 : 애플씨어터 02-742-7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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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안똔체홉학회)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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