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과학’을 소재로 한 연극,<돌연히 멈춤>

▢ 스스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하마를 통해 ‘몸’에 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 따뜻하고 재기발랄한 작품을 선보여온 김수희 작, 연출!

▢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연극분야,연극 창작환경 개선 지원사업,

   공연티켓 1+1지원사업 선정작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과학’ 소재의 연극이 공연된다. 그동안 <졸업작품><소년 B가 사는 집><공장>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따뜻한 시선으로 연출해온 김수희가 직접 쓰고 연출하는 연극<돌연히 멈춤>이 그 주인공이다. <돌연히 멈춤>은 스스로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하마를 통해 몸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공연은 10월 1일부터 10월 18일까지 대학로 노을소극장에서 진행된다.

 

 

▢ 생각하지 않는 몸? 몸 없는 생각? 몸의 가치를 탐구하다.

연극에서 좀처럼 다루어지지 않는 소재가 "과학"이라는 소재다. 그동안 번역/번안한 과학연극들이 있었으나 순수하게 국내에서 쓰인 과학연극은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돌연히 멈춤>은 그동안 꾸준히 극작/연출을 겸해온 김수희가 선보이는 과학연극이다. 우연히 동물원 하마들을 다룬 방송을 보게 된 김수희는 사육사에 의해 길러지는 아기 하마들을 보며, 하마들이 스스로를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는 점에 착안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돌연히 멈춤>은 가까운 미래, 시험용 치매 치료제로 인해 사람 수준의 지능과 생각을 갖게 된 소년 하마 진이의 이야기로 완성되었다.

<돌연히 멈춤>은 과학적 실험을 통해 극을 이끌어가지만 실험이 직면하게 되는 사회,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 극의 목적은 동물과 인간의 대비를 통해 ‘몸’이란 무엇인지, ‘몸'만으로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해 볼 수 있는지 탐구하는 것이다. 과학을 소재로 하지만 과학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과학적 실험의 형태를 연극에 대입해 좀 더 명확하게 작품의 의도를 전달하고자 한다.

 

 

▢ 따뜻하고 재기발랄한 작품을 선보여 온 김수희 작, 연출!

<어쩌자고 서로 만나 알게 되었는가>를 시작으로 <B사감은 러브레터를 읽지 않는다><더 위너>, <자웅이체의 시대>, <당신의 손>, <어디가세요 복구씨> 등 꾸준히 극작을 겸해온 김수희. 그녀가 쓴 작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녹아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특징은 아무리 심각한 사회문제도 재기발랄하게 풀어낸다는 점이다. 이런 그녀가 이번엔 <돌연히 멈춤>으로 새로운 극작을 시도한다. 가장 차가운 '과학'이라는 소재 속에도 따뜻한 시선과 재기발랄함이 녹아있을지 기대해 본다.

<돌연히 멈춤>을 준비하면서 연출적으로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하마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하마들만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순간순간 하마의 특징들을 표현하는 것으로도 충분했으나, 하마와 사람이 만나게 되면 전혀 다른 눈높이와 움직임 때문에 위화감이 생겼던 것이다. 그래서 하마를 표현하는 또 다른 오브제 ‘퍼펫’을 활용하기로 했다. 퍼펫은 줄이나 손가락으로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는 인형을 말한다. <돌연히 멈춤>에서는 이 퍼펫을 활용하여 소년 하마 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몸을 보여주고 동시에 하마들끼리 있을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공연개요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연극분야 선정작

2015 연극 창작환경 개선 지원사업 선정작

<돌연히 멈춤>

 

공연일시 2015년 10월 1일(목) - 10월 18일(일) * 평일 8시 / 주말, 공휴일 3시 (화 쉼)

공연장소 대학로 노을소극장

티켓가격 15,000원

 

작/연출 김수희

출연 성여진, 전중용, 우미화, 이갑선, 안창환, 이승헌, 강해진

 

제작 극단 미인 /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소극장협회

예매 인터파크티켓 / 문의 Play for Life 010-2069-7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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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Play for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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